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최대의 관심은 돈과 명예보다 건강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40대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도 가장 높을 정도입니다. 해외의 우수한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돌아와서 한창 일을 하던 고급 인력들이 40대가 조금 넘자마자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쓰러지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0-40대 사망자수는 남자가 여자보다 3배나 높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더구나 한국 목회자의 평균 수명이 일반인보다 8년이나 짧고, 목회자 사모님은 무려 12년이나 짧다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헌신된 그리스도인 의사들이 목회자와 사모님을 위한 육신의 질병과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유명한 황수관 박사도 신바람 건강법으로 강의와 책을 통하여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식교 교인인 이상구 박사도 미국에 위마 연구소를 세워 안식교 교리에 맞는 뉴스타트 건강법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현대 병을 고친 사례를 매스컴을 통해 소개하여 한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엔돌핀과 T임파구 등의 용어를 유행시켰습니다. 의학을 전공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감리교회의 고달삼 목사님은 자신의 여러 가지 지병을 고친 비결을 가지고 건강에 관하여 책도 쓰기도 하고 건강 강의도 하십니다. 근자에 황성주 생식열풍을 일으킨 저명한 황성주 박사도 건강생식 보급과 함께,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에도 힘쓰고 계십니다.
목회자 가운데서도 약학이나 의학, 한의학 등을 전공하신 분이 있다면, 로이드 존스 목사님처럼 의사 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설교 사역만 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의학을 공부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계시므로 <기독교 의학 연구소>같은 것도 세워 성경과 의학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고 봅니다.
영혼과 육신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동일하게 귀한 것이며 우리의 몸은 ‘성령님의 전’이므로 몸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잘 돌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정신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날 신학생과 목회자가 많은 관계로 고급 인력이 목회자가 되면 목회지가 없어서 고생하고, 개척한다고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목회지가 있어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건강을 일찍 상하게 됩니다. 육신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들로 구성된 ‘기독 상담 정신의학 연구회’ 같은 단체에서는 신앙적인 입장에서 정신치료에 접근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나 신학도 가운데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 관심이 있거나 전공한 사람은 이런 방면으로 연구를 하여 교회와 사회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도 귀한 사역입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진 박사님도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의술과 저서를 통하여 정신의학과 신앙을 접목하여 환자를 치유하려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목사인 정일봉 목사님은 작은 교회를 살리는 의사와 목사 연합단체인 ‘아바연합’을 만들어 목회자가 생전에는 진료비 부담없이 치료를 받고, 임종시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바’의 비전은 크게 의료관련 사업과 건강한 교회 세우기 사업, 건강한 사회 세우기 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의료관련 사업에는, 전국의 목회자와 그 가족들에게 아바 지정 병원을 연결해 줌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목회자 주치의 정착사업’을 선두로, ‘목회자 임종 지킴의’, ‘아바 회원 병원 지원사업’, ‘국내와 의료선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건강한 교회 세우기 사업’은 ‘목회자 영성 치유 아카데미’ 및 ‘사모 치유 아카데미’를 통해 목회자 가정의 영성 치유와 더불어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도 병행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사회 세우기 사업’에서는 ‘이웃사랑 실천본부’를 운영하여 의료봉사, 불우이웃 돕기 등 각종 사회봉사로 좋은 나라, 좋은 사회 만들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현재 전국의 많은 병원이 계속적으로 목회자 주치의 병원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www.abba.co.kr)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의 뜨거운 은혜를 체험하신 정일봉 목사님은 성형외과의원을 하시면서 이런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학을 전공한 의학자가 최신 의학을 집중 연구하여 성경과 건강을 잘 접목시켜 책이나 테이프, 비디오나 강연, TV 방송 등을 통해서 국민을 계몽한다면,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고치신 예수님처럼, 목회자로서 성경의 복음과 함께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의학을 전공하신 분으로서 신학을 하신 분이라면 목회도 하면서 의술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초대교회의 알렌같은 선교사들이나 장기려 박사 같은 분은 의술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도 주고 복음도 전했습니다. 이런 일을 할 때에 복음과 함께 병자를 치유하신 주님의 사랑을 본받는 것입니다. 의학을 전공한 신학도나 목회자는 아까운 의술을 묻어두지 말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영혼과 육신을 함께 고쳐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