"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게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 시편 37: 1 ~ 8 ------------------------------
8월의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지나간 7월은 한 달 내내 비가 내렸다는 기억뿐입니다.
왜 이리도 비는 끝칠 줄 모르고 내리는지 .......
그래도 감사한 것은 교회 행사를 하면서는 큰 어려움이 없도록 간간이 활동을 피해서 비가 내렸습니다.
예닮이 주일학교 여름 성경학교 행사가 그런 중에도 은혜롭게 끝나고, 다시 시작된 코람데오 학생회 수련회는
멀리 소록도까지 빗길에다 야간 운전까지 강행해야 하는 부담스러움은 서울 경기 지방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충분히 걸림돌이 되어 갈려고 했던 몇몇의 학생들이 부모들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자녀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부모 마음인지라 ....... 타협에 여지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7얼의 마지막 날 밤 10시에 승합차 3대로 22명이 소록도 북성교회를 향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충청권과 남해에는 폭우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주께서 친히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안전을 위한 기도를 하고 편케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 예배 시간 무렵에 소록도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감사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염려했던 것처럼 수련회 장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활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소식을
집사님으로부터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은 함께 동행하고 싶었지만 혹여나 하는 노파심에서 교회를 지키며 기도로 동참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수련회 일정보다 1박을 더하면서 우리 교회 섬기고 있는 고이반석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고 지리산 계곡에서
코람데오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줄 계획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예정일 보다 일찍 화요일(2일)에 박 구현(안 효정) 형제가 아기를 출산해서 첫 손자를 보게된 장로님 마음을 산란하게 합니다.
얼마나 보고싶으실까 ....... 아직 일정은 남아있는데 ㅋㅋㅋ
그리고 2일 오후 5시경에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하시던 강경석 집사님이 위중하셔서 중환자실로 옮기셨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쩜 이리도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 될 수 있는지 ....... 마음이 무겁고 긴장이 됩니다.
급하게 목사님께 연락을 하고 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황 현수 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말씀 드리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수요일 오후엔 백 정심 집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오늘이 고비일 듯하다는 소식을 듣고
목사님께 수련회 일정은 부장 집사님께 위임하고 근처에 있는 사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이 강 경석 집사님의 생명을 부르실 수 있는 상황이라 황 현수 목사님과 김 풍길 안수 집사님을 백 병원으로 오시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임종 기도가 될 수 있기에 마음에 준비를 하고 오시라고 .......
병원 심방후 수요 기도회 전에 문자를 받았는데, 오후 7시 25분경에 강 경석 집사님이 소천을 하셨다고 .......
그런 중에 목사님은 수련회 일행과 함께 고이반석 교회로 이동을 하셔서 코람데오 수련회 팀의 일정을 정리하시고,
아이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계곡으로 안내하던 중에 말벌에 쏘이셔서 급하게 근처 병원에 가셔서 응급처치를 받으시고,
급하게 비몽사몽으로 사천 공항으로 가시던 중에 강 집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게 되셨습니다.
살아 생전에 뵙고 싶었는데 ........ 아쉬움 속에서 밤 8시 비행기를 타시고 밤 10시 30분경에 일산 장례식장에 도착하신
목사님은 늦은감은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임종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장례식 일정을 의논을 하였습니다.
코람데오 학생회 수련회 팀도 수련회 일정을 앞당겨서 목요일 새벽 5시 20분경에 밤길을 달려서
무사히 교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혜롭게 행하게 하시고 그 일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성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고 강 경석 집사님을 잃은 슬픔 중에서도 함께 위로하며 은혜롭게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행하는 것 같지만
그 일을 이루시고 온전케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기회는 살아 있는 자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을 때에 소중히 여기시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억 될 만한 일들을 행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회를 선용하는 지혜가 있기를 ........
여호와 닛시 ^^*
첫댓글 이 외에도 소록도 최은만 집사님의 소천등... 그 짧은 수련회 기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