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 - 김태정 당신이 물이라면 흘러가는 물이라면 사모하는 내 마음은 종이배가 되오리다 출렁이는 물결따라 내 사랑도 흘러흘러 저바다로 저 바다로 님과 함께 가오리다 당신이 길이라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내 모든 것 다 버리고 방랑자가 되오리다 거친 길 위에 나 잠들거든 이슬바람 막아주오 님이시여 꿈에라도 지친마음 달래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