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목 : 청
후기
국립극장 개관 60주년 기념 공연
국립극장이 개관한지 60년이나 되었다니 어찌 생각하면 별로 오랜 나이도 아닌지 몰라도
별로 많이 찾지 않았던 사람으로서는 많은 세월을 느끼게 해준 나이였다.
뮤지컬과 연극 판소리 오케스트라 움직이는 무대 조명 황홀한 무대 의상 아름다운 안무
모두 혼합하여 이루어진 창의적인 무대는 우리 대표적인 고전극을 진부함 대신
보는 재미 듣는 재미 웃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뺑덕 어미가 원래 그랬던가 심학규가 원래 그랬던가...
유머어 속에는 항상 인간의 내밀한 성적 풍속도가 가미 된다...
양다리 걸치는 뺑덕어미의 속물성에 관객의 웃음꽃은 마냥 피어난다...
그 웃음 속에는 정결의 정숙함을 가장하는 답답함에 대한 대중의 반란일까
관객의 웃음 속에는 인간적인 뺑덕어미에 대한 따뜻함이 배어 났었다...
뺑덕어미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은 유보 된듯 마냥 즐거운 웃음 속에는
이심전심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었다.....
결혼에 대한 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심청을 썼던 시절에 정말 있었을까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야 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를 전달하는 일에 많이 성공한 창극이었다...
좀은 퀴퀴한 냄새 속에 주변의 경관이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 하고도 남았다...
좀은 보러 가는 시간에 대기 위해서 점심을 먹기가 곤란한 시간에
간단하면서도 실리적인 먹거리가 제공 될 수 있다면
좀더 볼거리의 대중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볼거리와 먹거리의 조화랄까...
청을 보면서 빈대떡 한장과 막걸리 한사발 정도...
좀 무리한 신청인데도 볼 수 있게 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자신만의 길찾기)
자가용으로 네비게이션 안내대로 주차장으로...차세우는데 좀 어려웠어요...
첫댓글 김밥이라도 한줄 사가셨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