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해지고..
아이들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구수하게 밥짓는 냄새..
골목을 돌아 마을을 채웁니다..
당신이 꿈꾸던 논둑위로..
개구리소리 넘나들고..
논물에 빠진 달을..
오리떼가 부지런히 삼키고 있습니다..
산은 마을로 내려오고..
사람들은 천상의 꿈을 꾸는 시간..
흙묻은 바지를 털며..
당신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 야.. 기분좋다.."
그 소리에 모두들 웃습니다..
이대로 깨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꿈이 깨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정많고 눈물많은 그러나 용기있는 이웃... 그러나 정직했기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큰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제 자신을럽게 합니다. 진심으로 영면하시기를 바라며 잊혀지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