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
11/5/10 - 11/14/10
Egypt Trip (3편) Logistics of trip (여행의 병참술)
Logistics 는 한국말로 병참술로 번역 되는 군대용어이다.
Logistics is the management of the flow of the goods, information and other resources in a repair cycle between the point of origin and the point of consumption in order to meet the requirements of customers. Logistics involves the integration of information, transportation, inventory, warehousing, material handling, and packaging, and occasionally security. Logistics is a channel of the supply chain which adds the value of time and place utility. Today the complexity of production logistics can be modeled, analyzed, visualized and optimized by plant simulation software. (from Wikipedia)
여행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병참술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Army marches on its stomach.'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우선 어디로 갈 것인가 부터 정해야 되고 그다음에 날자 잡고 휴가 얻어 놓고 비행기 예약 하고 호텔 정하고 차빌리고 그 곳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하고 먹을 곳 찾을 방법을 생각 해 놓아야 한다. 젊었을 때는 이 모든 것을 준비, 계획하는 것 자체가 재미 있었고 또 여행의 즐거움의 반 정도는 차지 한다고 생각 하고 있엇으나 올 유월에 10여일을 차를 몰고 프랑스를 종단하는 바람에 내 한계를 깨닿게 되었다. 언젠가 한번은 이짚트를 가보고 싶어 별르고 있었는데 마침 Asia 여행사에서 주선을 한다기에 뒤늦게 끼어들게 되었다. Asia 여행사의 정 수자 사장님 이 오랫동안 축적한 know-how 로 모든 준비를 잘 해 주셨으므로 36 명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어서 이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훌륭한 병참 계획과 실행 이었다.
사실 나는 그룹투어를 처음 유럽 여행과 그후 동 유럽 여행 이외에는 해보지 않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타고 하루 종일 달려가 보여주는 관광지 몇곳 보고 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였다. 우리 마나님과 둘이 여행 하면 싫컷 자고 일어나, 천천히 서둘지 않고 아침 먹고 하루에 오전 오후로 두군데 이상 가보지 않아도 되고, Museum 은 2시간 이상 보지 않기로 서로 약속이 되어 있다.
나는 한국,미국,유럽, 일본 이외의 다른 제3국을 여행 해본 적이 없다. 두가지 이유 에서 였다. 우선 치안과 숙박 시설, 마음 놓고 물과 야채,과일을 먹을수 있고 관광지 담 밖을 나서면 제3 세계의 빈곤과 비참함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짚트 같이 멀리 떨어 진 나라, 교통과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 어떻게 둘이서 가볼 엄두가 나지 않던 터에 이 무슨 좋은 기회랴 싶어 얼른 참가 한 것이다. 이제 보니 참 잘 결정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11월 5일 Cincinnati 출발 JFK 에서 다섯시간을 보낸후 10 여시간 비행 끝에 Cairo 비행장에 도착 했다. 창 밖으로 조금씩 보이는 풍경은 그저 누런 색갈뿐. 현지에서 일인당 15불 씩 내고 입국 비자를 받았다. 공항 건물은 낡았고 화장실은 지저분 하고 냄새가 났으며, 새까만 친구 하나가 서있다 손씻고 손을 말릴 종이타월을 자기가 뜯어 주는데 깨끗이 씻은 내 손이 더러워 질까 보아 주저하며 받았다. 이런 과잉 친절은 오히려 불편 하다. 팁을 않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짚트 전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또 팁으로 1 LE (이짚트 파운드. US $ 1= 5.7 LE)내고 다섯명이 화장실 이용 하면 된다고 가이드인 미스리 가 설명해 준다. 비행장 밖은 혼란의 도가니 였다. 차선도 없이 차들이 끼어 들고 사람도 차도 서로 피하려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한국에 가 보면 교통 도덕 부재, 무질서에 놀라곤 하였는데 한국은 여기 비하면 일등국이다. 공항 건물, 공항 설비, 화장실, 서비스등 한국은 선진국 수준임을 확인 하였다.
Egypt 는 인구 8100 만명, 수도는 카이로, 면적은 약 1백만 평방 킬로미터로 한국의 약 5배 크기 전 국토의 95% 가 사막으로 되어있다. 주요 도시로는 Alexandria, Memphis,Luxor 등이 있고 98%가 아랍인, 나머지가 베드윈인, 누비아인등이고 주언어는 아랍어, 종교는 이슬람이 국교 이며 7% 정도가 Coptic Christian 이다. 일인당 년간 소득 (PPP)이 약 $6000 이고 60% 이상이 문맹 이란다.
년간 관광수입이 막대 하고 그외 수에즈 운하 통행세,수력발전 으로 전기 수출, 유전과 천연 가스도 있고 년간 미국의 경제 원조가 거의 $220 억 (피 원조국중 3등)에 재외 국민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리도 못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빈부 격차가 극심 하다고 들었다. 지도자를 잘못 맞난 탓인지 국민성 자체가 '인샬라 (신의 뜻대로)'하고 쉽게 살려고 하는데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종 대왕과 이 순신 장군, 박 정희 대통령, 정 주영, 이 병철 회장을 가질수 있었던 우리는 아주 행운의 민족 이다.
첫날과 떠나기 전날 우리가 묵은 Fairmont Nile City Hotel 은 9 개월전에 개업한 De Luxe Hotel 이었다. 호텔 격에 맞게 내가 마신 술값도 비쌌지만은 서비스는 최상급. 역시 돈이 들어야 모든 것이 좋아 진다는 진리를 다시 생 각 해본다.
다음날 부터 강행군의 연속이 시작 되었다. 아침에 피라미드 보고 점심 먹고 카이로 박물관 보고 저녁 먹고 밤 11시 비행기로 Aswan으로 날라가 1시경에 침대에 들어 6시 기상 , Abu Simbel 행 비행기로 날라 Ramses II 신전 보고 다시 비행기로 Aswan 으로 돌아 왔다. 몇군데 더 돌아 보고 나일강 크루즈 배에 승선 하고 짐 풀고 저녁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후 삼일간을 이 배를 타고 Luxor까지 가야 되었는데 불행하게도 내게 배정된 방이 맨 뒷쪽에 있어 엔진 룸 옆이라 배가 전속력으로 달리니 온방안이 기관차가 내머리위로 지나가는 것같은 굉음을 내며 흔들리니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틑날 정 수자 사장님의 배려로 일행 보다 먼저 우리가 Luxor 의 마지막 밤에 묵을 호텔에 방을 잡아 주시는 바람에 호강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항상 말하는 전화위복, Serendipity 렸다.
한가지 새로 발견한 사실은 이짚트에서도 와인을 생산 하고 있고 그 맛도 괜챦았다는 것이다. 허긴 지중해를 끼고 있는 기후에 역사가 5000년이 넘으니 와인 정도 못 만들 것도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지 맥주 맛도 수준급이었는데 Heineken 회사에서 운영 하는 모양 이었다.
밑의 사진은 Aish 라는 이곳 의 주식인 빵. 반죽 하여 그냥 구운 빵이다. 정부에서 비용을 보조 해주어 아주 염가로 공급 하므로 최소한 굶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몇년전에 이 빵값을 올리려 하다가 폭동이 일어나 도로 내렸다고 한다.
그후 일정에 따라 Luxor 지역 을 이틀에 걸쳐 돌아 보고 다시 비행기로 카이로로 돌아와 하루 자고 근처를 관광 하고 다음날 호텔에서 나와 다시 시내 주변 돌아보고 약간의 쇼핑을 한후 비행장 으로 갔다. 비행기 탑승 수속은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이곳 이짚트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Delta 비행기에 타고 나니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것 같은 안도감이 들었다. 12시간 여의 비행 끝에 JFK 에 도착 짐 찾고 카이로 에서 해주지 않았던 Cincinnati 행 보딩 카드를 다시 받고 짐 부치고 뉴욕 근처 사는 분이 모는 차 얻어 타고 Flushing에 가서 해장국에 막걸리 한잔으로 아침을 잘 얻어 먹었다. 다시 비행장으로 와서 4시간 여를 기다린후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꼬박 20 여시간이 걸린 셈이다. 집에 돌아오니 심신이 다 지쳐있다. 집이 역시 제일 좋구나.
( 2회 정도에 걸쳐 사진을 더 올릴 예정 입니다.) |
첫댓글 Egypt는 Alexander 대왕 이후 Ptolemy 왕가의 지배를 받았고 Cleopatra 여왕이후 로마의 지배,
그후 아랍인이 들어오는 바람에 아랍 인구의 유입으로 순수 이짚트 인은 거의 없어졌는데
아주 먼 사막 끝쪽에 조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찬란한 거석 문화를 이룩했던 문명은 없어지고 그 유적으로 후세인들이 밥 먹고 사니 참 모를 일 입니다.
그 거석문명도 내 생각에는 ET 들이 와서 이룩한것 같아요.(!)
Obelisk 그 거대한 한 덩어리의 돌을 직선으로 자르고 이르켜 세운 것은 그 당시 석기 시대 기술로는 불가능 해 보입니다.
피라미드 건축도 역시 불가사의 합니다.
여행 도중 음식에는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다녔습니다.
오히려 첫날 저녁 가서 먹은 한식집 음식이 제일 못 했고 나머지 현지 음식은 아주 좋았습니다.
지중해성 문명의 영향을 받아서 신선한 야채를 주로한 것 하며,
양 고기, 닭 고기 요리도 좋았고.
특히 저는 디저트가 좋더군요.
꿀로 단 맛을 낸 것들이라 설탕 넣은 것 보다 덜 달아서 입에 맞았습니다.
무사히 좋은 여행을 한 것에 축하를 보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저는 10여년 전에 카이로에서 국제소아과학회가 열려 이집트를 간 적이 있습니다. 몇 천년 전의 것을 계속 보고 있자니 현세와 과거가 혼동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3~4천년 전의 람세스왕 body를 직접 대하고, 지금도 심으면 싹이 날지도 모른다는(실제 외신에 보도됨)연꽃 씨와 곡물 씨를 보다니--- 그런데 정수자 사장님의 사진은 없소?? 우리 록키여행을 주선하는데 저와 전자우편 문자만 왔다갔다하니 어떤 분인지 궁굼합니다.
이집트는 가보지 못했는데 대신 가서 보고 맛도 알려주니 고맙기도 하고, 부럽군요. 그림으로 보는 것과 실제 보는 것은 아무래도 다르겠죠? 세상에 좋은 것, 맛잇는 것, 아름다운 것, 등등 다하고 살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위를 합니다. 건강할 때 많이들 다니세요. 내년 4월에는 마드리드에 갈 예정입니다. 물론 학회 참가죠...꼭 보고싶던 프라도 미술관을 보고 싶습니다.
피라미드,오벨리스크, 다 사진이나 TV Discovery Channel 에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꼭 가서 보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 홍규 옹, Museo Nacional del Prado 는 적극적으로 추천 합니다.
Louvre,British Museum,Metropolitan Musem 과 어깨를 겨누는 곳이니까요.
어디 가서 Goya, Velazquez, Zurbaran 의 그림들을 한꺼번에 볼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