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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초대 교회 때부터 있어 온 칭호였고,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이 칭호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였다.
비오 11세 교황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이 되는
1931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게 하였다.
또한 교회는 1968년부터 오늘을 ‘세계 평화의 날’로 지내 오고 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2010년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이 한 해도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평생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셨기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우리 또한 주님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에 성모님의 보호를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복을 빌어 주라고 하신다.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먼저 축복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그들이 무사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제 그들은 은혜 속에 살며,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사제는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이다.
모세와 그의 후계자들은 이 직무에 충실했다(제1독서).
율법에서 벗어나게 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기에
율법에 구애될 이유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이들도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제는 율법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들이다(제2독서).
목자들은 아기 예수님을 찾아간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천사 이야기를 전한다.
마리아께서는 이 이야기를 듣고 천사를 기억하신다.
예수님의 잉태를 알려 주던 가브리엘 천사를 기억하신다(복음).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가 차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 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6-21
그때에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목자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나 뵙습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일입니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을 그들은 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의 인생은 바뀌게 됩니다.
구세주를 만난 ‘은총의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늘의 기운’이 그들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복음의 목자’가 되어
아기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곁에서 ‘서성대고’ 있는
어두운 기운들이 물러날 것입니다.
한 해의 첫날에 이런 마음으로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경배한다면
‘올해의 삶’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를 만났기에 예수님을 뵈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천사를 만나야 합니다.
올해에도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천사들의 인도를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누군가에게 다가가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천사의 삶을 실천하면
‘천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해의 첫날, 우리는 성모님의 축일을 지냅니다.
성모님의 애정을 청하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청하는 것이지요.
모든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성모님께서도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십니다.
올해는 ‘묵주 기도’를 하루도 빠뜨리지 않을 것을 결심해 봅시다.
-출처 매일 미사-
♬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빈소년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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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생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셨기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뜻을 따라 산다는것이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기도로 힘을 얻고 실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