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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 - 여자의 마음(오페라 리골레토)-베르디
3개월 전 한국에 도착해서 12월 1일로 예매된 비행기 티켓에 맞추어 일을 하는 동안은
마음만 바쁘고 일의 진행이 더디어서 초조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결국 예정된 날자에 출발 못하고 일정을 보름 정도 연기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예정된 비행기를 떠나 보내고 밀린 잠을 한꺼번에 청했는데
거의 25시간을 자리에 누워 있었나 보다.
11월 30일 자정이 좀 넘어 비행장에 가는 대신 자리에 누웠는데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12월 2일 새벽이다.
10여일 동안이나 나를 괴롭히며 떠나지 않던 감기도 거짓말 처럼 사라졌고
의기는 하늘을 찌르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온몸에서 용솟음 치고 있었다.
휴대폰의 액정을 확인해 보니 12월 2일 새벽 3시 30분..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25시간 가량 누워만 있었으니
잠을 청해 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렇게 시작한 12월의 첫 금요일은
하루종일 추적거리며 오는 겨울비에 아주 음산한 날씨였다.
겨울 외투로 걸칠만한 것이 마땅한게 없어
대충 얇은 티셔츠에 골덴 상의만 걸쳤는데도 춥지도 않았다.
하루종일 시장 바닥을 돌아다니다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다른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고 내가 옷을 너무 얇게 입은 것을 깨닳았다.
시장 모퉁이 간이 음식점에서 간단히 오천냥짜리 국밥 한그릇에 막걸리 한병으로
저녁을 해결하니 체온이 다시 급상승한다.
아마도 국밥에 인삼을 넣었나 보다..ㅎㅎ
하지만 혹시 밤이 되면 한기를 느껴 감기가 다시 들어오실까봐
몇가지 더 확인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숙소로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그때 하루 종일 울지도 않던 핸드폰이 울린다.
교주님 (소프라노 임명애 교수) 전화다.
수지오페라단의 공연이 있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앞으로
8시까지 도착하라는 호출이었다.
전철을 갈아 타고 예술의 전당을 향해가는 동안
교주님과 자주 함께 하시는 박동희 교수님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
혹시 공연장 입구에서 못 만나면 안내 데스크에 표를 맡겨 놓겠다는 내용이었는데
대박이니 빨리 오랜다. 35만원 짜리 좌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35,000원을 잘못 말하시나 보다..
그런데 얼마전에 교주님의 초대로 관람한 오페라 라보엠 공연때도 8만원인가 13만원인가 하는 좌석이었는데
35,000원이나 35만원은 좀 동떨어진 가격대라
박동희 교수님이 뭔가 착각하신 모양이라고 생각 하면서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가 수지오페라단에 의해 공연중이었다.
공연이 막 시작된터라 서둘러 좌석권을 찾아 입장하였다.
어둠속에서 슬쩍 표의 금액을 확인해 보니 35만원이 맞다.
진짜 대박이다..^^
이태리어로 노래를 불러 뜻을 이해 못해도
공연장 상단에 노랫말이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니
오페라 보러 가서 노랫말을 이해 못해 졸기만 했다라는 말들은
이미 오래된 전설 같은 이야기다.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의 줄거리와 상세내용은
팜플렛과 인터넷을 참조하여 이 글 아래 올렸으니
대충 아시는 내용들이겠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 나시는 대로 읽어보시라.
나는 개인적으로 교회 성가대에서 오랫동안 베이스를 맡아 봤던 인연으로
베이스나 바리톤, 또는 메조소프라노나 알토가 많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좋아한다.
그래서 대중가요도 저음이 매력있는 배호나 하수영 문주란등의 곡들에 관심이 많았다.
리골레타는 그런면에서 관심있는 낮은 음색들의 등장 빈도수가 높아서인지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공연에 몰입되어 감상하게 되었다.
아니면 350,000냥 짜리 좌석이라 한장면 한소절이라도 놓치기 아까워서 그랬던지... ^^
그날 소프라노 임명애 교수님과 함께한 일행중에
매력적인 저음의 알토 김진옥 선생님도 만나서 같이 기념촬영도 했으니
저음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의미가 하나더 추가된 날임은 틀림이 없다.
다른 오페라들 처럼 리골레타에 등장하는 곡 다수가
세계적인 성악가들에 의해 불리워지고 있어
오페라를 처음 관람하는 사람들도 공연이 낯설지 않다.
리골레토 3막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명곡 여자의 마음(La doona e mobile)을 비롯하여
1막에서 바람둥이 공작이 부르는 이 여자든 저 여자든(Questa o quella),
2막에서 여자주인공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과
특히 3막에서 바람둥이 공작과 청부살인업자의 동생인 막달레나의 대화와
숨어서 듣고 있는 여주인공 질다, 분노에 찬 리골레토가 함께 부르는
4중창(Un di, se ben rammentomi)등 다수의 곡들은 너무나 유명해서
나같은 음악에 대한 문외한도 귀에 익어 있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특히 원작자인 빅똘 위고도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3막에 등장하는 4중창(Un di, se ben rammentomi)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 등장 인물이 동시에 대사를 표현할 수 없는게 소설의 한계점이라고
오페라를 부러워하였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또 주인공 격인 리골레토가 곱추로 등장하여야 하는데 초연때 리골레토를 맡은 배우가
곱추 분장이 사람들한테 창피해서(1851년 당시는 굉장히 부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한다.) 안나가려 하는 것을
연출자가 강제로 밀쳐서 내보내려다 배우가 발을 삐끗해
공연이 끝날때 까지 한쪽 다리를 절면서 연기 하였다한다.
그 이후로 공연때 마다 원본에 없던 곱추 리골레토의 다리는 저는 모습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공연된다는 이야기등
에피소드도 많은 오페라이다.
350,000원 짜리 좌석에서 관람한 오페라 리골레토...
제 날자에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지 못한 것을 보상이라도 받은듯
눈과 귀와 온몸이 소프라노 임명애 교수님 덕분에 팔자에 없는 호사를 누렸다.
아...참...
그날 공연장에 자신은 전재산이 20여만원 밖에 없다고 하신
전직 대통령님도 발코니에 모습을 보이셨으니
아마도 35만원짜리 티켓은 꼭 돈으로 사서 보는 것만은 아닌 듯 하다.^^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원작 : 빅톨 위고(Victor Hugo)의 'Le Roi s'amuse(일락의 왕)'
대본 :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
초연 : 1851년3월11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 (3막4장)
예술 총감독 : 박수지
연출 : 비비엔 휴잇
지휘 : 로베르토 쟈놀라
음악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란데오페라합창단
연주시간 : 약 140분(1막후 휴식시간 20분 포함)
때.곳 : 16세기 이탈리아 만토바
[등장인물 및 12월 2일 공연당시 배역]
만토바( Duca di Mantova)- 바람둥이 영주 (테너-스테판 마리안 포프)
리골레토 Rigoletto - 바람둥이 영주의 광대, 꼽추 (바리톤-주세페 알토마레)
질다 Gilda - 리골레토의 딸 (소프라노 - 라우라 죠르다노)
스파라푸칠레 Sparafucile - 청부살해업자 (베이스 - 김요한)
막달레나 Maddalena - 그의 여동생 (메조 소프라노 - 양송이)
지오반나Giovanna - 질다의 유모 (메조 소프라노 - 김란희)
몬테로네 백작 Conte di Monterone - 딸을 농락당한 백작 (베이스 - 박경태)
마룰로 Marullo - 공작을 따르는 귀족 (바리톤- 장승식)
보르사 마테오 Borsa Matteo - 공작의 신하 (테너 - 김병오)
체프라노 백작 Conte di Ceprano - 아내를 농락당한 백작(베이스 - 하림)
체프라노 백작 부인 La Contessa - 1막 1장에 등장하는 백작부인 (메조 소프라노 - 김미소)
제1막 1장 만토바 공작의 성안 살롱
짧고 음울한 전주곡이 연주된 뒤, 막이 열리면 밝은 무도곡이 울리며 화려한 살롱에서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만토바 공작은 춤을 추며 보르사에게 3개월 전 교회에서 나오며 만난 아름다운 아가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집도 알아냈는데, 밤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찾아오는 남자가 있다고 말한다.
그때 귀부인들과 기사들이 그의 곁을 스쳐간다.
공작은 보르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체르라노 백작 부인에게 호색적인 눈길을 보내면서
예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발라타<Questa o quella>를 부르며 그녀에게 다가가
교묘한 수단으로 백작 부인을 별실로 유인한다.
체프라노 백작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심에 불탄다.
그때 공작의 어릿광대인 리골레토가 나타나 익살을 떨면서 그를 희롱하고 사라지자 백작의 분노는 끓어오른다.
이어 마룰로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꼽추인 리골레토에게 아름다운 애인이 있다면서 웃는다.
이때 다시 나타난 공작이 체프라노 백작 부인을 손에 놓고 싶다고 하자 리골레토는 체프라노 백작의 목을 자르면
백작 부인과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분을 이기지 못한 체프라노 백작이 공작에게 시비를 걸며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자 신하들이 체프라노 백작의 말을 비웃으며 공작과 함께 무도회를 즐길 뿐이다.
때마침 공작에게 딸을 농락당한 몬테로네 백작이 나타나, 공작에게 엄중한 경고를 한다.
공작이 그를 미쳤다며 부하들에게 잡아 가두라고 명한다.
끌려가는 백작을 리골레토가 조소하자,
몬테로네 백작은 너도 아버지의 노여움을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며 리골레토를 저주한다.
모두들 늙은이가 망령이 들었다고 비난하지만 리골레토는 웬지 불안감을 느낀다.
제2장 리골레토의 집이 있는 외딴거리
리골레토가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을 마음에 걸려하면서 교외에 있는 집으로 온다.
망토로 몸을 가리고 집으로 가는 리골레토의 뒤를 스파라푸칠레가 따라오며 부른다.
그는 자신을 청부살해업자라고 소개한 후, 여동생과 함께 있는 자신의 거처를 알려준다.
그에게 한 사람을 살해하는 값을 묻고는 그의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리골레토는 한사람은 칼로 또 한사람은 혀로 사람을 죽인다며
장엄한 모놀로그<Pari siamo>를 부르고는 문을 열고 정원으로 들어선다.
질다가 집에서 뛰어나와 아버지 품에 안긴다.
딸의 얼굴을 보자 금세 기분이 밝아진 리골레토는 자신을 안색을 염려해주는 기특한 딸과 함께
2중창<Veglia, o donna, questa fiore>을 부른다.
질다가 언제나 궁금해 하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어머니의 이름을 물어보자
리골레토는 가슴 아픈 사연은 더 이상 묻지 말라며 대답을 꺼린다.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거리에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유모 지오반나에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하고는 밖을 살피러 나간다.
그 사이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이 숨어 들어온다.
지오반나를 돈으로 매수하여 물러가게 한 공작은 질다 앞에 나타나
아리아<Eil sol ell'anima, la vita e amore>를 부르며 사랑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당황한 그녀도 교회에서 만난 후부터 가슴 조이던 바로 그 사람임을 확인하고는 그의 이름을 묻는다.
그는 자신이 가난한 학생이며 이름은 '괄티에르 말데'라고 밝히고는 가버린다.
혼자 남은 질다는 다가온 사랑에 가슴 설레고 그의 이름을 대뇌이며
아리아<Caro nome>를 부르고는 집안으로 들어간다.
밖에 공작의 신하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한다.
그들은 질다가 리골레토의 애인인줄 알고 보쌈하여 공작에게 바치려고 음모를 꾸민다.
리골레토가 다가오자 신하들은 그에게 맞은편 체프라노백작 댁에서 부인을 납치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리골레토에게 함께 가담하자며 그들은 리골레토에게 눈을 가리고 사다리를 잡으라고 한다.
그가 사다리를 잡고있는 사이 신하들은 슬금슬금 반대편에 설치한 사다리를 타고
리골레토의 집안으로 들어가 질다를 보쌈하고 합창<Zitti, zitti, moviamo a vendetta>을 부르며 달아난다.
갑자기 조용해지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리골레토가 가린 눈을 풀고 발 앞에 떨어진 질다의 손수건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딸이 납치당한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비참하게 당한 것을 깨닫고는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를 떠올리고는
'아, 그 저주가!'라고 소리치며 쓰러진다.
제2막 공작 성안의 살롱
신하들이 공작에게 리골레토의 애인을 보쌈해 왔다며 한턱을 내라고 하자,
그는 그녀가 바로 질다라는 것을 알고는 놀라며 걱정하는 아리아<Parmi veder le lagrima>를 부른지만
이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별실로 간다.
거기에 리골레토가 마음의 상처를 감추고 나타나 익살을 부리며 동태를 살핀다.
그는 분위기를 보고 딸이 여기에 납치되어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곧 자기의 딸이 잡혀갔다며 딸을 돌려달라고 소리치며 아리아<Cortigiani, vil razza dannata>를 부르고
신하들은 그녀가 리골레토의 애인이 아니라 딸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그때 질다가 별실에서 울면서 뛰쳐 나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와서 품에 안긴다.
신하들이 두 부녀를 피해서 물러가자, 질다는 아버지에게 교회에서 만났던 낯선 학생, 어젯밤에 있었던 일 등
그간의 자초지종을 아리아<Tutte le feste al tempio>에 담아 전한다.
잇달아 리골레토가 딸을 위로하는 아리아<Ah! Solo per me l'infamia>를 부르며 질다를 감싸준다.
이때 몬테로네 백작이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공작을 저주하는 외침이 들린다.
리골레토도 굳은 표정으로 딸을 겁탈한 만토바 공작에게 복수할 결의를 다진다.
제3막 강가의 스파라푸칠레가 묵고 있는 여관
리골레토와 질다가 나타나는데, 리골레토는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 질다는 공작을 용서해달라며 아버지에게 간청한다.
이때 병사로 변장한 공작이 나타나 여관으로 들어가면서 칸쵸네<La doona e mobile>를 의기양양하게 부른다.
여관 안에서 공작은 스파라푸칠레의 누이인 막달레나를 유혹한다.
이 모습을 밖에서 들여다보고 절망한 질다, 분노에 휩싸인 리골레토 그리고 안에서의 희희락락하는 공작과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막달레나의 4중창<Un di, se ben rammentomi>이 어우러진다.
공작이 막달레나를 유혹하여 2충 별실로 올라간다.
공작의 변심을 확인한 질다는 아버지의 명을 따라 남장을 하고 베로나로 떠날 채비를 하기 위해 퇴장한다.
리골레토는 공작을 살해해 달라며 스파라푸칠레에게 의뢰하며 착수금을 전달한다.
공작이 잠든 듯하자 스파라푸칠레는 서서히 본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공작을 연모하게 된 막달레나는 오빠에게 공작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청한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관 앞에 다시 나타난 질다가 이 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결국 스파라푸칠레와 막달레나는 여관에 처음 들어오는 손님을 죽여 공작의 시체를 대신하기로 타협을 본다.
이것을 엿들은 질다는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당차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천둥이 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둠 속에서 그녀는 스파라푸칠레의 능숙한 솜씨에 희생되고 만다.
폭풍우가 멎고 리골레토가 시체를 넘겨받으러 온다.
스파라푸칠레가 공작의 시체라고 하면서 자루를 넘겨 주고 리골레토는 나머지 성공사례금을 전달하고
회심의미소를 지으며 자루를 끌고 강가로 간다.
그런데 여관으로부터 평소보다 더 유창하게 'La donna e mobile'을 부르는 공작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리골레토가 당황해 자루를 풀어보니 거기에는 질다가 죽어가고 있다.
딸이 아버지에게 용서를 비는 아리아<Ah, ch'io taccia!>를 부르며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리골레토는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저주(Maledizione!)라며 외치며 쓰러지고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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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었겠다! 익숙한 노래네요ㅋㅋㅋ
선생님이 쓰시는 글 보면 역시 문화생활은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보구시퍼요 선생님!
abrigate bien para que no te resfries!
왠 일로 이 새벽에?
설마 이시간까지 공부를...^^
Gracias, pero... tengo resfriado...^^
정말, 한국의 오페라,뮤지컬은 너무 비싸지요... 아마 꼭 돈주고 사는표만 있지는 않아서 돈내는 사람이 나누어내는거겠지요!!
이런저런 문화적 갈증은 다 풀고 오시겠네요... 그래도 이곳도 너무 오래 비워두시는건 아닌지!!!
나두 가고 시포여~~
그런데 나없는 아르헨티나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 잘들 돌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ㅎㅎ
좋은 공연을 보셨군요...공짜루~~~ ㅎㅎ 임교수님 넘 고마우신 분이네요.
열씨미 챙겨주시는데 ..
보답할 것도 별루 없네요..ㅎ
아 좋으셨겟다~~~ 완전 멋있는 공연 >_< 교주님짱이셩~~ㅋㅋㅋㅋㅋㅋ
ㅋㅋ 맞아요.. 아주 좋았지요..^^
멋쟁이 형님 무지하게 부럽사옵니다!!
양반은 못되시는군요.. ㅋㅋㅋ 어제 밤새껏 귀 간지럽지 않았나요?
근황이 궁금해서 구사장한테 이것 저것 많이 물어 봤답니다..^^
ㅎㅎ 호사하십니다..
이래서... 제날짜에 아르헨에 돌아오시지 않는건 아닌가요???
ㅎㅎ 어떻게 아셨지? 혹시 앉아서 구만리를 내다 본다는 부처님? ㅎㅎ
감기로 고생하신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 가까이 있으면서도 이번에는 민망합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며
8개월간의 스토리를 들려드리고 싶어요^_^ 이따금씩 멋진 호사를 누리며 마음껏 문화생활을 즐기시는 모습에
제 기분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ㅎㅎ
헤어지기 전에 쐬주 한잔해야지?
나 오늘 12월7일 링거많네요, 그래도 항상 씩씩하고 잘란척하며 살고 있이요, 고맙슴니다. 꾸뻑 임교쭈
척이 아니라 원래 잘 나신거 맞는데...ㅎㅎ
좋은 공연 보셨네요. 고국의 찬바람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따뜻한 국밥이라.
고국의 찬바람이나 국밥은 기억도 하지마시기를...ㅎㅎ
아열대의 부에노스에서 맞는 마음의 찬바람은 살을 에이고도 남지..
이민 생활을 하며 받는 고독과 외로움과 외면의 찬바람...
아직 뼈속 깊이 냉기를 느끼는 찬바람은 안 받아본 모양이네..ㅎㅎ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서 그런 모양이야..현지 적응도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