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맑은 하늘과 코스모스...
올해 추석은 너무 이르기에,
성묘하고 돌아오는
길은 더웠습니다.
햇살은 따가웠구요...
전에 아내가 쉼터 식당을 할 때 내가 심었던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제행무상,
모든 것은 변합니다.
일년 사이에 변화가 너무나 빠름을 실감합니다.
어린시절, 하얀 면 란닝구나 브라우스를 입은 친구 등짝에
코스모스 프린트를 해 주던 생각이 났습니다.
코스모스 꽃 모가지를 꺽어 손바닥, 손가락 사이에 끼고,
등짝이 얼얼하도록 손바닥으로 때리면,
작고 앙증맞은 코스모스가 친구 등작에 새겨졌었지~ㅋㅋ
아픈만큼 코스모스는 더 예뻤다는 거~!!
마당에 앉아서...
셀카입니다^^*
눈을 가렸더니 더 멋지다니~ 이 뭥미?
추석날,
성묘 후...가족들이 다 모이기 전의 여유 한 모금입니다.
고향을 지키며 모지리(모자란 놈의 전라도 버전)로
살아가는 행복이지요...ㅎ
이시간, 친구들 모두 행복하시리라~!!
집앞,
2차선 도로에,
가덕 공원묘지로 향하는 차량행렬이 꼬리를 무네요^^
지금부터 우리는 출가한 누이들을 기다립니다.
마당가득 모여...행복을 구울 것입니다....ㅎ~
2008,09,14. - 검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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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을 자알~~ 구웠더이까? 어제는 한가하길래 현희 생일 선물 사주려고 청주에 갔는데... 아뿔싸~~ 이마트도~ 하나로 마트도~~ 다 문이 굳게 잠겼더이다... 경기가 나쁨을 온 몸으로 실감하고 네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지요... 꼬리를 문 차량 행렬도 덕분에 구경하고... 그런데 쉼터는 언제 문을 닫았대유??? 에고공~~~
삼겹살에,고등어에..오늘은 닭갈비까지...먹다가 판났습니다...쉼터는 집 주인이 들어오는 바람에, 우리는 길만 잘 닦아준거죠...그것도 좋은일 한거죠?
에구나! 그랬구먼... 아뭏든 길을 잘 닦아 주었다니 좋은 일 한가지 한 셈이로구먼! 잘했군!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