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수도자가 쓴 성 요셉에게 드리는 기도
성 요셉, 숨은 의인 성 요셉이여!
당신은 말없이, 보수를 기대함도 없이, 누가 알아주기를 바람도 없이
순수히 그저 당신을 내어 주셨으며, 숨어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남의 입장을 옹호해줄 줄 알았으며
남의 허물을 감싸줄 줄 알았고
자신의 포기와 양보로써 평화를 도모하는 길을 추구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깨어 주님 말씀에 귀기울였고, 듣는 순간 자기 계획을 포기할 줄 알았으며,
주님의 길을 선택하는데 과감하셨습니다.
주님 뜻 받드는 것이 당신 음식이 되고, 남을 위한 봉사가 당신 기도가 되었으며,
가족을 돌봄이 당신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을 위인이라 생각도 못 했으며,
더구나 당신 자신은 그저 종으로만 여겼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은 하느님 앞에 더욱 보배로웠고
그런 겸손과 그런 의덕이
아들을 맡길 정도로 하느님 눈에 드셨습니다.
세상에서는 한 줄기의 빛도 한 점의 영광도 못 누렸어도
지금 하느님 동산에 체드루스처럼 우뚝 서 계시며 성인 중에서 혜성처럼 빛나고 계십니다.
존경하올 성 요셉이여!
당신은 수도자의 모범 이시고 주님 찾는 자들의 지도자시니
아직 투쟁중에 있는 우리를 이끄시어 당신의 숨은 길 걷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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