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귀농사모 가입이 얼마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귀농에 대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귀농에 대하여 저는 아래글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국가정책이나 정부가 농민에 대한 지원책, 그리고 FTA등 농민들이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농가의 주 수입원)의 적정가격과 물류체계 개선등 많은 부분에 대해 농민들의 요구가 사실상 외면당하고 있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도시에서 산다는것은 도시적 소비패턴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던것이고 이러한 생활패턴의 급작스런 충격에 가족들이 혼란스러워 하는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수도 있고요. 농촌에 가서 살다보면 다 적응하게 되리라는 막연한 생각도 한몫하리라고 봅니다. 어쨌건, 귀농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시간 생각하고 알아보고 따져보고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길면 성공의 확률도 높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먼저 귀농을 하시기전에 귀촌을 하는것은 어떨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깊숙한 촌락이 아니더라도 도시에 가까운 농촌에 거처를 마련하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장을 구하셔서 모자라는 수입원을 보충하시면서 농사일을 배워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직장에서 얻는 수입이 형편없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에 농사일로 수입원을 창출하기가 쉽지않음을 인지하신다면 모자람이 크겠지만 나름대로 큰 위안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농사일을 한해 두해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농사 아이템도 선정하면서 실패에 대한 보완까지 마치시고 본격적으로 농업으로 전환하신다면 분명히 성공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지를 구입하는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조건이 맞는 농지를 구입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아이템과 딱 맞아떨어지는 농지를 구하려면 먼저 아이템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농지는 한번 사고나면 다시 팔기가 어렵기 때문이고 먼저 농지를 구입한경우 농지에 맞춘 아이템을 선정해야만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질수 있습니다. 귀촌을 먼저 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가 모두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귀촌을 하여 일년정도 살다보면 자연스레 농지구입자격이 주어지고 그동안 자신만의 아이템도 정리될수 있어 그에 맞는 농지의 선정도 간단하게 해결되고 더 중요한것은 이러한 조건에 맞는 저렴한 땅도 시간을 두고 찾아보면 좋은 조건의 땅이 눈에 들어오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만약 제가 새로이 귀농을 할 처지라면 가고싶은 곳을 정하고 인근의 지방소도시에 직장을 먼저 구하겠습니다. 출,퇴근이 가능한 촌락에 거처를 알아보고(대개의 시청에는 빈농가를 파악하고 있음) 시청의 도움을 받아도 되겠고 읍,면사무소에 직접찾아가 알아보면 구할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적극적인 관할 관공서를 찾아다니는 일이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미 재촌을 하고 있는 관계로 농사일에 어려움이 생기면 무조건 찾아갑니다. 무상지원 항목이 있는지 알아보고 지금 당장 없어도 언제쯤 지원대상물품이 있는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다니는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례로 몇일전 닭장을 짓는데 지원해줄것이 없는지 알아보러 갔는데 닭장은 저보고 지르랩니다. 그대신 토양 살균을 위해 생석회는 가져라가고 해서 몇포대 실어왔습니다. 이런 식이죠.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당연히 찾아가야할 지원 품목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다보니 관공서에 쌓여 처치곤란인 물품도 있게 마련이니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이거라도 주어 보내자 뭐 그런 생각아니겠습니까? 마찬기지로 집을 구하고 싶으면 빈농가를 알선해 달라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겠습니다. 귀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선 이러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주에 삽니다. 파주쪽에 알아봐 드릴 용의도 있고요. 당장 이주에 큰 돈을 쓰시지 마시고 저금해놓았다가 나중에 쓰시고 하다못해 촌락에 월세라도 얻어서 살다보면 주변의 샹황이 눈에 정리가 될것입니다. 정 아니다 싶으면 이주에 걸림돌이 없으니 발빼기 또한 쉽고요. 생각에 따라 이주라도 쉬워야지 이것에 잡히고 저것에 발목잡혀 이도저도 못하면 중도에 포기하시게 되고 이는 인생의 큰 낭비를 초래할수도 있으니까요. 가급적 경험을 먼저 하시기를 권장해드립니다. 이곳의 선배님들께서 좋은 방안을 주실것으로 믿습니다. 모쪼록 귀농에 실패없이 안착하시기를 기원합니ㅏ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