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 윤 보영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 떠나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룻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띠겠습니다.
첫댓글 돌아 올때는 잃었던 나를 찾아 행복함....감사여~^^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루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띠겠습니다. 하루의 여행이 정말 너무 멋져요. 행복한 웃음짓게하는 낭만이 깃든 아름다운 낙원에서의 청량한 트럼벹 음율이 더 감미로워집니다. 윤보영 시인님 신비의님 두분 감사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향기로운 날 되세요. 사랑합니다.^^*
스크랩 감사합니다.
그래요. 언젠가는 하루 여행을 떠날 날 있겟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