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희망조합원 전원 정규직 입사 방송위원회, 경인TV 허가추천장 교부
경인지역에 TV방송이 정파된 지 832일 만인 지난 12일 방송위원회가 경인TV에 허가추천장을 교부했다. 이로써 경인지역 새방송은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은 뒤 정식으로 방송전파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
경인TV는 경인지역 시청권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오는 10월 시험방송을 거쳐 11월에는 개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송위에 제출한 이행각서대로 옛 iTV 노조원인 희망조합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개국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희망조합원들에 대한 전원 정규직 채용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다른 방송사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조합원들은 다음 달 말까지 입사에 따른 기본 절차를 거친 뒤 6월1일 정식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현재 경인TV에는 희망조합원 48명이 지난해 9월 법인 설립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한 상태다.
이처럼 희망조합원 전원이 상반기 내에 모두 입사하게 된 것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새방송을 설립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이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희망조합원들은 방송위의 허가 추천을 받기까지 꽃샘추위 속에서 무려 25일 동안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집단 밤샘 농성을 벌여 왔다. 이 기간 동안 희망조합은 특보 발행 등을 통해 경인지역 시청권 회복의 정당성을 널리 알려 경인TV가 허가 추천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방송회관에서 이처럼 대규모 집단 밤샘 농성이 벌어지기는 방송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었다.
희망조합원들은 허가 추천 발표 다음날 의정부 문화동산으로 ‘공익적 민영방송 MT’를 떠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4년 동안의 공익적 민영방송 운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경인지역민들을 위해 건강한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언론노보 제435호 2007년 4월 18일 수요일자 1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