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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도 지적한적이 있었고 경제개혁연대에서도 지적한바있는 한국 대기업의 부채에대해 좀 언급하며 시작해야 할거같습니다.
하반기 전세계 경제를 극비관으로 보는사람으로써 어떤기업들이 더 위험해 보이는지를 짚어보면서 해운업도 잠깐 살펴보도록하죠.
부채비율은 일단 4월달에 경제개혁연대와 공정위가 발표한 수치가 가장 정확하다고보고 그걸 토대로 했습니다.
<부채비율>
삼성테스코 941%
지엠대우 741%
대우조선해양 632%
현대중공업 324%
대한전선 248%
동양 244%
한진 243%
동부 237%
코오롱 228%
두산 204%
STX 202%
금호아시아나 169%
일단 부채규모자체가 큰기업들인데,여기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경제기사에서도 여러번 불만을 토로했었습니다.조선업특성상 선수금이 부채로 잡혀서 부채비율이 높게 나온다는거죠.맞는말입니다.참고해서 봐야겠죠.
그리고 외화부채도 중요한데 당시조사로 48개기업 외화부채는 당시환율로 132조원이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초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완공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조선소 투자한기업이야 STX도 대련에 투자했고 현대중공업도 세계최대 FPSO전용도크까지 만들었는데 한진만 왜 그러느냐..
한진중공업은 조선소가 부산 영도구 섬에 있는데 좁아서 조선업호황을 거의 누리지못했습니다.그러다가 2006년에 참다참다 못참겠다며 수빅조선소에 엄청난 투자를했고 완공이되는시점은 조선업경기가 최악인 현재시점이 된것입니다.
지금 주문량이 없어서 FPSO수주를 처음으로 해볼려고 노력중인데 그분야는 현대중공업이 전세계에 역사상 지금까지 만들어진것들중 절반을 혼자 다 만들었습니다.
향후 주문도 독식할 가능성이 엄청높아서 진입하기가 정말 어려울것같네요.
그렇다고 LNG선 시장에 진입하는것도 어렵습니다.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그분야를 꽉잡고있고 드릴쉽은 삼성중공업 독무대죠.그나마 드릴쉽 신규시장도 작년인가 STX가 진입하며 더 어려워졌죠.PC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싹쓸이하고있는 시장이고 싸구려벌크선 수주는 중국이 초저가로 긁어모으다시피 합니다.게다가 그마저도 STX대련이 상당수 차지해서 한국기술력어쩌고 하면서 틈새를 노리지도 못하게됐습니다.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혼자먹다시피하는 시장이라 진입이 더어렵고 구축함도 현대중공업이 독차지하고있어서 뚫을수가 없습니다.소형쾌속선이나 정찰선은 STX가 휩쓸었었고,,,,,한진중공업은 뭐먹고 살라는건가요?
어쩔수없이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하나로 컨테이너선,벌크선 중심의 중국과 정면대결밖에 길이 없어보입니다.
해운업경기는 실물경기를 증명하는 최고로 정확한 지표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워렌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실물경기지표가 철도운송지표입니다.
저는 해운업황을 가장 선호합니다.제일 정직하고 BDI보다도 더 확실하고 향후 예측도 정확하다고 보는편입니다.
해운업이란건 국가간 무역이 대규모로 있어야만 활황이 되는것입니다.
원자재,완제품이 모두 활황이어야만 해운업이 호황이되고 그때는 의심할여지없는 호경기가 됩니다.현재 전세계 무역이 대공황이후 역사상 최고속도로 침체하고있고 해운업의 불황이 이미 IMF시절을 넘어섰습니다.
이점은 제가 현재 금융지표의 회복이 절대 실물경제회복을 나타내주지 않는다고보는 확실한 근거중 하나로 보는점이기도 합니다.
현재 해운업황은 바닥중의 바닥입니다.그리고 조선업도 마찬가지죠.
조선소에서 배를 다 만들었는데 발주사가 찾아가질않아서 조선소앞바다에 둥둥띄워놓고 있습니다.하루에 유지비 천만원씩 들여가며 바다에 띄워놓고 잔금도 못받고 유지비만 들여가며 있는것입니다.이게 현재 조선업황의 현실입니다.
이런판에 실물경제 하반기에 살아난다구요???절대 불가능입니다.
하반기 살아난다면 지금 원자재 재고물량이 떨어져서 벌크선 움직여야하는데 중국사재기 끝나자 다시 배 놀리는판국이고 장기계약선이 아니면 신규계약자체가 씨가 마르다시피 하는데 어떻게 경기회복을 논할수있나요?
특히 벌크선은 경기가 나빠도 석유,석탄,필수원자재등은 계속 실어날라야하고 장기운송계약이 많기때문에 컨테이너선의 물동량은 완제품이 얼마나 활발히 오고가는가를 알수있기때문에 경기에 아주 정확히 반응합니다.(BDI가 2500만 넘어도 한국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영업흑자를 냅니다.그러나 컨테이너선은 다르죠.)
한때 세계4대 컨테이너 선사였으며 현재도 한국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의 1분기보고서를보면,유가하락으로 벙커씨유 연료비가 대폭감소했으나 물동량이 10%이상 감소해서 적자전환했습니다.현재는 거기서 더 줄었죠.
조선업 10년넘게 세계1위인 현대중공업이 작년에 수주한 선박이 149척입니다.
근데 올해 지금까지 7개월간 수주한 배가 어제 발표한 경찰청 발주 경비함정 5척이 다입니다.사실상 국가가 도와준건데 이게없다면 제로라는거죠.
새로운 분야로 주력하는 FPSO는 작년 186억불수주에서 올해 2억5천만불수주로 2%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근데 그나마 단 한건 수주한 이것도 기존수주물량에서 추가공사가 생겨서 수주한것이지 신규수주가 아니라는겁니다.한마디로 제로죠.
현대중공업이 이익을내는분야는 생산설비,로봇,엔진,태양광등,,비조선업이 예전에 이미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올해는 비조선업이 매출액기준으로는 완전 주력으로 자리잡을것입니다.현재 조선업의 시황이 이만큼 암울합니다.
한진그룹은 해운업,항공업,조선업,물류업이 주력입니다.
근데 가만보면 한진택배는 요즘 마진없다고 방송에서도 근로자문제등등으로 언급이되는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고,해운,조선업은 아예 어둠의 터널속이고,항공업은 불경기+신종플루까지 겹쳐서 유가하락의 이익증가분은 다까먹겠군요.여객은 9%감소하고 항공화물운송은 22%나 급락해서 갈수록 어려워보이는군요.
항공업특성상 외화부채가 많은점도 우려스럽고 가을이되면 신종플루가 더 맹위를 떨치게된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더 우려스럽습니다.
이런상황에 한진중공업의 세계최대 조선소 완공....
동부그룹과함께 투자실기의 대표적 케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저 위의 기업들이 다 위험해보이고 특히 지엠대우는 정말 위험해 보이는데요,
아직 분석을 해보지않아서 확언은 못하겠습니다.
동부는 하이텍과 제철이 상당히 부실하고,
금호는 대우건설 무리하게 먹은것땜에 엄청나게 문제가될것으로 보이고,
STX는 야커야즈 먹을때만해도 강덕수회장 정말 똑똑하다,,했었는데 불경기에 초호화 유람선주문이 끊기면 어쩌나 걱정이고,
두산은 밥캣 통째로 삼켜버린게 결국 배탈이 나서,그럴줄알았다싶네요.
(링크 : 두산엔진 완전자본잠식)
컨테이너보다는 업황이 낫다는 벌크선,그러나 그마저 추세하락중인 BDI챠트하나 감상하면서 해운업황이 개선되지않는 경기회복은 가짜다라는 주장으로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