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정기산행
제160차 태종대 공원 답사기
□ 답사 개요
1. 답사일시 : 2008. 3. 14 (금) 10:00
2. 답사지 : 태종대 유원지
3. 집결지 : 대종대 공원 입구
(지하철 1호선 부산역 또는 자갈치 역에서 하차 태종대 행 버스 환승)
4. 참여자 : 덕촌 김길부,중산 최차랑,여산 조 정,영운 안혜자, 창선 최정조, 태화 손관선
5. 답사로 : 관광안내소 → 태종사 → 6.25참전영도유격대유적비 → 자갈마당 → 영도등대
→ 전망대→ 남항전망대 →자연보호헌장비 → 관광안내소 → 유람선 선착장
→ 감지해변산책로 → 동막골
< 대종대 유원지 답사로 >
□ 답 사 기
자갈치에서 태종대 행 버스 환승.
봉래산 산록에 자리잡은 영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영도의 관문인 영도대교, 부산대교, 봉래동, 한진중공업, 동삼동 중리, 하리를 지나면 태종대에 도착한다.
<영도대교> <부산대교> <한진중공업>
< 자갈치에서 본 영도대교(앞)와 부산대교 >
오늘 답사 코스는 태종대 공원 산책로(4.3 km ), 감지 해변 산책로(3km) 일주
영운, 창선, 태화, 중산, 여산, 덕촌 선생이 도착해 있고,
매암, 흰내 선생은 불참 메시지가 왔다.
물순이 선생은 죽어도 오늘 산행은 못 오겠단다. 영운이 선생만 홍일점 산행 출석.
흰내 선생은 뉴질랜드, 호주. 혜종, 물순이, 영운이 선생은 아프리카 일주 해외 여행 준비 중이란다.
당분간 산행 결석할 것 같다. 즐거운 여행 되기를......
남계 선생 산행 결석하니 태종대가 텅 빈 것같다.
15분을 더 기다려 10시 15분에 태종대 유원지로 출발.
삼천포 창선 선생은 산행 출석이 오랜만이다.
부산대 병원에서 수술하고 퇴원한지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
경과가 좋은 모양이다. 정말 다행이다.
창선 선생은 영도 터주대감이다.
그래도 동기들이 우리 마을에 온다는데 그냥 있을 수가 있나. 길을 안내해야지 ...
창선 선생이 오늘 공원 답사 가이드를 자임했다.
친구들에 대한 우정이 돈독하다.
그래서 Happy together .
< 태종사 쪽을 향해 산책하는 모습 >
태종대에도 봄은 오고 있다. 유원지의 수목들이 기지개를 켠다.
맹자나무 빨간 꽃은 필 듯 말 듯 하고,
산목련의 겨울눈이 도톰해졌다. 며칠만 있으면 두꺼운 솜털을 벗을 것 같다.
태종대의 봄이 이토록 싱그럽고 멋진 것을 진작 몰랐었다.
< 필 듯 말 듯 한 맹자나무 꽃 >
< 봄을 알리는 산목련의 기지개 >
유원지 관광 안내소에서 태종사로 가는 산책로를 1km 오르다가 1차 휴식.
경주 찰보리빵, 박하사탕, 골드캔디로 에너지 충전.
태종대는 산책로 그 자체가 모두 휴게 공간이다.
산행로가 완만하고 차량 출입을 통제하니 인적이 드물고 한적하다.
< 태종사 부근 산책로에서 휴식 >
태종대는 수종이 다양하다. 자생하는 수종이 120 여종이란다.
특히 해송과 동백나무를 비롯한 수십 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해안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광경은 정말 절경을 이룬다.
태종대는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고 부르기도 했고
신라 태종 무열왕이 수려한 자연 경관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지금은 태종대라 부른다.
<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태종대 기암절벽 >
태종대에는 자살바위가 있다. 그런데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전망대가 있는 곳이 바로 자살바위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에는
"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라는 푯말이 있었다.
그런데
" 살아도 별수 없어.... "
자살하는 사람이 줄지 않자 그 푯말을 없애고 모자상을 세웠단다.
정말 살아도 별수 없을까?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태종대 아래쪽 해변 >
영도섬 남쪽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태종대 등대는
1906년12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건립되었다.
세계 각국 선박들이 이 등대를 보고 부산항을 드나든다.
부산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길목이다.
청명한 날이면 약 56km 나 떨어진 대마도가 보인단다.
<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태종대 등대 >
태종대는 산책로가 좋다.
이곳 중턱에는 폭 7m의 순환 관광 도로가 4.3㎞에 걸쳐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산책길은 한적하고 싱그럽다.
산의 능선을 따라 돌아가는, 물결 같은 산책로.
여기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섬들의 풍경은
정말 한폭의 그림 같다.
< 태종대는 산책로가 좋다 남항 전망대 쪽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
< 태종대 남서쪽 바다와 섬, 배들이 어우러진 풍경 >
< 제2 전망대에서 본 남항 외항의 모습 >
태종대는 유원지라고 하나 유람선, 놀이 시설(자유랜드), 관광 열차 이외 별다른 위락 시설이 없다.
관광시설 컨텐츠가 빈약하다. 입지 여건으로 보아 세계적인 유원지가 될 수 있는데 ....
관광 열차는 65세 이상 노인네는 경로 우대. 노인네들만 타고 있다.
주말에는 이용객이 다르겠지?
그러나 태종대 유원지 관광 산책로, 감지 해변 산책로, 절영 해변 산책로는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분위기라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 유람선은 태종대 남쪽을 돌아 오륙도까지 운항한다 >
< 자유랜드 놀이 시설 >
천혜의 관광 자원 태종대 감지 해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감지 해변 산책로( 3km) 는
빼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감지(甘池)는 맑은 물이 솟는 연못이 있던 곳이란다.
옛날(고려시대부터) 영도는 말을 키우는 목마장이 있었는데
목마장의 말들이 여기(甘池)에서 물을 마셨다고 한다.
감지 해변 산책로에는 전망대, 체육 시설 등 부대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도심 속의 쾌적한 산책 공간으로 제구실을 하고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벌개미취, 노루귀, 애기나리, 돌나물, 구절초 ..... 등 우리 꽃 10 여종을
식재하여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두었다.
야생초 꽃길에도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샛노란 새싹을 틔우고 있다.
꽃이 피면 학생들의 자연 체험 학습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제2 전망대에서 본 감지 해변 산책로 >
약 7.3km의 산책로를 산책한 일행 모두 피로하고 힘든 기색이 전혀 없다.
맑은 공기, 싱그러운 봄, 아름다운 태종대의 경치에 취한 덕분인 것 같다.
산책 총 소요 시간 3시간여.
산책을 마치고 영도 동삼동 중리 동막골(음식점 상호)에 도착.
창선 정조 친구가 자주 들리는 곳이다. 묵은지, 고등어보쌈, 김치찌게가 전문이다.
모두가 별미라고 야단이다. 역시 창선 선생은 미식가다. 그런데 몸집은 빼빼하다.
그런데 삼천포 창선 정조 친구는 도시락(죽통)을 따로 준비해 왔다.
생탁 2통으로 건배. 이사우. 이(이상은 높게), 사(사랑은 넓게), 우(우정은 깊게)
여산 선생의 설명이다. 구호가 참신하다.
오늘 생탁은 창선 정조 친구가 쏘았고 식대는1인당 5,000원 모두 5,000원*6=30,000원
159차까지 남은 경비 총액 8,000원은 아직 그대로이다.
남계 선생 산행 결석하니 태종대가 텅 빈 것 같다. 쾌유를 빈다.
다음 주 산행 때는 병 문안을 의논하잔다.
**** 다음 산행은 금정산 고당봉 3월 21일 금요일 10시 , 지하철 1호선 범어사 역에서 만납시다.
**** 도시락 준비합니다.
산삼회 해외 산행 아래와 같이 합니다.
일 시 : 2008.9.22 ~ 9.26, 4박 5일, 또는 3박 4일
장 소 : 중국 상해, 황산, 항주 일원
여 비 : 여행 일수와 여행지가 결정되면 여비를 확정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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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른하늘과 어울어진 태종대의 정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아 산책하기에 매우 좋은 날이었겠습니다. 산행기에 나온 그림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산행기도 구조화해서 쓰니 읽기가 쉽습니다. 4월에 뵙겠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봄이 물씬 묻어나는 산행기와 사진은 봄내음이 배어 있어 참신하게 보입니다. 날로 발전하는 중산의 산행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멋진 태종대 산행에 많은 사람이 참석해서 행복을 누렸으면 좋으련만...다음 161,162차 산행은 아프리카 여행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다녀와서 163차 산행때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그리고 남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남계가 없는 산행은 텅 빈듯 모두들 아쉬워 했습니다. 오늘 참석 인원은 7명이라고...중산이 6명에 남계를 넣어 7명이라고 했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