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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 나누기
▶누게 있수과? / 누구 있습니까?
▶안녕하우꽈 ? / 안녕하십니까?
▶아방, 어멍 다 펜안 했수과?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어디 갔당 왐수과? / 어디 갔다 오십니까?
▶요새 어떵 살미꽈? 좋수과? / 오새 어떻게 사십니까 ? 좋습니까?
(2) 왕 봅서
▶고랑은 몰라 마씀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왕 봐서 알아짐니다. / 제주도에 와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돌도 많고, 보름도 많고, 비라리도 많고, /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곱들락 호게 피었수다 /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 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오.
(3) 대화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무신거옌 고람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게메마씀, 귀눈이 왁왁하우다 / 글쎄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호꼼식 알라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펜안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게메양, 경 헤시민 얼마나 좋코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기 물허벅 정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간 여자도 있습니다.
▶봅서. 어시민 도와주곡, 이시민 나누엉먹곡. / 보십시오. 없으면 도와주고, 있으면 나누어 먹으면서
▶날 얼마나 소랑햄쑤과? /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쪄. / 저기 한라산만큼, 또 바다만큼 사랑한다.
▶이 조끄뜨레만 오라게 / 여기 가까지(옆에) 오너라.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 이라도 고치만 있고싶언.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둥구리멍 질룬 독새기가 빙애기 된댕 혼다. / 뒹굴리면서 기른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고 한다.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드십시오.
▶맨도롱 했수과? / 따뜻합니까?
▶맨도롱 홀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 때 후루룩(입에 넣은 모습) 마셔 버리십시오.
▶무싱거꽈? / 무엇입니까?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 / 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호꼼 미안하우다. 이게 얼마꽈? / 조금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난 아명해도 안돼쿠다. / 난,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냐? / 왜,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서울서 온 소나이 / 서울서 온 사나이
▶제주 비바리에 미쳐부런 / 제주 처녀에 미쳐버리니까
▶오늘가카, 낼 가카, 호다부난 / 오늘 갈까, 내일 갈까, 하다보니
▶옴짝 못핸 살암서라. / 꼼짝 못해서 살고 있더라.
▶속앗수다예! / 수고했습니다!
▶놈들곧이 살아그네 어떵허쿠과? / 남들처럼 살아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집에 가카마시? / 집에 갈까요?
▶왕 밥 먹읍서예! / 와서 밥 먹으세요!
▶강 봐그네 잇걸랑 상옵서. / 가 보아서 있거든 사오세요.
▶잘도 아깝다. / 매우 예쁘다.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허난 무신거렌 고람신디 모르쿠과? /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하니깐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허우다. / 그러게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경해도 고만이 생각허멍 들으믄 호쏠씩 알아질 꺼우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면서 들으면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고랑은 몰라 마씀, 제주도에 왕봐사 알아질 꺼우다.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와서 봐야 알아질 것입니다.
▶돌도 하고 보롬도 하고 비바리도 하고 유체고장도 곱들락하게 피어수다.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오
▶혼저왕 먹읍서. 맨드롱 해수꽈? / 어서 와서 드십시오. 따스합니까?
▶또똣헌게 먹기 똑 조아수다. 맨드롱 홀 때 호로록 들이싸 붑서 / 따뜻한 것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난 아명해도 안뒈쿠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니? / 나는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해도 해도 안되는디 어떵헙니까? 먹돌도 똘람시민 고망이 난다. 햄시민 된다. / 해도해도 안 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차돌도 뚫고 있으면 구멍이 난다. 하고 있으면 된다.
▶무사 누구 와수꽈? 서울서 족은 아방네 완 마씀. / 왜 누가 왔습니까? 서울에서 작은 아버님네가 왔습니다.
▶어드레 감수과? 바당에 궤기 사례 마씀. / 어디에 가십니까? 바다에 고기 사려고요.
▶게민 맹심허영 갓당옵서 / 그럼 조심해서 갔다 오십시오.
▶강방 옵서 / 가서 보고 오십시오.
▶왕방 삽서 / 와서 보고 사십시오.
▶영호곡 정호곡 헙서 /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십시오.
▶경고라 줍서 / 그렇게 말해주십시오.
▶아이구 큰일 낫수다. 무사경 와달 부렴시니? / 아이고 큰일 났습니다. 왜 그렇게 야단법석이냐?
▶와리지 마랑 촌촌히 고라 보게 /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말해 보아라.
▶경허난양 영호곡 정호곡 해수다. /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습니다.
▶게난 욕심내멍 살민 경헌다. / 그러니까 욕심내면서 살면 그렇게 된다.
▶무싱거 햄수과? 도르멍 옵서. 무사경 다울렴디? / 무엇을 하십니까? 뛰어서 오십시오. 왜 그렇게 재촉하느냐 ?
▶해 저물민 어떵헙니까? 왁왁 허믄 길 잃어부렁 큰일납니다. / 해 저물면 어떻게 합니까? 캄캄하면 길 잃어 버려서 큰일 납니다.
▶누게 이수꽈? / 누구 있습니까?
▶잘 이십디강 ? / 잘 있었습니까?
▶아방 어멍 다 편안해수꽈?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어디 갓당 왐수꽈? /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요새 어떻 살미꽝? / 요새 어떻게 사십니까?
▶기도 못허는게 놀쟁 햄쪄. / 기지도 못하는 것이 날려고 한다.
▶골체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나. / 삼태기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는다.
▶나댕기는 개가 꽝 물어온다. / 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
▶다심아방 돗궤기 써는 디랑 가곡, 원아방 낭 깨는 디랑 가지 말라. / 의붓아버지 돼지고기 써는 데는 가고, 친아버지 나무 쪼개는 데는 가지 말라.
▶둥그린 독새긴 빙애기 되고, 둥그린 사람은 쓸매 난다. / 굴린 달걀은 병아리되고, 굴린 사람은 쓸모가 있다.
▶말은 골앙 맛, 궤긴 씹어사 맛. / 말은 말해서 맛, 고기는 씹어야 맛
▶백보름도 귀가 싯져. / 벽에도 귀가 있다.
▶벤 짐은 갈랑 져도 빙은 못 갈랑 진다. / 무거운 짐은 나눠져도 병은 못 나눠진다
▶사둔 집과 통신 멀어사 좋다. / 사돈집과 변소는 멀어야 좋다.
▶식게집 아이 몹씬다. / 제사집 아이는 사납다.
▶혼놈 논 도리 열놈은 걷곡, 열놈 논 도리 혼놈도 못 걷나. / 한 사람 놓은 다리 열 사람은 건너고, 열 사람 놓은 다리는 한 사람도 못 건넌다.
▶혼저 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무신 거옌 고람 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조금씩 알아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 게 됩니다.
▶제주도 사투리 촘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우다. / 제주도 사투리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입니다.
▶펜안 하우꽈? 제주도엔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촘말로 좋수다. 공기도 맑고, / 정말로 좋습니다. 공기도 맑고,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광주에 갈 때랑 하영 담앙 갑서. / 광주에 갈 때는 많이 담아서 가십시오.
▶게메, 양. 경 해시민 얼마나 좋코 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기, 물허벅 정 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 간 여자도 있습니다.
▶비바리덜 곱들락 호고 놀씬하우다 양! / 처녀들도 곱고 날씬하군요!
▶안아 보곡 소랑호젠. / 안아보고 사랑하려고.
▶호꼼만 이십서게. / 조금만 계십시오.
▶몽케지 말앙 혼저 오라게. / 꾸물대지 말고 어서 오너라.
▶이 조끄뜨레 오라게. / 여기 가까이(옆에) 오너라.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꽈?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이라도 고치만 있고 싶언.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놈덜 우습니다. / 남들이 웃습니다.
▶어떵 호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엇나. / 어떠하느냐? 사랑에는 부끄러움이 없단다.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 /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당신.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드십시오.
▶맨도롱 했수과? / 따뜻합니까?
▶뜻뜻혼 게 먹기 똑 좋았수다. / 따끈따끈한 것이 먹기에 꼭 좋았습니다.
▶맨도롱 홀 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과랑 과랑혼 벳디 / 쨍쨍한 햇볕 속에
▶일 호젠 호난 속았수다. / 일 하려고 하니 수고했습니다.
▶속을 거 있수과? 호꼼, 또믄 났수다만, / 수고할 거 있습니까? 조금,땀은 났습니다만,
▶안트레 들어 왕, 저녁 먹엉 갑서. / 안으로 들어 오셔서, 저녁식사하고 가십시오.
▶검절매레 안갈꺼과. / 김매러 안 가실 겁니까.
▶침대방 허쿠과. 온돌방 쓰쿠과. / 침대방 하겠어요? 온돌방 쓰겠어요.
▶여기서 광주더레 해집주양? / 여기서 광주에 전화할 수 있지요?
▶제주엔 참 종거 만쑤다양, / 제주엔 참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저녁에랑 전복죽 쒀줍서양. / 저녁식사 때는 전복 죽을 쑤어주세요.
▶어디서 옵데가? / 어디서 오셨습니까.
▶날봅서. 있쑤과. / 여보세요. 계십니까?
▶예. 어서 옵써. / 예 어서 오십시오.
▶얼마나 사쿠꽈. / 얼마나 사겠습니까.
▶많이팝서 다시 오쿠다 양. / 많이 파십시오, 다시 오겠습니다.
▶영 갑서양. / 이쪽으로 가십시오.
▶이거 얼마우꽈. / 이거 얼마입니까?
▶왕갈랑갑서. / 와서 나누어 가지고 가세요.
▶경허지 맙서. / 그렇게 하지 마세요
▶차탕갑서. / 차를 타고 가세요.
▶놀암시냐 / 놀고 있느냐?
▶감시냐 / 가느냐?
▶오라시냐 / 오라고 하느냐?
▶가시냐 / 갔느냐?
▶저디 산 것 말이우꽈? / 저기 서 있는 것 말입니까?
▶어디 감수꽈 / 어디 가십니까?
▶낼 오쿠꽈 / 내일 오시겠습니까?
▶골암수꽈 / 말하십니까?
▶맛조수다게 / 맛있습니다.
▶어느제 오쿠과 / 언제 오시겠습니까?
▶놀당 갑서양 / 놀다가 가십시오.
▶도르멍 도르멍 가다 / 뛰면서 뛰어가다.
▶볕이 과랑과랑 허다 / 햇볕이 쨍쨍 나다.
▶폭싹 속았수다 /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혼저옵서. / 빨리 오세요
▶하영봅서. / 많이 보세요
▶강옵서. / 갔다 오세요
▶쉬영갑서. / 쉬어서 가세요
▶이시냐. / 있느냐
▶햄시냐. / 하고 있느냐
▶와시냐. / 왔느냐
▶좋쑤과. / 좋습니까.
▶이쑤과. / 있습니까.
▶알았수다. / 알았습니다
▶어멍, 비바리 / 어머니, 처녀
(4) 단어
▶마늘 / 콥대산이
▶독수리 / 똥소레기
▶개미 / 게염지
▶두루미 / 뚜럼(바보스런 사람이란 뜻으로 쓰임)
▶매미 / 재열
▶달걀 / 독새기
▶무우 / 놈삐
▶잔디 / 태역
▶바구니 / 구덕
▶맷돌 / 고래
▶고양이 / 고냉이
▶멍석 / 덕석
▶품앗이 / 수누룸
▶뼈 / 꽝
▶병아리 / 빙애기
▶나물 / 노몰
▶해산물 / 바릇
▶어부 / 보재기
▶채소 / 송키
▶감자 / 지실
▶강아지 / 강생이
▶고구마 / 감저
▶망아지 / 몽생이
▶억새 / 어욱
▶새 / 생이
▶메밀 / 모물
▶노루 / 노리
▶느티나무 / 굴묵낭
▶고양이 / 고냉이
▶강아지풀 / 가라지
▶산달래 / 꿩마농
▶삼나무 / 숙대낭
▶산수국 / 도채비운장
▶팽나무 / 폭낭
(5) 제주도 속담
▶물빡으로 물 먹으민 시염 안돋나. / 물바가지로 물 마시면 수염 안 돋는다.
▶물애기 옷을 막개로 뽈민 애기 놀랜다. / 갓난아이 옷을 방망이로 빨면 아기가 놀랜다.
▶미운 놈 떡호나 더주곡,우는 놈 혼번 더 또리라. /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우는 놈 한번 더 때리라.
▶밤에 얼래기질 호민 모솝 탄다. / 밤에 머리 빗으면 무서움 탄다.
▶베갠 세우민 묵은 빗이 돋아진다. / 베개는 세우면 묵은 빗이 돋아난다.
▶비논 놈안틴 지여사 혼다. / 비는 놈한테는 져야 한다.
▶비 온 날 쇠총지 이레 착 저레 착 혼다. / 비 오는 날 쇠꼬리 이리 착 저리 착 움직인다.
▶빈 고래질 호민 숭년 든다. / 빈 맷돌질하면 흉년 든다.
▶놈신디 춤밖으민 함박허물 난다. / 남한테 침 뱉으면 큰 종기 난다.
▶놈의 밥사발은 더 높아 뵌다. / 남의 밥그릇은 더 높아 뵌다.
▶놈의 숭 털민 이녁 숭 된다. / 남의 흉을 들추면 자기 흉된다.
▶몰근 물에 괴기 안논다. /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바른 말 호민 궂댕 혼다. / 바른 말 하면 궂다고 한다.
▶소리 읏인 고냉이 중이 잡듯. / 소리 없는 고양이 쥐 잡듯.
▶배보단 배도롱이 크다 / 배보단 배꼽이 크다.
▶싸움은 짐이 이김이여 / 싸움은 지는 것이 이김이다.
▶삼년 구뱅에 불효난다. / 삼 년 구병에 불효 난다.
▶사둔칫 일에 감 놉습 배 놉습. / 사돈집 일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사둔을 호컨 근본을 보라. / 사돈을 하려면 근본을 보라.
▶부시럼질 세민 더 하영 난다. / 부스럼을 세면 더 많이 난다.
▶불에 지더도 아니탈 팔제. / 불에 넣어도 아니 탈 팔자.
▶도둑은 믿은 딜로 안니간다. / 도둑은 믿은 데로 안 간다.
▶대청바당도 건너 봐사 안다. / 대천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곳지 말랭 혼말은 앞쓴다. / 말하지 말라고 한 말은 앞선다.
▶가난혼 집 식개 돌아오듯. /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가마귀가 놉뜨민 소두리질 난다. / 까마귀가 날뛰면 쏘개질 난다.
▶걱정이 반찬이민 상발이 무너진다. / 걱정이 반찬이면 상 발이 무너진다.
(6) 길을 물어보는 제주도 사투리
▶호쏠 물어보게 마씀. /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양, 공항더래 가잰허민 어떵 가민 될껀고예. / 저, 공항으로 갈려고 하면 어느 쪽으로 가야합니까?
▶예, 이리옵써, 이 길로 쭉 가민양, 저기 옛날 기와집 바졈수게 저기우다. / 예, 이리 오십시오. 이 길로 곧장 가면 저기 옛 기와집 보이지요, 저겁니다.
▶예, 고맙쑤다. / 예,고맙습니다.
▶잘 갑서양. / 안녕히 가십시오.
▶경허곡, 삼성혈 있지 않으꽈? / 그리고 삼성혈 있지 않습니까?
▶예, 이쑤다. / 예, 있습니다.
▶거긴 어떵 가민 될껀고예. / 거긴 어떻게 가면 되겠습니까?
▶이 남문통 질로 그냥 굳작 올라강양 KAL호텔 있수다. KAL호텔 지낭 동더레만 가민 그엠에 소낭 밭마씀. / 이 남문통 길로 그냥 곧장 올라가면 KAL호텔이 있거든요. KAL호텔을 지나서 동쪽으로 가면 한쪽에 소나무 밭이 있는 곳입니다.
▶경허민 몇 분 걸리면 되코양. / 그러면 몇 분이나 걸리면 됩니까?
▶혼 십분정도 걸리면 될 거우다. / 약 십 분 정도 걸리면 됩니다.
(7) 물건을 흥정하는 제주도 사투리
▶곧이 온 사람 멧 멩이우꽈? / 같이 오시는 분이 몇 명입니까?
▶몬딱 일곱명 이우다. / 전부 일곱 명입니다.
▶방 몇 개 쓰쿠과? / 방은 몇 개나 쓰시겠습니까?
▶세 개 마씀. / 세 개요.
▶이거 호꼼 봅주. / 이것 좀 보겠습니다.
▶예, 하영봅서. / 예, 많이 보십시오.
▶촘 조쑤다. / 참 좋습니다.
▶이건 호나에 얼마 마씀. / 이것은 하나에 얼마나 합니까?
▶백원 마씀. / 백 원입니다.
▶건양 막 귀헌 거난 호썰 비싸마씀. / 그것은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경 비싸마씀. / 그렇게 비쌉니까?
▶이거 다섯 개 사커매 호썰만 내령줍써. / 이것을 다섯 개 사겠으니 조금만 깎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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