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의 전사자 몸값이 단돈 오 천원 / 홍 속렬
나는 이 나라에 태어난것을 가장 불행한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사람이다
다만 이북에서 살 팔자였지만 부친의 결단으로 이남에서 살게된것은 좀 다행스러운일이라고 …
어찌보면 우리 민족이 걸어야 할 길을 걸으며 다 같이 겪는고통의 길이라고하지만 이 나라는 정의도 없고 정도 도 없는 무지막지한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6.25 때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분의 몸값으로 단돈 오 천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 없이 이 나라가 아니 내 조국이 미워지고 더 넘어서 분노 하게된다
나는 군 생활을 30년을 했다 그 절반은 전투부대에서 공수부대에서 이 나라 최전방에서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 베트남 전투를 30개월 하며 무공을 세우고 국가가 주는 무공 훈장도 탔다 그리곤 국가유공자 증명서도 대통령의 유공자 증명서도 받았다
우리 베트남 파병 용사들의 전투 수당으로 경부 고속도로를 깔았고 그밖에 외화가 없던 그 시절 우리의 전투 수당으로 이 나라발전의 기틀을 마련한것이다
내가 갖고있는 유공자 증명서로서는 기껏 고궁에 들어갈때 무료로 입장하는 혜택 그밖에는 아무 쓸데도 없다
이번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포로 1027명을 맟 교환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며 이스라엘이 왜 ? 강한 나라인지 ? 알만하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있었던 원동력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전사자가족을 극진이 나라에서 돌보아주었고 그 아이들은 황제의 아이들과 함께 교육하고 키웠다는 것이다
유년시절 수 많은 상이군인들이 짤려나간 팔둑이나 다리를 끌고 다니며 행패?를 부리는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땐 그 아저씨들이 많이 미웠었다 시방 생각해 보면 생계가 막연했던 그 상이군경 아저씨들의 마음을 백번 이해 하고도 남음이 있다 생계 대책이 서있지 않으니 그도 그럴 수 밖에
미국을 보면 다 민족 국가이지만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끔찍하다 그들의 조국을 위해 생명바치는 일을 명예로 생각하고 남아있는 가족에게 국가에서 극진한 예우를 해주기 때문이다
1963년 디엠젯 수색중대에서 다리를 잃은 전우가 울며 어떻게 먹고 살지 ? 하고 울부짓던 그 소리를 나는 영원히 잊지못한다
바람의 딸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을 읽으면 팔로군으로 6.25 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중공군 출신 노병에게 국가가 아파트며 연금으로 모든 생활 문제를 해결 해주고있다는 글을 읽었다
나는 군대생활 30년 각종 전투에서 많은 무공을 세웠고 국가의 위기때마다 현장에서 생명바쳐 충성을 했다
그런데도 군인연금으로는 기초 생활도 안되는 연금을 받고있고 65세가 넘으니 전투수당으로 몇 푼을 받는다 그것마저 안 주면 할 말없는 것이겠지만 누가 나라를 위해 생명바쳐 충성을 하겠는가
그리고 오 천을 줄 생각을 한 그 공무원 관리의 뇌는 어떻게 생겨 먹었을 까
발상이 그것밖에 안되는 이 나라는 영원히 3류 국가 밖에 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휴메니즘이 죽어버린 이 사회 이 사회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숨이 막혀 온다
경제가 발전하고 나라의 위상이 세계를 향해 나갈진대 공무원들의 사고도 진취적이며 전향적으로 발전하여 시대와 세계가 요구하는 멋 있는 한국사회는 언제나 오려나
내가 살아숨쉬는 그 기간안에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는다
첫댓글 관계 공무원들의 안이한 행정 관습에서 빚어진 잘못으로 생각됩니다.
합당한 예우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있어야 할 줄 압니다.
네, 선생님 넨센스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많이 슬펐습니다
이 나라가 이 정도밖에 안된다니요 참 슬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