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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온 날 : 2008. 11. 14. 금 □ 다녀온 곳 : 백양산 성지곡 수원지 □ 다녀온 코스 : 학생문화회관 -> 성지곡 수원지 입구 -> 수원지 산책로 -> 성지교(9호매점?) -> 석천약수터 -> 산길 -> 임도 -> 만남의 광장 -> 휴양림 -> 놀이동산 -> 수원지4호매점 - > 수원지입구 □ 다녀온 사람 : 국은, 아산, 여산, 덕인, 중산, 춘성, 경오, 덕산, 흰내, 백사, 혜종, 태화 이상 12명
태화, 아산, 백사, 여산, 춘성, 경오, 덕산, 혜종, 국은, 흰내, 덕인.
백양산 성지곡 수원지는 가을 산행의 명소답게 산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도심지에 있고 교통이 편리하며 계절마다 산 빛을 달리하기에 우리 일행이 자주 찾는 산행지이다.
체험학습 나온 초등학생, 가족끼리, 직장 동료끼리 오밀조밀 모여 다니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백양산 성지곡 수원지
백양산은 우리를 감탄케 한다. 자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숨쉬는 장관을 이룬다.
10 : 15 학생문화회관 출발. 매암의 불참 통보가 있었다. 학생문화회관 광장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국은, 흰내, 아산, 여산, 덕인, 중산, 춘성, 덕산, 백사, 혜종, 태화, 경오가 도착하고 15분을 더 기다려 수원지로 출발한다.
학생문화회관 광장에서
오늘 산행 안내는 여산이 맡았다. 여산은 백양산 자락에 살고 있는데 백양산의 숲과 풀, 흙, 바위, 바람, 구름까지 사랑한다. 거미줄 같은 백양산의 산행 길은 여산의 손바닥 안에 있다. 문화회관 광장에서 수원지 입구 계곡 길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을 따라 개울을 건너고 계단으로 오르면 수원지를 따라 도는 산책길이 나타난다. 아산과 국은 대감은 계단길에 접어들자 산행 대장에게 압력을 넣는다. 오늘 산행 목적지가 정상이면 여기에서 포기한다고. 산행길을 오르기가 힘이 드는 모양이다.
성지곡 수원지
산책길에 올라서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가을 날씨에 호수 정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호수 주변의 가을 숲과 수원지가 맑고 깨끗하여 산행의 맛을 더해준다. 우리 일행은 뚝길에서 발길을 멈추고 돌아설 줄을 모른다.
10 : 30 석천 약수터 도착(1차휴식) 성지교를 건너, 매점(9호매점?)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호수 주변 산책길은 포장된 매끈한 길이다.
산으로 난 오솔길은 누군가와 동행을 부추기는 자유롭고 다정한 길이 된다. 촉촉한 흙냄새가 있고 맑고 깨끗한 숲속 공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낙엽수 잡목 지대로 향하는 산길
석천 약수터
20분쯤 올랐을까? 석천약수터에 도착한다. 골바람은 시원한데 얼굴에는 땀이 흐른다.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여산의 진영 단감, 춘성의 찹쌀떡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여기에서 1차 휴식.
전나무 군락지를 지나 7부 능선쯤 되었을까? 수종이 달라진다. 낙엽수 잡목 지대로 바뀌어 진다.
11:00 낙엽수 잡목 지대 도착 산길에는 낙엽이 쌓여 간다. 몇 차례 뿌린 비로 가을 기온을 되찾았고 내일 모레 비가 온다니 백양산의 단풍은 오늘이 절정일 꺼다. 전나무 군락지를 지나 7부 능선쯤 되었을까? 수종이 달라진다. 낙엽수 잡목 지대로 바뀌어 진다.
숨 막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난다.
오르는 산길은 가파르고 힘이 들었지만 시야에 펼쳐진 백양산은 우리를 감탄케 한다. 숨 막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난다. 자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숨쉬는 장관을 이룬다.
산으로 난 오솔길은 누군가와 동행을 부추기는 자유롭고 다정한 길이 된다.
아름다운 백양산의 단풍, 이런 장관을 보는 국은 대감은 시상이 떠오를 껀데 ... ...
백양산의 단풍
백양산의 단풍
정상을 밟으려는 욕심만 버리면 산행의 묘미를 더 즐길 수 있다.
11 : 40, 7부 능선임도 전망대 도착. 가을 산을 닮으려는 산행객이 우리뿐만 아니다. 여기에서 1기 선배들을 만난다. 덕담을 나누고 근황을 묻는데 일흔을 바라보는 노인네들이 청년 같다. 건강을 다지는데 흙길과 산길 밟는 산행만한 것 또 있겠는가? 좌측 산길로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백사와 덕인은 산행 기분도 내고 가을도 만끽하고 정상으로 가잔다. 아산과 국은 대감은그래도 정상만은 피하잔다. 정상을 밟으려는 욕심만 버리면 언저리 산행만으로도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단다. 그래서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간다. 11 : 40 임도 전망대 도착. 산행 속도가 더딜수록 볼 것은 더욱 많아진다. 놀다가 쉬다가, 먹으면서, 걸어면서 전망대에 도착한다. 시야가 넓어지며 전망도 매우 좋다. 산록을 내려다보니 백양산의 계곡은 수원지로 흘러내린다. 산자락 멀리 끝나는 기슭에는 초읍, 양정, 거제동의 도심지 건물이 솟아 있고 수원지의 수면이 파랗게 보인다. 동쪽으론 백양산 자락과 새미산의 단풍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산록을 내려다보니 백양산의 계곡은 수원지로 흘러내린다. 산자락 멀리 끝나는 기슭에는 초읍, 양정, 거제동의 도심지 건물이 솟아 있다.
12 : 40 만남의 광장 도착. 비딱한 경사면이라 12명이 같이 앉을 마땅한 자리가 없다. 두 패로 나누어 앉아 점심을 먹는다.
아산, 중산, 혜종은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사모님을 성가시게 하는 간 큰 사람이라나. 그러나 반론도 있었다. 어째든 금요일만은 3식이를 면하고 영식이가 되고 싶어 산행에 온다.
어째든 금요일만은 3식이를 면하고 영식이가 되고 싶어 산행에 온다.
백양산 산길에는 촉촉한 흙냄새가 있고 맑고 깨끗한 숲속 공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수원지 입구로 하산.
수원지 입구로 하산.
식사 후 디저트를 백사와 흰내의 곱게 깎은 단감과 연양갱으로 하고 2008년 동기회 테마 여행 행선지와 일정을 잡는다.
아래 자료는 남계가 아침 일찍(6시쯤에) 지하철 동래역에서 여행사의 매니저와 직접 접촉하여 제공해 준 자료이다. 고맙기로 이루 말할 수 없다.
2008년 동기회 테마 여행 행선지와 일정 12월 둘째 주 12월 12일(금)에 아침 7시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당일 코스로 출발한다. 여행사는 동부관광(갈매기) 행선지는 대둔산(충남금산), 주왕산(경북청송), 강천산(전북순창) 중에 한 곳을 택하고 여비는 1인당 3만원에서 4만원 이내(40인 기준, 2식 제공), 그러나 여비와 출발 시간은 여행사 매니저와 try 중이다. 각반 이사가 홍보하여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하였다.
수원지 4호 매점에서 생탁 일배, 人生死後白萬金不如生前一杯酒 를 읊는다.
호수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30분,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도 덕산, 덕인, 백사는 만남의 숲에서 만덕으로 넘어간다. 나머지 일행 9명은 늦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수원지를 뒤로 하고 하산하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랴.
수원지 4호 매점에서 생탁 6통, 어묵 안주 2그릇을 시켜 목을 축이면서 이런 말을 했다. 人生死後白萬金不如生前一杯酒 산행 나와 생탁 한잔하고 즐겁게 환담하니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 있나? 이 뜻을 잘 새기며 매주 금요일 정기 산행과 테마 여행에는 꼭 동참을 하기로 하였다.
동기회 회원 모두도 동참하기를 바란다. 산삼회 적립금 정산 생탁 2500원* 6통 = 15,000원 어묵 안주 3,000원 * 2 그릇 = 6,000원 합계 21,000원을 적립금(165,589원)에서 공제하니 현재 잔액은 144,589원이다.
* 다음 산행은 11월 21일 : 금정산(지하철 1호선 남산역 만남의 광장에서 10시, 도시락 준비) 입니다. 11월 28일 :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민주공원에서 10시, 도시락 준비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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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삼회 조끼를 입은 初老의 가을 멋장이들이 백양산의 마지막가는 단풍을 만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어 일년은 도로 젊어졌으리라 생각되오. 이것이 다 산삼회 회장단 덕분이라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