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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에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계약금을 포기하고 웃돈까지 얹어파는 '깡통분양권'이 쏟아지고 있다. / 정동석 기자 | 계약금 포기 줄이어… 매수자 알선 브로커도 개입
울산지역 부동산 경기위축과 고분양가, 공급과잉 등으로 소위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지역 전매시장에 속칭 ‘깡통분양권’이 쏟아지고 있다.
계약금을 포기한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이마저도 팔리지 않자 매도하는 쪽에서 웃돈을 얹어주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일부에서는 매수자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도 개입되고 있다.
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 계약자들 가운데 손실을 감안하고 전매에 나서는, 이른바 ‘분양권을 버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투자를 목적으로 분양권을 사들였다가 프리미엄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를 제때 처분하지 못한 가수요자들이거나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다.
입주시 중도금 대출을 승계하지 않기 위해 전매에 나선 이들에게 계약금 포기는 기본 요건이다.
남구 무거동 D아파트 162㎡(49평형) 계약자 A씨는 최근 계약금 4천500여만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분양권을 내놨다.
지난 2006년 청약 당시 최고 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지만 지난해 들어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분양권 가치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내년 12월 입주시 이자를 정산해야하는 이자 후불제 아파트였던 탓에 손실을 감안하고서라도 전매 시장에 내놓은 것.
시장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계약금이 지불된 분양권이라도 거래가 되지 않자 매도자들이 웃돈을 얹어주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남구 신정동 W아파트 188.4㎡(57평형)를 분양받았던 B씨는 지난 3월 6천800여만원의 계약금 외에 일정 금액을 옵션으로 제시해 분양권을 팔았다.
이처럼 분양권 떨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계약금을 포기하고 해약을 요청해도 중도금이 대출됐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해약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분양 중인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계약서에는 계약해지와 관련해 ‘갑(건설회사)의 동의’ 또는 ‘갑(건설회사)과 을(계약자)간의 합의’라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분양권이 입주 전에 부랴부랴 전매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자 일부에서는 매수자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전문브로커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매도자가 매수자 연결 댓가로 500만~1천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면 브로커와 매수자가 일정 비율로 이를 나눠 갖는다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입주물량이 증가할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법거래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양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부동산 투자 막차를 탄 계약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분양권 떨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 된다”며 “고분양가를 책정하고 가수요를 부채질한 건설회사의 분양마케팅의 결과인 만큼 사후 관리에도 합리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첫댓글 가수요를 부채질한 건설회사의 분양마케팅의 결과인 만큼?? 건설회사만의 잘못이 아닐진데... 무분별한 허용을 남발한 지자체와 업자의 개입은?. 또 한다리 걸처 어불성설을 전파해주는 우리 주변인들의 입김은?.. 주변에 막차탄 분들 대다수 부동산에 "ㅂ" 자도 모르는분들인데 그 물량들이 곧 입주를 시작합니다. 고생해서 번돈인데 참 안타갑습니다. ㅜㅜ
그래도 지금 입주하는 것은 분양가 800안팎이던 아파트 아닌가요? 지금 열심히 공사하고 있는 아파트 중엔 분양가 1000 안팎인 곳도 수두룩 할테데... 문제의 심각성은 지금이 아니라 내년 내 후년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겠지요..
자업자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그러나 하락기가 있음 상승기가 또 올거고.. 실입주하시는 분들은 큰걱정 안하셔도 됄듯.
저도 막차타고... 망했습니다.
근데 남구 신정동 W아파트는 로얄층을 구입할려니 지금도 피가 엄청붙어서 엄두가 안나던데..그래도 그나마 지금 울산에서 가장 피가 많이 붙어있는 인기있는 아파트 아닌가.마이너스라면 수요자가 별로없는 1-2층등 저층이 아닐까 .고급아파트일수록 저층은 오히려 더 수요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