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카메라 한 대쯤 없는 가정이 없다. 그러나 사진 기술이 없어서 혹은 카메라 작동법이 어려워서 등의 이유로 디지털카메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자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깨우면 우리 가족 추억이 달라진다. 기능은 높아지고 사용법은 점점 쉬워지는 요즘 디카. 니콘의 다양한 기종을 이용해 프로 뺨치는 디지털카메라 사용법을 배우자. chapter 01 순간의 촬영이 명작을 좌우한다인물사진 찍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거나 가족의 단란한 한때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이왕이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담아보자. 우리 가족의 생생한 모습을 담는 인물사진 노하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물사진에 필요한 것들
1 인물에게 집중되도록 주변을 치우자 배경이 어지럽혀져 있거나 호기심 가는 물건이 있다면 치우도록 하자. 특히 티슈, 과자상자 등 로고가 선명한 제품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등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는 배제하는 것이 좋다. 주인공인 인물에 집중할 수 있게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게 담아내도록 한다.
2 소품을 활용하자
배경정리가 되었다면 인물을 도드라지게 할 수 있는 소품을 배치하자. 인물의 옆과 중간에 넣어주면 공간감이 살아나 인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하얀 찻잔이나 단색의 미니카메라, 겉표지 디자인이 심플한 다이어리 등을 이용한다. 3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감각을 키우자
매일매일 한 명 이상의 인물 행동이나 표정을 사진에 담는다. 다른 사진도 그렇지만 특히 인물사진은 동물적 감각과 기술이 필요하다. 많이 노력할수록 감각이 자라니 가족, 친구를 대상으로 연습해보자. 어느 순간 찰나를 잡아내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4 측광사진을 두려워 말자
정면광이나 후광 등은 인물을 또렷하게 만들지만 질감이나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 아쉬운 감이 있다. 이럴 때는 측광사진을 통해 인물의 질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단, 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게 한다며 고개를 너무 숙이면 호러영화 주인공처럼 시커멓게 나올 수 있으니 얼굴 위주의 사진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를 염두에 두고 구도를 잡는다. 5 무표정한 인물을 위해 기꺼이 피에로가 되자
표정이 다양한 사람이라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무표정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보자. 자연스러운 사진은 흔들려도 사랑스럽다.
6 다양하게 보고 모방하자
잡지나 신문의 눈에 띄는 이미지는 그때그때 스크랩해두고 비슷한 각도의 사진을 찍어보자. 잡지에 나온 아이들의 사진이 예쁘다면 집에 있는 소품으로 대치해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찍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구도나 빛의 양 등을 조절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물의 특성에 따른 촬영기법
1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 촬영
아이들은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셔터 속도 1/125초가 흔들림 없이 찍기 안전하다. 아이들은 사진에 찍히는 것을 즐거워하고 표정이 풍부하므로 카메라 앞에서 결코 표정이 굳어지지 않는 최고의 모델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기가 있으므로 재빨리 포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적정노출을 미리 조정해두고 타이밍을 잡으면 자연스러운 아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 무표정의 대명사 부모님 촬영
노인들의 사진은 억지로 웃는 사진보다는 시름에 잠기거나 파안대소한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분들을 모시고 웃어라 미소 지어라 주문하지 말자. 오히려 어색하고 촌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측면에서 강한 빛을 비춰 얼굴의 주름살을 강조해보거나 손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때 몰래 찍는 것이 좋다.
3 가족사진 도전
여러 사람을 배치할 때는 큰 원을 그린 후 그 안에 가족들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정해주자. 가운데 앉은 사람을 기준으로 양쪽에 있는 사람들이 가운데를 향해 몸을 돌리고 얼굴은 카메라를 보도록 한다. 이때 고개도 가운데로 약간씩 기울게 하면 가족에게 집중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tip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는 카메라의 높이를 아이보다 낮게 하고 찍자. 볼록 나온 배, 빨간 볼 등 아이 특유의 귀여움을 잡아내기 가장 좋은 각도이다.
인물 사진 사이즈 분할(프레이밍)
1 클로즈업 머리 전체가 잘리는 부분 없도록 찍는다. 목 부분에서 프레이밍이 이루어지면 불안한 감이 있고 답답해 보인다. 가급적 가슴 부분에서 트리밍하도록 하자. 2 상반신(허리 부분) 배꼽 아래에서 트리밍을 한다. 얼굴도 비중 있게 나오고 상반신이 거의 다 나온다. 팔이 잘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모델은 허리를 곧게 펴도록 한다. 옥외에서 촬영한다면 지평선이나 공지선 등이 얼굴 부분을 지나게 해서는 안된다. 인물을 앞에 두고 지평선 등이 걸릴 경우 사진 자체가 분할돼 보여 안정감을 떨어뜨린다. 3 상반신(허벅지 부분) 인물의 다리 부분이 잘려서 나오기 때문에 다리를 붙이고 서 있으면 안정감을 줄 수 없다. 인물을 앉혀서 찍을 경우에는 무릎 아래 부분에서 트리밍하는 것이 좋다. 4 전신 몸 전체가 나오기 때문에 포즈를 잡기가 가장 어렵다. 머리, 손, 목, 다리의 배치가 어색하지 않아야 하고, 여백이 너무 많이 생기거나 인물보다 배경이 주가 되기도 한다.
빛을 이용한 인물 사진 찍기
1 청초한 분위기의 사진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의 태양빛이 적당하다. 오전의 사진은 상쾌한 느낌을 주어 인물을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 2 화려한 분위기의 사진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이때 태양은 금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액세서리나 화려한 색감의 옷과 어울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 빛의 양이 너무 많으므로 얼굴 부분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주의하자.
chapter 02 카메라로 자연을 훔치다
풍경사진 찍기
풍경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빛과 구도다. 일출이나 일몰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고, 때로는 멋진 풍경을 위해 2~3시간의 산행도 감수해야 한다. 자연의 경이로움, 주변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면 풍경사진에 도전해보자.
풍경사진에 필요한 것들
1 안정적 구도
풍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지 말자. 모든 것을 넣으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풍경사진은 산만한 사진보다는 단순하면서 강렬한 사진이 좋은 결과물을 낳게 한다.
안정적인 화면 구성을 위해 수평과 수직을 맞추도록 하자. 모든 사진에서 그렇듯 균형과 안정감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
2 분위기 표현
대자연이 주는 황홀함을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빛의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 그 빛을 위해서는 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풍경사진 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는 동 트기 전후 몇 분간이라고 한다. 안개와 여명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고, 이미지의 색감을 최고조로 만들기 때문이다.
3 카메라 노출
종종 풍경사진을 찍고 난 후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사진을 발견할 것이다. 카메라는 빛을 어느 정도 담아내느냐에 따라 그 밝기가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노출이다. 빛을 담아내는 양을 말하는 노출은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조절해주지만 평균, 중앙중점, 스폿이라는 세 가지 측광방식을 활용하면 촬영 환경에 따라 노출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4 카메라 고정
멋진 풍경 사진을 원한다면 카메라를 고정시키자. 낮에 촬영할 때는 필요 없지만 야경이나 일몰, 일출, 멋진 조명 아래에서 촬영할 때 카메라 고정은 필수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을 때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1/60초보다 셔터속도다 더 느려지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고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삼각대로 지지하는 것이다. 삼각대가 없는 경우에는 평평한 곳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촬영하면 된다. 자동차 지붕, 담장 등을 적극 활용하자.
카메라를 안전한 곳에 올려놓아도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셔터를 누르는 대신 릴리스나 리모컨, 타이머 등을 사용하면 좋다. 단, 타이머는 고속 촬영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낭만적 분위기의 사진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역광촬영을 하면 사진 톤이 따스한 분위기로 바뀐다. 직사광 아래에서 촬영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흑백이나 세피아 톤으로 조절을 해서 촬영해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풍경사진 출사, 미리 준비하자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해 나섰다면 삼각대, 리모컨은 기본으로 챙기도록 하자. 날씨를 확인해 화창한 날, 비오는 날, 안개, 첫눈 등 변화무쌍한 자연을 테마를 가지고 담아보자.
완충제를 댄 카메라 가방 디지털 카메라는 특히 예민한 기기이기 때문에 장비보호는 기본이다. 일반 가방에 넣을 경우 완충작용이 덜해 카메라가 작은 충격에도 고장이 날 수 있다. 가방은 작고 가벼운 것을 고르고 카메라가 클 경우 카메라 전용 배낭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후드 종종 햇빛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햇빛을 가리고 렌즈가 긁히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는 렌즈후드가 필수다.
보조렌즈 콤팩트 카메라(일명 똑딱이)는 카메라와 렌즈를 분리 할 수 없지만 DSLR은 렌즈 분리가 가능하다. 멀리 있는 새나 사물을 줌으로 당겨 찍을 때 표준 렌즈보다 초점거리가 멀거나 혹은 짧은 렌즈로 대체하면 더 다이내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몰, 일출 찍기 노하우
계절에 따라 일출 시간이 다르므로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촬영 포인트를 정하고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팅한다.
일출과 일몰을 찍기 가장 좋은 계절은 겨울이다. 한겨울 공기는 밀도가 높고 유해광선이 적어 깨끗한 이미지의 사진을 얻기 좋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해만 덩그러니 찍지 말고 주변의 바위, 나무, 등대, 멀리 지나가는 고깃배 등을 이용하자. 그 위로 갈매기라도 날아다닌다면 환상의 일몰, 일출 사진이 될 것이다.
chapter 0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인테리어 사진 찍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쁜 인테리어를 보면 담고 싶은 욕구도 함께 늘어간다.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집이나 카페의 인테리어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더 좋은 인테리어 팁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다. 예쁜 우리집, 남편과 함께 들렀던 로맨틱한 커피숍 등 나도 인터넷 블로그 스타가 되어보자.
인테리어 사진에 필요한 것들
1 빛의 마법
인테리어나 정물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빛이다. 형광등의 차가운 느낌보다는 백열등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다. 낮 시간에 들어오는 햇빛은 부드러운 반사광으로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그만이다.
2 화면 구성
실내 촬영시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는 배경의 선(창문틀, 기둥, 벽선 등)이 카메라와 평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배경 선이 삐뚤어져 있으면 전체적으로 사진이 산만해진다. 배경이 되는 곳에 이런 선이 있다면 그 선과 카메라의 수평이 맞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내 촬영, 이런 것만 조심하면 나도 작가
손 떨림 방지 노하우
1 감도를 높이자. 디카의 감도(ISO)를 올리고 야경모드로 맞춘다. 실내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광량이 훨씬 부족하기 때문에 조리개를 확장시켜야 한다.
2 최대광각에서 촬영하도록 하자. 줌을 사용하면 그만큼 손떨림에 민감해진다.
3 셔터를 누를 때는 숨을 멈추고 팔꿈치를 몸에 밀착시킨 후 천천히 눌러야 한다. 카메라를 지지하고 찍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지지대에 올려놓고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쁜 조명의 원래 색을 찾아서
1 샹들리에나 조명등을 촬영한 후 사진이 노랗게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때는 화이트 밸런스 모드를 이용해 원래의 색을 잡아주도록 하자.
2 백열등만으로 이루어진 조명은 화이트 밸런스 모드로도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에서 백열등으로 바꾸고 촬영하면 된다.
반사가 심한 피사체는 빛으로 조절
1 거울이 있는 피사체 즉, 손거울, 휴대폰, 화장품 케이스 등은 카메라와 사람, 조명등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흰 종이로 피사체에 비치는 모든 것들을 가리고 찍어야 제품만 온전하게 나온다.
2 내비게이션이나 게임기같이 액정이 있는 물건은 조명의 방향과 촬영 각도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피사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검게 또는 희게 액정의 색깔을 맞추도록 한다. 아무리 맞춰도 그림자가 지거나 그 외의 피사체가 비친다면 흰 종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실내 밝기 이렇게 잡자
실내 촬영의 가장 어려운 점은 어느 쪽은 빛이 전혀 없어서 어둡고, 어느 쪽은 빛이 너무 많아 하얗게 날린다는 것. 유리창같이 빛이 들어오는 곳을 촬영하고 싶다면 유리창이 아닌 조금 어두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찍어야 화사한 실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실내 사진 보정 기능
슬로 싱크로란?
카메라 기능만 잘 사용하면 까다로운 실내 사진도 내 맘대로 보정할 수 있다. ‘슬로 싱크로’ 기능이 바로 그것.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쉽게 얻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으로 본 것보다 배경은 너무 어둡고 담으려고 했던 피사체만 크게 부각돼 자연스럽지 않은 사진만 남게 된다.
플래시의 광량은 태양처럼 강하지 않아 빛이 도달하는 거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슬로 싱크로라는 모드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해결된다.
플래시를 터뜨릴 때는 보통 셔터스피드가 빠르기 마련인데 슬로 싱크로에서는 셔터스피드가 느려진다. 그래서 주변의 빛을 그만큼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돼 배경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다.
프로그램 신 모드에서의 인물 야경 촬영이 바로 이 슬로 싱크로 모드를 활용한 기능이다. 슬로 싱크로로 촬영할 때에는 삼각대가 필수다. 셔터스피드가 느려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chapter 04 요리 이제 눈으로 먼저 맛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공혜란의 요리사진 찍기
인물, 풍경 사진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진이 바로 요리사진이다. 요리사진은 아무리 예쁘게 세팅을 하고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차려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결과물을 나타낸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요리, 요리사진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요리 사진 찍을 때 필요한 것들 1 테이블 세팅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테이블 세팅이다. 잡지나 방송에서 요리를 촬영할 때 예쁜 그릇에 각종 소품을 코디하는데 이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이 닿은 하나의 작품이다. 노하우는 바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담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세팅해보고 잡지 등의 이미지를 통해 요리 세팅의 감각을 키워보자. 2 조명 효과
제대로 조명을 세팅하고 촬영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조명을 구비하기란 번거롭기도 하고 비효율적이다. 이럴 때 요리 테이블을 태양광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자. 태양광을 조명 삼아 촬영하면 음식의 톤이 부드럽고 따스해진다.
3 접사 찍기
음식을 세팅하고 전체 컷을 찍기도 하지만, 딸기처럼 음식의 질감을 표현해 미각을 자극하고 싶은 피사체도 있다. 음식을 가까이 찍으면 초점이 안 맞거나 너무 밝게 찍힌다.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너무 가까이 다가섰기 때문이다. 렌즈의 특성상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는 거리는 한정돼 있다. 플래시 역시 일정한 거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보다 가까이 다가서면 사진이 너무 밝아진다. 자신의 카메라 거리를 숙지하고 촬영하도록 하자.
4 모락모락 연기 잡기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어묵탕이나 찜요리 등 따뜻한 음식을 사진에 그대로 담고 싶다면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자. 셔터스피드를 이용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된 이미지로, 혹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속도감이 느껴지게 촬영할 수 있다. 연기는 순간에 잡아야 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값을 빠르게 설정해 촬영한다. 연기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요리 사진을 표현해낼 수 있다.
접사 사진 공략법
충분한 심도 조절이 관건이다. 조리개를 이용한 심도 조절이 접사 촬영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망원에서의 경우 가장 개방된 조리개 수치가 5.6이므로 더 이상 조이면 셔터스피드가 너무 느려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조리개 수치가 5.6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광각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조리개 수치가 올라가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마크로 렌즈나 아주 밝은 렌즈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를 접사 촬영할 때는 적절한 조리개 조절이 필요하다. 접사 촬영시 특히 중요한 것은 삼각대. 안정된 자세가 되고, 실수로 인한 흔들림을 줄일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셔터스피드가 빠르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플래시다. 높지 않은 천장의 실내라면 충분히 바운스(플래시를 천장으로 향하고 터뜨려서 천장에서 반사돼 내려오는 빛을 이용한 촬영법)를 이용해 빠른 셔터스피드와 함께 원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초보탈출 카메라 기초 상식 - 노출편
상황별 노출 모드 피사체를 적절한 밝기로 찍도록 하는 것이 노출이다. 노출에는 총 네 가지 모드가 있다. 각 모드들은 촬영 목적과 피사체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노출보정을 하는 조건 설경 사진처럼 화면 전체에서 반사율이 높아 눈이 부신 장면이나, 반대로 화면 전체가 어두운 부분이 많은 장면에는 노출 보정이 필요하다. 어두운 피사체에는 마이너스 노출을, 환한 촬영에는 플러스 노출을 하자. P (프로그램 오토)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적정 노출이 되도록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선택해준다. 찍고 싶은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스냅 사진이나 결혼식 등에 사용하면 된다. S (셔터 우선 오토) 촬영자가 셔터스피드를 결정하면 적정 노출이 되도록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리개 값을 선택해준다. 움직임이 심한 스포츠 사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사진 등 빠른 셔터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촬영과 느린 셔터스피드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촬영에 사용한다. A (조리개 우선 오토) 촬영자가 조리개 값을 정하면 적정 노출이 되도록 카메라가 자동으로 셔터스피드를 선택한다. 깊은 피사계 심도를 이용한 풍경사진과 반대로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한 화초와 인물 사진 촬영에 활용한다. M (수동) 적정 노출이 되도록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를 촬영자가 직접 결정한다.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촬영, 별 등 장시간 노광 촬영에 사용한다.
여성조선
기획·취재_김소엽 기자
사진_조원설·신승희·니콘이미징코리아·한국관광공사 제공
스타일링_공혜란·김상영(noda+1)
모델_프리틴(김진성·진주)
제품협찬, 자료협조_니콘이미징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