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눈에 이게 한낱 숫자로만 보이나요?
물론 국가의 보조 없이도 살 수 있는 분들,
자기 능력으로 좋은 직업을 갖고 좋은 가정을 꾸리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딴세상 이약일지도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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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거 아세요?
대한민국에는 적당히 삶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사실.
국가보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 중에
자신이 이런 처지에 내몰릴 거라고 상상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당신 눈에 이게 한 장의 사진으로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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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굶는 아이 옆에는 어김없이 포식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650억원, 45만명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점심값 예산을 삭감한 한나라당을 보면서 독수리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한정된 자원이라는 현실. 돈 없는 사람의 것을 강도짓하지 않고는 재벌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재벌들만을 챙겨주는 이명박 정부에서 우리 어려운 이웃들은 아프리카 어린애처럼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이웃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당신에게는 안 들리나요?
당신 눈에 이게 김치로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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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하모니입니다.
배추가 잘못되거나 양념이 잘못되거나 장이 제대로 익지 않으면 김치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뜻 있는 사람들.
촛불, 노동조합, 시민단체, 여성들, 일반시민들이 모두 김치의 양념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강요도 없이 한푼 두푼 모아서 김장 자금을 마련했고, 12월 6일 청아한 조계사 마당에서 5,000포기의 김장을 담그기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려운 이웃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5,000포기를 가지고는 우리 이웃들의 시름을 달래주기는커녕 위안이 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12월이 되기도 전에 김치 배달처가 이미 마감됐습니다.
더 이상 김치를 보내드릴 수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12월 6일 조계사에서 만나요
대한민국의 뜻 있는 친구들 모두 조계사로 모여주세요.
정성껏 마련한 김장재료를 말면서 우정도 키우고 땀도 함께 흘리고 올겨울이 더욱 추운 이웃들과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생각해요.
만약 그 날 오시기 어렵다면 댓글 한줄이라도 달아주세요. 단돈 1천원이라도 후원을 해주세요.
후원금이 턱없이 모자라서 땀흘린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또 지갑을 열어야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세요.
지갑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다시 한번 보여주세요
후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006002-04- 081719 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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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194973
첫댓글 약 20년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구제사업. 그리고 한 장의 사진. 저 아이가 쓰러지면, 독수리는 눈부터 파겠지, 그리고나서 부드러우면서 영양가 높은 내장을 시작으로 서서히 먹을 것이다. 다른 포식자들과 함께...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작은 것부터 하기로... 그런데 돈좀 쓴다는 개신교 장로라는 작자가 God의 명령인 구제를 외면할 수 없을 터인데. 어찌 그리도 뻔뻔할꼬! 천국에서 만나자. 내 집은 황금집일 터이니 그대가 가장 좋아하는 물질인 그 황금을 녹여서 그대의 눈에 부어주고 싶다.
사람이 떡~!! 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지만 살아가기 위해 밥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 많지요... 정통한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아름다우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본업 (보험컨설팅) 부문에서, 목요일 낮 업무시간에 사랑의 '김장 김치' 2구역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남양주시) 배달하고 왔습니다,...허리가 다소 ㅋ ^_^....조금 더, 나눌 수 있다는 분들이 우리들 주변에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선순환의 시너지 향상을 희망합니다, ....아자, 아자!
행동으로 실천하시며 좋은 예를 가르쳐 주시는 천사김과장님, 고맙습니다~! ^^*
장애아들 앞에서 눈물짜던 쥐박이가 뒤돌아서선 저 짓거리를 했다니...한숨만 나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상태라면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려고 했는데 아고라 링크가 잘 못 되었는지 글이 뜨지않는군요.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베스트 글을 보시면, 승주나무님이 쓰신 글들이 윗글을 포함해서 2개가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