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류 신부님의 늦가을 피정이 있는 날..
그토록 기다린 날이었는데 늦게 도착해 많이 죄송했어요.
그래도 시간내내 얼마나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롭던지..
반가운 분들을 만나 짧게나마 회포를 풀고 곧바로
상록수 미사를 위해 자매님들과 달렸는데 또 늦고 말았네요.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드리는 미사였습니다.
신부님의 강론말씀은
피정후 미사보다 더 자상하고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거듭해 들어도 지루하지 않는 은총의 시간이었지요.
예수회 성당 미사에서 보편 지향기도를
네 분이 했는데 기도의 사명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맨 앞에 앉아 고개는 조금 아팠지만
경건한 분위기에서 양영성체까지 했으니 참 기쁘네요.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클라우디아 자매님.루시아 자매님의 환한 미소만큼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영성체를 하고나서
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주바라기님이 잡혔네요^^
여전히 상큼하고 귀여운 아가씨..오랜만에 만나 반가웠어요.
성체모시는 아나스타시아 자매님..
피정 준비하시랴 기사노릇 하시랴 정신없으셨지요.
일인다역에도 말없이 최선을 다하시는 주니맘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건강 지켜주시라고요.
영성체 후 묵상음악을 들려주시는 루까형제님..
피정에서 연주하시고 상록수에 오셔서 음악봉사하신
루까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피정 후 미사때도 눈물나게 감동을 노래하셨지요.
덕분에 주바라기님과 저는 눈물찍 콧물찍 했답니다^^
상록수를 처음 방문하신
마두동성당의 자매님 두 분..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반가운 두 분 자매님..
쉼터 피정 후 함께오신 황 루시아 자매님과
동생이신 실비아자매님..반갑고 감사합니다..잘 들어가셨지요?
매 달 별다른 찬은 아니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드린 음식이고
미사후 기쁜 마음으로 들기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더구나 다른 때보다 늦어진 저녁이라
모든 분들이 맛나게 드셨을 줄 믿습니다^^
식사기도 하시는 신부님..
식탁 위의 오색떡은 쉼터의 법률가님이
저희에게 봉헌해 주신 귀한 떡으로
많은 분들이 맛나게 먹었지요..감사드립니다.
마침, 다음날이 원영 안드레아의 생일이라
미리 축하케잌을 나누게 되었지요.
신부님도..형과 누나들도..엄니들도..오신 분들도
사랑스러운 원영이 생일을 맘껏 축하해 주었고요.
원영아~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렴!
식사 끝내고 사진을 찍으려면 어느새 다 가 버리시기에
식사전 반 강제^^로 모이게 하고 한 컷 찍었지요.
모두들 표정이 아름다우십니다.
앞줄 왼쪽부터 구불구불 돌아 신상 밝힙니다^^
루까 형제님-원영 안드레아-류 신부님-진용 보니파시오-재원 가브리엘-재원엄니-원영엄니
-방정희 베로니카님-주니맘님-에디타님-마두성당 자매님-클라우디아님
-마두성당 자매님- 황 루시아 자매님-소금 아녜스님(안경끼신)-재식 미카엘-
실비아 자매님- 주바라기님(신부님 뒤)-진용엄니(아들내미 팔장낀)입니다.
식사 후, 루까형제님과 "호수" 노래를 배우고 익힙니다.
들을수록 가사와 곡이 좋았지요.
그리고..루까님의 열창과 앵콜곡..
가슴이 아릿해지며 기쁨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반가운 만남이 어느덧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뀌어 갑니다.
주님의 진리와 사랑을 깨닫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지요.
추운날에 상록수를 찾아주신 분들과
오시진 못해도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