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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8 차 장산 산행기 □ 다녀온 날 : 2008. 5. 9. 금 □ 다녀온 곳 : 장산(634m), 구곡산(433m) □ 산행 코스 : 대천공원 -> 폭포사 -> 양운폭포 -> 체육공원 -> 장산마을 -> 구곡산 -> 장산마을 갈림길 -> 체육공원 -> 양운폭포 -> 폭포사 -> 대천공원 □ 다녀온 사람 : 난곡, 남계, 덕산, 매암, 물순이, 여산, 영운, 중산 , 청암, 태화, 흰내,
남계 난곡 여산 물순이 덕산
매암 영운 태화 흰내 청암 5월 두 번째 주 제 168 차 금요정기산행으로 해운대 장산(萇山,634m)을 찾았다. 금년 들어 두 번째 찾은 산행이다. 그러나 산역이 워낙 넓어 산행 코스는 159차와는 달랐다. 대천공원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대천 공원은 해운대 신시가지 북동쪽 뒤편 폭포사 입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만선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인공 호수가 있다. 편의 시설, 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수려한 장산의 수림대와 산림욕장이 어우러져 도심지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언제나 행락객과 산행객, 체험학습 나온 학생들이 많다. 여산, 중산 ,난곡, 태화 선생이 이어 왔다. 20분을 더 기다려 10 : 20 산행 출발. 대천공원 인공호수 한적한 개울가 산책길로 접어들어 폭포사 입구 도착(10 : 30) 산삼 출발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대장은 장산 전문가, 난곡 선생이 맡았다. 지금은 다대포성(Dadaepo Lotte Castle)에 거주하지만 과거에는 해운대 신시가지 1등 주민이었다. 산삼 출발 발대식 양운 폭포(장산폭포)를 지나 체육공원에 도착(10:50). 산행 안내도를 보고 청암 선생은 반송으로 넘어 가는 새로운 산행 길을 개척해서 가잔다. 그러나 체육공원 -> 장산마을 -> 구곡산 -> 억새밭 -> 장산마을 갈림길 -> 체육공원으로 하산하는 산행 코스로 결정하고 장산 마을로 출발한다. 모두가 무리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런데 덕산 선생은 지난 5일 대사를 치러 집안일이 바쁜 모양이다. 영운, 물순이 선생은 개인적인 일로 인해 대천공원, 폭포사, 체육공원까지만 동행하고 덕산 선생과 함께 하산. 덕산, 영운, 물순이 선생은 해운대 신시가지에 거주한다. 그래서 인근 장산 산행에 불참할 수는 없고 체육공원까지는 동행해 주어야겠다는 동기애가 깊었던 모양이다. 이날 산행은 이들 때문에 더욱 즐거웠다. 장산 산역에는 장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옥녀봉, 중봉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부흥봉, 구곡산(433m)이 있다. 장산 계곡 개울을 건너 구곡산 정상을 오르는 산길로 들어선다. 양운 폭포로 흘러가는 개울물이 매우 맑다. 개울물을 건너 20분 쯤 산길을 오르다가 2차 휴식(11:10) 해운대 8경 중에 하나인 양운 폭포로 흘러가는 개울물이 매우 맑다. 휴식 후 다시 20분쯤 오르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오른 쪽으로 20분쯤 걸으면 산등성이에 널찍하게 깎아 만든 평평한 밭이 보이고 그 밭 가운데 마을이 보인다. 장산마을이다. 장산마을은 62년 정부의 개간촉진법으로 장산개척단에 의해 생긴 마을이다. 약 50여만 평의 농경지에 낙농업을 실시하였으나 해운대 신시가지 조성으로 폐지되었다. 마을 터에는 황량한 축사만 있고 민가는 없다. 마을 한가운데는 장산마을 표지석만 덩그러니 서 있다. 축사와 집채 주변 울타리는 억새풀과 쑥대풀에 쌓여 있다. 금련산의 물만골과 엄광산의 안창마을에서 느끼는 그 고즈넉한 정취보단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장산마을 가는 임도, 매암 선생과 청암 선생 장산마을 표지석. 마을 터에는 황량한 축사만 있고 민가는 없다. 마을 한가운데는 장산마을 표지석만 덩그러니 서 있다. 장산마을을 지나 억새밭 가는 임도를 돌아 산길을 오른다. 구곡산(433m) 8부 능선 아래 암봉에서 3차휴식(11:40). Twix초코릿(중산), Anytime(여산), 연양갱(흰내)으로 에너지 충전하고 구곡산 정상을 오른다. 구곡산 정상에 서서(12:10, 4차 휴식) 올라온 산길을 내려다보면 장산의 계곡은 가파르게 흘러내린다. 산자락 저 멀리 끝나는 기슭에는 신시가지 건물이 솟아 있고 해운대 맑은 바다가 수평선을 그으며 아스라이 보인다. 동남쪽으론 부흥봉과 곽검산, 송정 앞바다까지 보인다. 구곡산 정상에서 본 장산의 산 빛은 초록빛 해운대 바다보다 더 푸르다. 산그늘마다 나뭇잎 사이로 골바람이 인다. 골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의 물결, 이것이 바로 장산의 5월이다. 구곡산 8부능선 암봉에서 3차휴식 장산 산자락 저 멀리 끝나는 기슭에는 신시가지 건물이 솟아 있다 해운대 맑은 바다가 수평선을 그으며 아스라이 보인다. 구곡산 정상에 서서 올라온 산길을 내려다보면 장산의 계곡은 가파르게 흘러내린다. 골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의 물결, 이것이 바로 장산의 5월이다. 가운데 봉우리는 장산 정상. 구곡산 하산 (12:30 ) 하산 길이 제법 사납다. 오를 때와는 딴판이다. 바위 틈새를 기고 나뭇가지를 붙들고 가만가만 기어내려왔다. 8부 능선 임도에 도착, 임도를 따라 억새 밭 가는 길(반송으로 가는 임도)을 20분쯤 가다 우측 숲속에서 펑펑짐한, 숲 그늘 넓은 곳을 찾아 행장을 풀고 점심을 먹는다(13:00, 5차휴식). 산행 일행이 풀어 놓은 점심은 언제나 넉넉한 성찬이다. 그런데 매암 선생이 지난 산행 때 자기가 개발한 김밥집의 도시락 별미를 보여 주겠다나. 그래서 오늘 산행에 김밥 도시락 4개, 진공포장 족발 2팩, 시락국 1통, 매실주 1통을 매고 왔다. 난곡 선생의 코브라 쓸개로 담은 사주 1통, 산삼회 영운 회장이 보낸 찹쌀 쑥떡 1팩, 남계 선생의 서귀포 산지에서 직송한 밀감 등. 별식이 풍부하다. 돌려가며 먹어 본 맛의 품평은 이렇다. 1. 맛있게 잘 먹었다. 2. 도시락과 오향 장육 족발 맛은 정말 정갈하고 담백함이 일품이었다. 3. 오늘은 별식이 푸짐하여 환상적이다. 매암 선생은 김밥집 판촉원인 것 같다. 일행이 사주와 족발 안주를 좋아한다. 펑펑짐한, 숲 그늘 넓은 곳을 찾아 행장을 풀고 점심을 먹는다 산행 온 일행이 풀어 놓은 점심은 언제나 넉넉한 성찬이다. 하산 도중 5차 휴식. 남계 선생이 세미나를 한다.
세미나 주제는 남녀 늙은이의 5가지 보물 남녀 늙은이가 소중히 여기는 5가지 보물은 이렇단다. 남자 늙은이의 5가지 보물 1康(첫 번째 健康), 2妻(두 번째 아내), 3財(세 번째 財物), 4事(네 번째 일), 5友(다섯 번째 친구) 여자 늙은이의 5가지 보물 1康(健康) , 2子(여자 자식), 3財, 4事, 5友 남자 늙은이의 5가지 보물 중에는 아내(妻)가 두 번째 보물이 되나 여자 늙은이에게는 남편이 5번째 보물 속에도 들지 않는다. 이사 갈 때 버리고 갈까 걱정이다. 기상학적으로 5월은 일조량이 증가한다. 자외선의 강도도 높아진다. 그러나 숲속의 맑은 공기, 숲이 발산하는 음이온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그리고 맑게 만들어 준다. 5시간의 산행이었는 데도 피로해 하는 일행이 한사람도 없다. 구곡산으로 오르는 산길. 숲속의 맑은 공기, 숲이 발산하는 음이온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그리고 맑게 만들어 준다. 매암 선생은 산행을 살아 남기 위한(?) 뱃살빼기 운동인 줄 알고 동참할까, 말까 망설였단다. 그러나 지금은 산행을 통해 운동의 즐거움도 알게 되고 체력이 강건해졌단다. 산행을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지 않을까? 1주일에 한번 하는 금요 정기 산행에 모든 회원 적극 참여 희망. 15 : 00 대천공원에서 산행 해산.
다음 산행은 금정산입니다.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에서 10시에 만납시다. 온천장역 -> 200번 산성행 버스를 타고 동문에서 하차 -> 3망루 -> 부채바위 -> 4망루 -> 원효봉 -> 북문 -> 범어사 -> 범어사역 코스입니다. 도시락 준비합니다.
금요정기산행
청암, 덕산, 매암, 물순이, 영운, 남계 , 흰내 선생이 이미 와 있고
오후 3시 대천공원 도착(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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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곡 선생이 소개한 길, 좋았어요. 고향 마을 뒷산 오솔길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길을 걸으며 생각나는대로 나누는 부담없는 이야기들이 오월의 신록에 물들어 더욱 싱싱하게 들리지요. 매암 김민남 친구의 돼지 족발, 너무 고마웠어요. 영운의 쑥떡도 맛있게 먹었어요.
내가 소개했다기 보다 국은선생과 같이 걷던 길이었어요. 그가 가르쳐 준 길이었지요. 둘이서 같이 걷다가 돌아내려오는 중간에 막걸리 한잔 하곤 했지요. 이번 산행에 동참했으면 안내를 부탁했을 것인데 정말 아쉬웠어요. 국은선생 빨리 쾌차하여 산행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