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아내(들)의 동침 거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리고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성난 민초들의 봉기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이 정권은 좀 색다른 면이 있는데. 인구감소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근거 없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구감소는 핵심노동인력의 부족을 생각하면 당연히 염려가 되기에,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는 것이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초등학교 조기입학을 실시해, 좀더 일찍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은 웃기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아이는 느리게 키우는 것이 정석이다.
지금의 선행학습도 모자라서 조기입학을 실시하면, 아이가 5세가 되면 한글은 기본으로 떼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가 1년이라도 빨리 학교에 들어가면, 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가정은 더없이 고통스럽다. 방과 후에 아이들을 돌봐줄 시설이 있기는 한가?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했던가. 조기입학의 이유 중 하나가,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겠다는데. 그럴 거라면 차라리 국공립 영∙유아보육시설을 더 확충하고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지, 삽질에만 전념하면서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똥파리들이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안 해도 영∙유아 보육비나 사교육비가 줄어들면 저절로 낳게 되어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은 하지 않고 꼼수 쓰는 데만 대가리 굴리는 것을 보면, 88만원 세대를 꾸준히 양산하고픈 모양이다.
이런 해괴한 꼼수는 어째서 만들어졌을까.
지금 정부∙여당이 하는 짓을 보면, 자신들의 사익실현을 위해서 적자재정으로 돈놀이 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사람을 키워야 하는데. 땅만 키우는 듣보잡들이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설레발치는 것을 보니, 적자재정이 버텨줄려면 그 부채를 안을 빚쟁이 인구가 필요한데. 인구감소는 이들의 장기전략에 차질이 발생하므로 지금부터 준비하자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간 하는 짓마다 욕을 부르네...
첫댓글 해외입양이 세계최고였던 나라에서 이제는 출산율이 세계최저인 나라로 선진국(?)대열에... 에효, 미국으로 원정출산가는 산모들이나 우선 붙잡아 보시지....자살율도 세계최고인데 앞으로 노인들 자살율 수치는 또 얼마나 오를꼬?
글 감사합니다....^^
.. 구구절절 옳소이다. 화려한 수식으로 위장막을 치려는데, 딱 걸렸어 정통한님,
아이는 느리게 키우는 것이 정석이다.---------- 명언 중의 명언입니다. 부모가 되면 망각해 버리는 것이 문제지요.ㅋ
하는짓마다 욕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