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험생들이 바라보는 경찰의 미래

[엘리트경찰]

다락방화초 | 조회 180 | 2010.08.17. 08:15 http://cafe.daum.net/policeacademy/2Cy/607925 

//

저는 6개월 차 순경(남경)3호봉입니다...남자는 군필자라 3호봉부터 시작합니다..

9월달 월급=실수령액204만원+대민봉사비20만원_성과급(가급)26만원=250만원

순수 제 월급통장에 250만원 받았습니다..물룬 경찰공제회+일반공제회=40만원은 제외하구요..

2006년도 순경3호봉 기준 ...물룬 여러분이 경찰조직에 입문하시면 첫 연봉 대략 2800만원 정도 될 겁니다....

저의 지구대 경장급 대략 3000~3500...경사 4000이상 받습니다..

물룬 경찰이 돈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자부심을 가지싶시요..^^

앞으로 경찰조직..더 좋아지면 좋아졌지..나빠지지는 않습니다...지금까지 열악했는데, 여기서 더욱더 열악해 질순 없잖아요~ㅋㅋㅋㅋㅋ

조직 내부적으로도 이전 60년에 볼수 없었던 개혁의 파도가 밀려 오고 있습니다.....현재 순찰지구대 근무도 작년 3개서에서 올해 전국11개서로 4교대 시범실시되고 있습니다..내년에 1,2급서 위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그외 에도 경비,교통,수사,형사,정보,보안,외사...감찰까지 여러부서의 고충도 개선~ing~

물룬 신임순경때는 힘이 많이 들지만...전 요즘 들어 근무가 재미있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경찰이 될 겁니다...얼마남지 않은 수험기간 화이팅입니다...

=============

이거 2007년에 현직이 쓴 글인데..

지금은 어떤가요.... 불과 2~3년만에 10년전으로 후퇴한건 아닌가요..

연봉이 동결되도 노조가 있는 곳에서는 들고 일어나는데, 훨씬 많이 삭감된거 아닌가요..

근무여건은 더없이 퇴보하고...

요즘 순경 월급 170~190정도라던데..

진짜 돈이라도 좀 주면 그래도 돈 모으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서울시에 다니는 일행직 3호봉이 월230정돈데..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

화도나고.. 

지금도 경찰들은.. 앞으로 더 나아지겠지라고 말을 하지만..

어떻게 될지 더 악화될지도 모르잖아요....

위의 글이 2007년도의 글인데 불과 3년만에 근무여건 더 나빠지고, 월급 더 떨어지고..

아.. 진짜 자꾸 정이 떨어지네.. 이러면 안되는데..

어떤 분들은 과거 2~30년전에 비해 경찰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그러는데

다른 분야의 직종들은 그만큼 두배 세배 좋아지고 있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인지..

엄밀히 비교해보면 2~3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어차피 매년 물가는 오르고 경제규모는 커지는데 말이죠..

10년전에 1000만원을 은행에 예금해놨는데 현재 1100만원으로 100만원이 불었으니 이득이라 전혀 할 수 없잖아요.

그사이 물가도 그 두배 세배이상으로 오른 것을 감안하면요..

이런 글 쓰면 사기떨어지는데 왜 하느냐고 하시는분이 계신데..

저도 솔직히 제 사기도 떨어집니다만.. 정확히 알고 있어야 뭐라도 생각을 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진짜 이렇게 비전없는 곳인줄 알았으면 첨부터 시작도 안했을거고,

또 그런거라면 앞으로 진로를 다시 고민해봐야 될 거 같기도 하고요.

현직들의 생각을 정말 듣고 싶네요..

그래도 5년이상 근무해본 현직들의 의견이 가장 중립적이고 정확할거 같아서요..

CITRON

경찰노조나 직장협의회 같은 의사대변기관 반드시 필요함. 그런데 왜 안생기냐? 막상 불만들은 많으면서 서로 협동하거나 연대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기때문임. 나만아니면돼. 나만안다치면돼. 시험승진과 성과주의라는 제도가 물론 장점도있지만 구성원들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여 옆사람이 내가 필요할때 손내밀고 도와줄 동료라는 생각보단 언젠간 밟고 이겨야 하는 존재로만 인식하는게 제일 문제점임. 구성원들간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아랫사람들 다루기 쉽다는걸 너무도 잘알고있기때문에 윗대가리들은 절대 바보가 아님. 오히려 너무 똑똑해서 문제임. 이조직의 미래? 솔직히 수험생들들만 봐도 알잖어. 자기 필요할땐 같은길을 가는 08:27

답글

┗ CITRON

동료고 동반자고 어쩌고 하다가 필요없을땐 누구라도 가차없이 버릴준비가 되어있고 나말고 모든사람은 나의 적이라는 생각이 기본에 깔려있는 사람들 많음. 물론 경쟁이란게 너무 없어도 문제지만 과도한 경쟁은 득보다 실이 많음. 수험생때부터 이런생각이 뿌리깊게 박힌사람들이 운좋게 시험부터 현직에 간다한들 그런성향 없어지기 힘들고 순경출신들은 정말 어찌보면 작은 파이를 서로차지하기위해 자기들끼리 박터지게 치고박고 서로 폄하하고 견제하고 적대시하는 짓거리를 평생 해야하는 운명일지도 모름. 그런삶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 합심해서 힘을 모으고 연대를 통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게 좋을까 경쟁에서 승리해 08:30

┗ CITRON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일까? 선택은 자기몫임. 아래리플적은분도 말씀하시네 성인이면 자기 갈길 자기가 정해야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머라든 난 최소한 좀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곳에서 살고싶을뿐이다. 아무리 현실이 정글이고 약육강식이라 할지라도. 08:32

 

waiting2010

한심하네 20살 넘게 먹은 인간이 아침부터 이딴글들이나 꾸준히 올리고 그렇게 결단력이 없나??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확실히 결단해서 자기 길을 가세요. 해보지도 않고 남들이 올린 글이나 보고 상상해서 미리 걱정하고... 안달하고 쯧쯧 08:28

답글

┗ 다락방화초

상상이 아니라 현직들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예요. 그리고 요즘 자기가 일할 회사의 연봉은 얼만지, 근무시간은 어떤지, 그밖에 근무여건은 어떤지..비전은 어떤지 그런거 모르고 들어가는 사람이 바보아닌가요. 그걸 알아야 길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 이런 글에 비난성댓글을 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님이야 경찰을 꼭 하겠다 생각이 들면 그냥 하면 되는거고요 이런거에 휘둘려서 공부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보면 되는거고요. 근데 위에 쓴 글은 진짜 생각해봐야될 문제아닌가요. 여긴 같은 진로를 놓고 준비하는 일반인들이예요. 현직자가 아니니까 이런거 따질 수 있는거 아닌가요 08:35

수정 | 삭제

┗ 다락방화초

자존심인진 모르겠지만. 이 카페에는 공무원공부하면서 경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일뿐 경찰조직에 대해 절대적으로 옹호하거나 대변할 필요는 없는 곳이라 생각해요. 현직들이야 어려울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은 경찰에 대해 욕도 할 수 있는거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라고 말할 수도 있는거예요. 제가 볼 땐 위에 써놓은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결코 좋은 직장이 아니라 생각하고요. 첨에 4교대한다 월급 많이 현실화됐다 경찰이 그렇게 떠들어댈 때 준비시작한 수험생들도 많을텐데 지금와서 이런 거보면 절망감이랄까 회의감이랄까 그런거 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08:38

수정 | 삭제

┗ 다락방화초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 수험생들이 여태껏 기울인 시간과 금전적 비용, 그밖의 기회비용 누가 책임질건가요. 직언하면 가차없이 파면시키는 곳인데 현직들어가서 이런 고충 얘기하다가 파면당하면 그땐 누가 그 사람 구제해주나요. 이런 저런 정확한 정보도 없고 사람마다 전부 말이 다르고 누구말을 믿어야할지 판단이 안서니까 이런 글을 올리는거잖아요. 여기 수험생들은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뉴스보면 맨날 경찰은 경찰대하고 다른 간부출신하고 대립하면서, 하위직 경찰들은 조그만 파이를 놓고 머리터지게 경쟁해야 하고 그래서 서로 반목하고 밟고 올라서려하고. 왜 이런걸 사명감으로 자기위안삼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08:45

수정 | 삭제

 

모래반지 빵야..

왜 경찰들이 나만잘살고 나만아니면 돼.... 이런 인식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기가 들어가고싶은 조직에 대한 자부심도 없이 경찰준비하는건 좀 아이러니 하지않습니까... 08:43

답글

┗ 다락방화초

전 솔직히 경찰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은 가지고 싶어요. 그런데 경찰조직은 아니예요. 적어도 지금까지 위의 사람들하는거보면요. 경찰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싶어도 그건 경찰대나 간부출신들이나 할 수 있는 여건이지 순경출신 하위직 경찰관들의 자부심은 적어도 제가보기엔 파이를 잃지 않으려는 절박한 자기위안이 아닐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경찰은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의미하고 형평성도 없는 열악한 처우를 감내해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 생각이 들어요. 그건 희생정신이 아니라 그냥 어쩔 수 없이 참는거 뿐이예요. 괜히 자부심, 희생정신, 사명감이란 단어로 포장하지 않는게 도움이 되는거예요. 09:01

수정 | 삭제

┗ 다락방화초

ㅂㅂ/그건 아니라고봐요. 다른 공무원조직은 이렇게까지 희생정신 강요하지 않는 걸로 알아요. 물론 제각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 적어도 조직 수뇌부가 하위직원들에게 이렇게까지 신뢰받지 못하고 그러진 않아요. 수뇌부보면 전부 경찰대, 간부후보, 고시출신자들인데 맨날 탁상공론하면서 방침을 오락가락 세워서 결국 피해보는 건 하위직 경찰관과 국민들이예요. 소방도 나름 힘든게 있겠지만 맨날 불나는 거 아니잖아요. 교정도 갈수록 4교대로 바꾸겠다고 법무부외청으로 독립하려는 동태를 보이고 있고요. 08:59

수정 | 삭제

 

최고야야야

어느분은 경찰된걸 후회하시던데 서로 ㅠㅠ 09:00

진짜 경찰을 그만둘까...|

이건 뭐 경찰직에 대한 회의감때문에 진짜 못해먹겠다..

야간에 14시간, 15시간씩 일하는 공무원이 어디 있나..

그것도 쉬는 시간도 없이.. (교정은 그래도 휴계시간이라도 보장되어 있지)

풀뿌리 치안 좋아하시네..

밑에 것들이야 힘들던지 말던지 풀뿌리 치안이랍시고 3부제로 바꾼게 말이 되냐고.

3부제근무표보니까 이건 뭐 좀 여유가지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없더만.

딴 회사나 공무원들은 칼퇴근에 주5일 쉴 거 다 쉬면서도

경찰은 제대로 쉬는 날도 없고, 쉬는 날에는 툭하면 불려다닌다 그러고.

그러면서도 일반공무원이나 경찰이나 받아가는 월급은 거의 비슷하고.

일 할맛 나겠나 진짜..

순경으로 들어가서 늦으면 40대, 50대에 좀 편하려면 기를 쓰고 진급경쟁해야하는데

그 나이에 일반공무원은 자동으로, 그것도 훨씬 빨리 진급이 되는거에 비하면

진짜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

교정공무원인 삼촌도 교정직오라고 편하다고.. 경찰은 가정생활도 안좋고(안좋을 수 밖에) 평생 힘들다고 그러고.

기무사 군인공무원인 삼촌도 평생 경찰들하고 수없이 접해봤는데, 매일 보는게 안좋은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이다보니 너까지 질이 안좋아진다 그러고.. 자기 딸이 경찰한테 시집간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 거라고.. 경찰은 하지 말라고 그러고.

물론 경간부나 경대나온 경찰은 뭐 처음부터 간부급으로 시작하니

조금 힘든거 맛보다가 그래도 나름 사람에 덜 치이니 경찰 괜찮다 이런 소리할지도 모르지만.

여기 경찰하려고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소수는 제외)

경찰하고 다른 공무원과 비교해서 이거할까 저거할까 선택권도 없는 사람도 많을텐데

그리고 예전엔 더 힘든것도 했는데 이정도면 만족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경찰만 시켜주면 아무 불만이 없을지 모르지만.

난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이 그저 좋아서 선택한건데,

이건 알면 알수록 자꾸 회의감만 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친구는 빨리 어디든 합격 안하면 헤어지자 그러지..

그렇다고 회의감만 계속 드는 경찰에.. 준비할 맘은 점점 사라지고..

실무니 기출이니, 형법이니 형소법이니 강의도 듣고 문제집도 이거 적잖은데..

이거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려니 지금까지 들였던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앞 일 생각하면 이건 뭐 합격해도 기쁠 턱이 있겠나싶고.

달리기만 잘하면 경찰 뽑아갔던 시절에 들어갔던 나이먹은 경사급 어른들이 그럴 일이야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열등감과 자격지심때문에 사사건건 부딪히고 갈구는 일이 분명 있을 듯 하고..

일반행정직.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나름 생각이 들지만,

과목이 전부 다르다보니 앞으로 새로 사야 할 책, 강의, 시간을 생각하면 깝깝하고.

그래도 경찰에는 정이 많이 떨어졌고.

부모님은 빨리 합격해서 집을 나가라고 하니 충돌도 자꾸 생기고.

진짜 미치고 펄쩍 뛰겠다.

혹시 나처럼,

다른 거 해보고는 싶은데 그리고 할 자신도 있는데

그냥 여건상 마지못해(?) 이거 준비하는 사람도 분명 많으리라 보지만..

선택은 자기 몫..

자꾸 경찰에서 맘이 멀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

첨부터 내가 왜 이 길에 발을 들였는지 모르겠다.

진정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합격하고 경찰생활하더라도 후회와 푸념만 일삼겠지. 열심히하더라도 보람 못느끼고 그러면 우울증걸리겠지.

지금이라도 발을 떼고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볼까.

이 글은 경시모에서 수험생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제 의견이 아니고요.(참고해주시고) 

생각있는 수험생이라면 경찰안하려고 합니다.

당장의 여건이 열악한 것도 있지만, 경찰조직 자체에 대한 불신감이 많습니다.

현직들이나 일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경찰의 미래가 될 준비생들 사이엔 경찰에 대한 회의감을 미리부터 느끼고 방향을 선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경찰시험 경쟁률 뚝 떨어질 것이고,

유능한 사람들은 더욱 기피하게 될 거라 생각되네요.

안타깝지만 그게 지금 경찰의 현실같네요.

[호랑이2]

그머리에 그나물 왜 실력있으면 타공무원 해야지.

[쩌리 ^^;]

깝깝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