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해의 해맞이-애플이네
(사진/2007년 1월07시47분/서울에서 볼 수 있는 일출시각)
(장소/ 서울 도봉산 정상에서 카메라/니콘D80 촬영)
올 한해 화두는 무엇으로 할까?
그래도 한집안의 가장이고 아이들을 키우니 한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데
기침소리는 내야 할거 같애서 2006년 우리나라의 고사성어로 선정된"자기기인"을
무자년에는 우리 집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자기기인/自欺欺人=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인다.
"남을 속이는것은 곧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란 말과 함께
착한일 (선善을 쌓는 일)을 많이 하자고 가족과 함께 다짐하고 재야의 종소리를 듣고 새해를 맞이했다.
(원래는 대학의 무자기 (毋自欺)의 구절을 인용한 것임- "자신을 속이지말라")
모처럼 집에서 한해를 맞는다.야생적인? 난 습성이 안맞는것인지
아이들에게 도봉산에서 일출을 보자 하는데 모두다 환호성이다.
새벽4시에 딸아이 둘하고 아들 한놈를 앞세워 집을 나섰다.
(5시에 출발해도 되는데 아이들이 설레는지 잠을 자지 않아 나섰다.)
편의점에 들러 삼각깁밥으로 간다한 요기를 하고 컵라면을 챙겼다.
달은 고요하고, 별빛이 총명한 산속의 공기는 차가웠다.
인적이 없는 어둠은 묵시적으로 위압과 무서움으로 겸손을 강요했다.
1.중간에 10분정도 휴식을 하고 1시간30분정도 새벽 산길을 걸어 조계종사찰인 원통사에 도착했다.
서울근교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나무사이로 보이는 도심의 야경은 멋 그대로다.
2.불탄듯한 도심속 / 우측에 하얀 물체는 달이다. 카메라를 아래로 움지여서 촬영
절에는 등산객을 위해 고구마를 많이 구워서 나눠줘 먹었다.
마당엔 추위때문에 장작불도 피워놓고, 공양으로 떡국도 줘서
우리식구 한그릇씩 먹었다. 베푼다는것은 좋은 일인거 같다.
종교가 없는 나도 불전함에 시주를 하고 절을 나섰다.
3.오늘 나와 동행한 우리 아이들/ 대3 중1고2/
4.일출을 보려는 등산객과 추워하는 아이들
5.이제 여명은 밝아 오려는 듯....틈을 내서 한컷/
6.큰딸이데 아빠 닮아서 사진찍는걸 좋아한다.
올해 유학간다고-새해 다짐도 할겸 따라 나섰다 고생좀 했단다.
7.먹구름사이로 붉은 빛이 트인다.
8.서서히 세상을 향해 무자년의 해가 떠오른다.
등산객의 함성과 소원을 비는 소리가 귓전에 아우성이다.
시간차를 두고 담아 봤습니다.
9,이제 온전히 세상에 비추며 어둠을 밝혀주 듯
모든이의 희망을 이루게 해줬으면 바래본다.
10.따스함을 느끼는 북한산 백운대.
11.하고싶어 하는것은 즐거운가 보더라 .평상시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가자하면
안가는데 어제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6시간을 걸었는데 불평이 없드라.
각자 다짐도 하고 ,소원도 빌었다나. 의미있는 새해 아침이었다.
첫댓글 tip: 너무 추우니 보온통에 물이 컵라면을 못 꿇이고, 버너도 준비 했는데 추워 가스가 언탓인지 나오다 말드라. 일반건전지 랜턴도 정상에서는 무용지물(랜턴3개준비-한개가 말썽) -산에 다닌 랜턴을 준비하는게 필수!- 물은 2~3번씩 끓여 담아 가는데 가까운 산이라 쉽게 봤다가 포로시 커피만 타 마셨다. 절에서 떡국 공양을 받지 못했으면 아이들 데리고 고생께나 했을 것이다. 허기져서 말이다. 모두들 건승하고 , 행복해라 .
절에선 내준 떡국 한그릇으로 몸을 녹이고,새벽 등산객을 배려 마당에 불을 지펴 고구마를 구워 놓고 또 하나씩 건네준 어느 보살님의 공양은 베품의 미덕으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종교를 떠나 내 손은 이미 불전함에 시주를 하고 있었다.
역쉬나... 보기 좋고, 부럽고...
부럽기는 머가 부럽다냐. 니가 조케 봐 준것이고 너도 아이들 사랑이 대단 할진데 표현을 안해서 그러치 . 나야 시간내서 올린것 뿐인데 머 . 풀잎아 행복하자.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고...역쉬!애플이~네 추운데...
러브도 잘 잇남 ? 예전만 못하는구나. 산다는게 뭐냐 여유를 부리는 것인데 그것 못하면 인생의 의미가 없지. 다음은 필요 없쓰 나이 오십은 오십의 생이 있는거야 .오십하난에 오십하나의 계절이 있듯 말이시 ...
애플이네 아이들을 보니,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은 산타크로스 얘기를 아직도 믿고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날이 그날이라고 해도 새해이다 보니 마음가짐은 다를텐데 이런 이벤트 하나 없이 지나다보니 내 기분이 맹숭맹숭했었나봐. 그런 면에서 부러운거고... 아마도 소원의 반은 벌써 이루듯 싶구나, 다들 건강하길 기도한다.
애플이네 건강한 모습보니 행복에 보인다. 애들역시 달덩이 같구나 아무튼 올해 좋은일 가득할기야~
그래 할기야~ 사투리가 정겹구나. 오딩아 !사랑스런 친구야 ! 너도 행복하고 건강해라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길 바란다.
애플아! 넌 생각이젊어서좋고 그생각을 실행해서 더욱 돋보인다 난 구시세적이라 아마 돈준데도 안갈텐데...아무튼 부모와 자식들간에 잊지못할 추억 많이많이 만들며 살아가니 행복은 단상이고 애들도 부모닮아 잘살겠구나싶다 덕분에 우린 따뜻한 방에서 해맞이하고... 우리딸들이쓰는말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