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腎臟·kidney·콩팥)은 우리 몸의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분과 전해질 평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받아 몸의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도 한다.
적혈구 생성 호르몬 및 활성화 비타민 D 등을 분비하기도 한다.
따라서 신장에 질환이 발생하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러한 신장의 기능이 점차 회복 불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만성 신장질환’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만성 신장질환(chronic renal disease)이란?=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 가역적인 신원(nephron·콩팥의 피질에 있는 공 모양의 조직에 연결된 오줌을 만드는 기관)의 감소와 신장기능의 소실을 초래해 결국은 90% 이상이 말기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로 진행한다.
말기신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요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평생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 대체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련의 병태생리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3∼6개월 이상의 신기능의 감소가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수치의 증가나 Ccr의 감소를 통해 확인된 경우에 해당된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나 Ccr의 감소는 급성 신부전의 소견이기도 하므로 신장의 크기, 빈혈의 유무, 신성 골이영양증(renal osteodystrophy)의 유무 등의 소견을 종합해 두 증후군을 감별해야 한다.
◇ 신장 기능 악화 원인=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세가 갑자기 악화하는 경우는 체액변화 특히 체액감소·요로폐쇄·요로 감염·신독성 물질·고혈압의 악화 등이 원인이다.
이 같은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어떻게 처치를=병의 초기와 중기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이 치료의 주류를 이루지만 말기가 되면 콩팥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투석요법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콩팥기능을 대신할 대체요법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식이요법의 목표는 첫째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고 둘째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며, 요독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있다.
혈액투석을 받지 않는 경우 1일 0.5∼0.6g/㎏ 정도의 단백질 공급을 하며, 이중 70% 정도는 생물학적으로 순위가 높은 단백으로 충당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0.3g 이하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칼로리의 경우는 최소 1일 35Kcal/㎏정도가 필요하며, 비단백 열량의 40%는 지방, 60%는 탄수화물로 보충하는 게 좋다.
지방은 다불포화성과 포화성 지방산의 비를 1:1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산섭취 제한은 단독으로 신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단백을 제한하면 인산 제한 효과가 같이 있으며 특히 낙농제품이나 콜라류는 인산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염분 및 수분도 요량 및 체액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요량이 거의 없는 환자에서는 1일 나트륨을 2gm이하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은 신장 기능에 맞게 용량조절이 필수다.
◇ 합병증의 치료=고혈압의 경우 신장 기능 악화를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므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저나트륨 혈증은 그 정도가 심한 경우 체액증가나 고혈압의 악화가 없는 범위내에서 치료해야 하며,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칼륨 혈증은 식이요법과 약제로 조절이 가능하다.
신장질환과 동반되는 고지질 혈증은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심낭염이나 심낭삼출이 발생하면 투석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첫댓글 <미션 통과> 먹을 수 있다면 무조건 좋은 음식아닌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