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ronation of the Virgin-ANGELICO, Fra.
1440-41.Fresco, 184 x 167 cm.Convento di San Marco, Florence
축일:8월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Beata Vergine Maria Regina
The Queenship of the Blessed Virgin Mary
1954년, 비오 12세는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축일을 제정하시고
교서를 반포하셨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의 아들이 왕이 되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된다."고 했던 천사의 말씀과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 로 부른 성서 구절을 기초로 할 때, 이 두가지 성서는
"당신 아들의 왕권 때문에,마리아 역시 그에 상응하는 위대성과 탁월성을 갖고 계심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교부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마리아를 여왕으로 섬깁니다.
1. 마리아는 메시아적 왕이신 천주 성자의 어머니이시다.
2. 마리아는 구세주의 동반자이시다.
3.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자이시다.
4. 마리아는 교회의 가장 뛰어난 지체이시다.
(오늘의 말씀에서)
1900년부터 마리아에게 왕권적 권위의 영예가 주어져야 한다는 요청이 로마에 쇄도하였다.
그리스도왕 축일이 제정된(1925) 다음, 이러한 요청은 더욱 증가하였다.
1933년 포르토 사이드(Proto Said)의 대성당이 세상의 여왕이신 마리아에게 봉헌되었다.
비오 12세는 회칙 "Ad coeli Reginam(하늘의 여왕께)"을 통하여
마리아께서 여왕이심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5월 31일을 축일로 지내도록 하였다.
로마 전례적 개정에 따라
성모 승천 대축일 제 8부인 8월 22일을 축일로 지내는 기념일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왕이신 만큼, 마리아는 어머니이시며 또한 여왕이시다.
그분은 하늘의 임금님이신 하느님께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시는 분이다.
성모 승천의 충만한 영광을 재확인하고 강조하는 축일(마리아 공경, 6항)이 되었다.
성모 승천의 재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내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에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부터 천지의 모후로 추대받으셨다.
이로써 마리아는 다스리는 자들의 주님이시며(묵시 19,16)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을 더욱 완전히 닮게 되셨다." (교회헌장 8장)
"성모 승천 대축일의 기쁨은 7일 후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에서 계속됩니다.
이 축일에는 영원하신 왕곁에 좌정하신 엄위로운 여왕 마리아께서
어머니로서의 전구도 계속하심을 기념합니다."
(교황 바오로 6세의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Marialis Cultus)
"성모기사회의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모를 통해 모든 사람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의 성심께로 인도함'입니다.
참으로 성모께서 모든 영혼의 여왕이 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모기사회의 계획은
온 세상의 모든 영혼을 하늘과 땅의 여왕이신 성모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성모께서는 우리의 친구든 적이든 모든 영혼의 여왕이 되신다는 사실에 대해
되도록 빨리 확신을 가집시다."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원죄 없으신 성모기사회 홈에서-
Coronation of Mary - MASTER of the Housebook.
1475-90. Wood, 39 x 25 cm .Alte Pinakothek, Munich
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Hom. 7: SCh 72,188,190,192,200)
세상과 평화의 여왕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늘 높이 영광스러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고귀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그분의 놀라운 이름은 온 세상에 빛나고
그분의 지극히 뛰어난 명성은 곳곳에 퍼졌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천주의 모친 동정녀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영광을 위해
마침내 자신도 하늘의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지상에서 다스리셔야 마땅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함과 위대함은 최고의 완성에 이르러 하늘에 들어가시기 전에 점차로 자라나
성령의 힘으로 덕행에서 덕행으로 광채에서 광채로 거쳐 나가셔야 마땅했습니다.
따라서 동정녀께서는 아직 육신으로 계실 때
어떤 때는 극단의 승화를 통하여 하느님에게까지 올라가심으로
또 어떤 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통하여 이웃에게까지 봉사하심으로
후세 하늘 나라의 첫 열매들을 미리 맛보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그분을 자주 찾아 주고 사람들도 그분을 섬겨 드렸습니다.
천사들을 대신하여 가브리엘이 그분을 찾아 주고,
사도들을 대신하여 동정인 성 요한은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동정 모친을 기꺼이 섬겼습니다.
천사들은 자신의 여왕을 보고 기뻐하고 사도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기뻐하여
천사와 사도들은 모두 신심에 찬 경건한 애정으로 그분을 섬겼습니다.
성모님은 덕행으로 지은 지극히 고귀한 왕궁에 거하시면서 하느님 은총으로 충만하시어
그 넘치는 은총을 목말라 하는 모든 믿는 백성들에게 풍부히 부어 주셨습니다.
육신에 건강을 주시고 영혼을 치유하시며 육신도 영혼도 죽음에서 구하실 능력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성모님께로부터 천상 신비의 빛을 받지 못하고 질병과 슬픔을 지닌 채 되돌아 온 사람이 있습니까?
또는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 필요한 것을 간청하여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되돌아온 사람이 있습니까?
성모님은 우아하시고 지극히 아름다우시며 온갖 영적 보화를 지니신 신부이시요
유일한 정배의 어머니이십니다.
비옥한 정원의 샘이시고 거룩한 레바논에서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살아 있고 생명을 주는 물이시며
시온산에서 주위에 있는 모든 이방인들까지 평화와 은총의 강물을 흘러내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동정녀 중의 동정녀이신 마리아께서 천사와 대천사들이 환호하고 천상 무리가 소리 높여
부르짖는 노래 가운데 하느님과 왕 중의 왕이신 당신 아드님의 힘으로 승천하실 때
시편 작가의 다음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시 우편에 서 있나이다."
Coronation of the Virgin - CATARINO
1375, Tempera on panel, 89 x 58 cm.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하늘의 여왕이라고 칭한다. 혹은 모후이신 마리아를 이름한다.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들 위에 들어 높임을 받으신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는 지극히 거룩한 천주의 모친으로서
교회의 특별한 예식으로 공경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리아는 초세기부터 ’천주의 모친’ 이란 칭호로 공경 받아왔으며,
신자들은 온갖 위험과 아쉬움 중에 그의 보호 밑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한다.
루가복음 1장 48절에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내게 큰 일을 하셨음이로다’ 하신 마리아의 예언대로
에페소 공의회가 431년 ’천주의 모친’이라고 선포한 후
신자들의 마리아 공경은 존경과 사랑과 기도와 모방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
교리 안에서 시대와 장소의 조건이나 신자들의 기질과 품성에 따라
교회가 인준한 성모 신심의 여러 형태는 성모가 공경을 받으심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시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하느님 백성의 표상으로,
하느님의 신부로 선택된 애초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던 유일한 인간이다.
여러 날에 성모공경 축일을 지내고 있으며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을 재현해 놓은 성모상도 많다.
◆ 성모축일 ◆ 한자 聖母祝日
라틴어 Festa B. Mariae Virginis 영어 Marian Feasts
하느님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사건들을 특별히 기념하는 날. 가톨릭 교회는 "구원 업적과 끊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는 하느님의 모친 복되신 마리아를 특별한 애정으로 공경한다"(전례헌장 103). 즉 성모 공경은 '하느님의 모친'이라는 점에 근거한다. 마리아의 자유로운 동의(루가 1:38)로 구세주가 이 세상에 왔으며 마리아는 참 천주이며 참 인간이신 예수를 낳음으로써 예수의 어머니요 동시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4세기에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과 공경이 심화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논쟁에서 연유되었다. 당시 교회 내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반대하는 이단이 생겨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변호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人性)을 엄격히 구별하여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이단도 생겨나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마리아가 '하느님의 모친'임을 신조로 정의하고 공포함으로써 이단을 쫓아냈던 것이다. 이러한 이단과의 논쟁을 통하여, 성모 마리아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서, 가톨릭 교의를 확립하기 위해서, 성모 축일들은 4-5세기경에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어 7세기 이후에 서방교회에 전파되었다.
성모 축일은, 부활사상에 기인하여 장례일, 즉 천상탄일을 축하하는 순교자 및 성인들의 축일과는 달리, 성탄사상에 기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降生)의 신비와 깊이 연관된 축제이다. 그러므로 최초의 전례적인 성모 축일도 예수 성탄에 동반된 것이다. 즉 동방교회에서는 예수성탄 축일 다음날인 12월 26일에 천주의 모친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 왔던 것이다. 서방교회도 8세기경부터 예수성탄 팔부인 1월 1일을 '성모의 축일'로 지내 왔으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로 명칭을 바꾸어 지내게 하였다. 또한 예수성탄 후 40일째 되는 날도 주님의 축일이며 동시에 성모 축일로 지냈다. 즉 동방교회는 5세기경부터 2월 2일을 '주의 봉헌 축일'이라 부르며 주님의 축일로 강조해 왔고, 7세기에 서방교회에 전해져 10세기경에는 구약의 율법(레위 12:2-4)에 근거하여 '성모 취결례'로 불러 왔다(이 축일은 1960년 전례 쇄신 규정에 의해 초대 교회의 전통을 따라 주의 봉헌 축일로 환원되었다). 또한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행되어 7세기에 서방교회로 전해진 '성모영보 대축일'도 예수성탄과 관계가 있으니, 이 축일은 예수성탄 대축일을 기축으로 하여 그대로 역산하여 3월 25일로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성모 축일 중 가장 중요한 축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은 앞에 언급한 축일들과 달리, 성인들의 축일을 그들의 사망일에 기념하는 사상에 기인한 것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4세기 중엽에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듯하며 그 명칭이 6세기에 '마리아 귀향 축일'로 불려지고 날짜도 8월 15일로 된 듯하다. 7세기에 서방교회로 전해지면서 8세기에 이 축일이 확립되었고, 명칭이 젤라시오 전례서와 그레고리오 전례서에서 처음으로 '마리아의 승천'으로 바뀌었다. 8세기에 이미 교회는 마리아 승천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였고, 1950년 교황 비오(Pius) 12세는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여(비오 12세의 사도 헌장, Munificentissimus Deus), 이 축일은 교회 전례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일 중의 하나임이 명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모탄일 축일은 5세기말부터 예루살렘에 있던 마리아 성당 축성일인 9월 8일에 지켜지고 있다. 또한 이 축일에서 역산하여 9개월 전인 12월 8일을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로 8세기경부터 동방교회에서 지켜 왔으며 9세기에 유럽으로 전해졌다. 이 축일은 1476년 교황 식스토(Sixtus) 4세에 의해 로마 전례력에 도입되어 전교회로 확장되었으며,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는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신앙 교의로서 성대히 공포되었다.
지금까지 언급한 마리아 5대 축일 외에도 교회력에는, 성모의 성녀 엘리사벳 방문 축일(5월 31일),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 기념(8월 22일), 성모 통고 기념(9월 15일), 로사리오 성모 기념(10월 7일), 성모 자헌 기념(11월 21일) 등이 있다. 또한 교회는 이러한 축일 외에도 매월 첫 토요일을 성모 마리아의 날로 봉헌하여 전례가 허락하면 성모 신심미사로 특별한 공경과 전구(轉求)를 드린다.
(가톨릭대사전에서)
The Coronation of the Virgin (San Marco Altarpiece)-BOTTICELLI, Sandro
1490.Tempera on wood, 378 x 258 cm.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