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다모여 밴드
큰일기 글, 그림
박종채 기획
두레아이들 / 초등 1~2학년 / 44쪽 / 11,000원 / 9788991550711 (77810) / 2015년 6월 20일
자기와 생각이 다른 친구 때문에 화가 나고, 모둠 활동에서 갈등이 생겨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유쾌하고 발랄한 창작 그림동화책!
‘경청’의 의미와 ‘우리’의 가치, ‘여럿이 함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다섯 작가의 개성이 잘 어우러진 유쾌하고 행복한 그림동화!
『우당탕탕! 다모여 밴드』는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만난 글 작가들과 박종채 그림책 작가(『내 빤스』의 저자)가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저자들이 글은 물론, 박종채 작가에게 그림을 배워 직접 그림까지 그렸습니다. 글만큼이나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저자들이 각자의 분량만큼 그림을 나누어 그린 뒤, 박종채 작가가 책 전체를 콜라주 형식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컴퓨터 그래픽 작업까지 더해서 완성한 독특한 그림동화책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하다 보니 가끔 의견이 달라 티격태격하면서 책을 만드는 과정과 ‘다모여 밴드’의 이야기가 매우 많이 닮아 있어 더욱 실감이 나는 책입니다. “서로 다른 악기를 다루는 주인공들이 함께 밴드를 구성하듯, 서로 다른 작가들이 함께 책을 만들고, 또한 밴드가 마침내 멋진 하모니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듯, 다섯 작가도 달콤하고 아름다운 그림동화를 들려줍니다”(송영숙, 인천 수봉도서관 관장).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책
‘큰일기’는 어린이책작가교실 출신 글 작가들이 박종채 작가와 함께 그림을 배우는 모임입니다. 올해로 5기인 큰일기는 지금까지 『괴물을 보았어』, 『까불이 1학년』, 『누나, 자?』, 『멋진 똥 내놔!』등을 출간해서 독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우당탕탕! 다모여 밴드』에서 저자들이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맛을 전해주고, 시각적으로 유쾌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잉지잉 지이잉 찌이찡 징징징’ ‘띵똥똥 띵똥똥 띵또로딩동 띵똥땡’ ‘두구두구 탕 두구두구 탕 두구두구 탕탕’ 등처럼 악기의 소리를 악기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익살스럽고, 읽을 때 더욱 신이 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또한 각 악기의 소리를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그 소리에 맞는 다양한 그래픽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책 속 공간 여기저기를 떠다니는 음표와 악기 소리의 그래픽 디자인은 아이들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의성어를 들을 때보다 더욱 흥이 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특히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소동을 글자의 조합만으로 표현한 부분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나요?
친구와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자기와 생각이 다른 친구 때문에 화가 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지혜로운 방법이자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이거든요. 물론 이를 실천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서로 다른 너와 내가 ‘우리’가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경청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모여 밴드’의 이야기는 이 경청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일깨워줍니다. 저마다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다모여 밴드’의 주인공들은 정작 한자리에 모여서는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지 못합니다. 자기 실력이 최고이기에 자기 소리만 돋보여야 한다는 이기심과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죠. 이때 경청이 이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간단하게 풀어줍니다. 주인공들은 내 소리가 아닌 남의 소리를 들으면서 다른 연주도 아름답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죠. 이와 함께 각 개개인의 자존감을 살리면서도 실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지휘자 두더지의 슬기로운 지혜와 위기 대처 능력도 아이들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여럿이 함께 하면 세상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집니다!
두레아이들 출판사 이름에서 ‘두레’는 ‘함께’, ‘더불어’, ‘공동의’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두레는 농번기에 농사일을 함께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농업노동공동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두레’는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고결한 이념적 지향을 담고 있습니다. 『우당탕탕! 다모여 밴드』는 그런 두레 정신이 잘 담겨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우당탕탕!’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위기를 겪지만, 그 갈등을 잘 극복하고 마침내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다모여 밴드’의 유쾌한 이야기는 무엇이든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사회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인성 발달은 물론 아이의 자존감도 키워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할 때 세상은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추천하는 말
“『우당탕탕! 다모여 밴드』는 ‘큰일기’ 모임과 많이 닮았습니다. 서로 다른 악기를 다루는 주인공들이 함께 밴드를 구성하듯, 서로 다른 소리와 다른 재주들을 지닌 ‘큰일기’의 작가 다섯 명이 함께 이 책을 만들었거든요. 또한 우다밴(우당탕탕! 다모여 밴드)이 마침내 멋진 하모니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듯, 다섯 작가도 각자의 개성이 잘 어우러지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그림동화를 들려줍니다.
이 책은 메시지가 단순하고 명료해서 어린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정성이 듬뿍 담기고, 깔끔하고, 기하학적이기도 한 그림 속 각 동물들의 표정도 하나하나 살아 있어 생동감을 전해 줍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소리가 각 동물들을 잘 표현하고 있어 그 소리를 흉내 내면서 읽는다면 책읽기가 훨씬 재미있고 즐거워질 거예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할 때 세상은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송영숙(인천 수봉도서관 관장)
지은이의 말
“여러분! 여러분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친구 때문에 토라지거나 화를 낸 적이 있나요? 가끔 그렇다고요? 그래요! 여럿이 함께 하다 보면 마음이 맞지 않아 힘든 경우가 있어요. 쉿! 이건 비밀인데요. 이 그림책을 함께 만든 작가 다섯 명도 가끔, 아주 가끔 그랬답니다. (…) 그럴 땐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조용히 자기 생각을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였답니다. (…) 자기 생각과 달라서 심통이 날 때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친구 말에 귀 기울여 봐요. 그리고 자기 생각도 예쁘게 이야기해 보아요. 우리는 모두 달라요. 달라서 세상은 더욱 아름답지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될 때 따뜻한 세상이 된답니다. 우리 모두 ‘함께라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요.”―큰일기 일동
기획_박종채
어린이 친구들과 웃긴 이야기 할 때가 제일 신나요. 그렇게 쓰고 그린 책으로 『내 빤스』가 있어요. ‘큰일기’ 작가들과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괴물을 보았어』, 『까불이 1학년』, 『누나, 자?』, 『멋진 똥 내놔!』 등이 있어요.
글, 그림_큰일기
‘큰일기’는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만난 작가들이 박종채 작가와 그림책 그림을 공부하는 모임이에요. 『우당탕탕! 다모여 밴드』는 ‘큰일기 5기’(문정, 오민영, 이선, 최수례, 박종채)가 만든 그림책으로,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도 나누어 그렸어요.
* 문정__혼자서도 연주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면 더욱 깊고 아름다운 음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아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있어요.
* 오민영__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걸 좋아해요. 같이 웃고, 같이 먹고, 같이 이야기할 때 행복한 기분이 마구마구 솟아나요. 샘터상, KB창작동화상, 푸른문학상을 받았어요. 쓴 책으로는 『물결시험지』, 『달팽이 따라잡기』(공저) 등이 있어요.
* 이선__우리는 모두 달라요. 달라서 더 재미있지요. ‘다모여 밴드’ 친구들처럼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어요. 둘이 읽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 최수례__우리 어린이들이 지휘자 두더지처럼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해 이끄는 멋진 리더가 됐으면 해요.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외할머니네 거위」가 당선되었고,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