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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온 날 : 2008. 12. 26(금) 10 : 00 □ 다녀온 곳 : 몰운대 다대포 -> 몰운대 입구 ->체육공원 -> 화손대 ->전망대 -> 정운공순의비(통제구역) ->다대포 객사 -> 몰운대 입구 -> 할매해물탕집 □ 다녀온 사람 : 고산, 국은, 남계, 난곡, 남천, 덕산, 덕촌, 매일생한 백사, 벽암, 여산, 연암, 영운, 적송 정수종, 중산, 춘성, 태화, 혜종. 이상 19 명
여산, 혜종, 덕산, 춘성, 백사, 벽암, 매일생한 남천, 영운, 태화, 난곡, 덕촌, 연암, 적송, 국은, 고산, 정수종, 남계
2008년 무자년(戊子年) 한해도 이제 저물어 간다. 제198차 무자년(戊子年)의 마지막 산행으로 ‘ 구름과 안개에 잠기는, 아름다운 섬 ’ 몰운대(沒雲臺)를 찾았다. 몰운대는 다대포해수욕장에 인접해 있고. 태종대, 해운대와 더불어 풍광이 수려한 부산의 3대(臺)이다. 바닷가 산행 날씨로는 매우 차갑다.
몰운대
몰운대
부산의 근교산에는 오르기가 힘든 악산은 없다. 그래도 연말 송년 산행은 회원들 간에 정담을 나누면서 오를 수 있는 편안한 산, 몰운대가 제격이다. 10 : 30 다대포 버스정류소에 고산, 남계, 난곡, 덕산, 백사, 벽암, 여산, 연암, 영운, 적송, 정수종, 중산, 태화, 혜종이 도착하고,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데, 남천, 매일생한, 춘성은 몰운대 입구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늦게 도착한 덕촌과는 화손대에서, 국은과는 다대포 객사에서 합류하였다.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으나 과거(16C까지)에는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다.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토사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이다.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안개와 구름에 잠겨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구름 속에 잠긴 아름다운 섬” 몰운도라 하였다.
몰운대에서 본 다대포해수욕장과 가덕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몰운대 입구에서 좌측 산책로를 따라 화손대로 향한다. 아침 햇살이 숲을 비집고 들어오니 겨울밤 추위에 옴추렸던 산새들도 즐겁게 지저귄다. 낙엽은 떨어졌지만 나뭇가지는 무성하게 느껴진다. 왼쪽 다대포 포구에는 형제섬, 나무섬, 쥐섬 등 낚시터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도선장이 있다. 11 : 10 화손대 도착 이 섬에는 몰운대와 화손대의 두 대(臺)가 있다. 화손대는 동쪽 끝 바다에 면해 있고 몰운대는 남쪽 바다에 면해 있다. 몰운대는 군사작전통제구역이라 민간에게 개방이 되지 않고 있다.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끝점이다.
화손대
화손대의 낚시꾼
화손대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해천만리(海天萬里) 바다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승경지. 우거진 숲과 해안의 기암괴석, 출렁이는 파도와 수려한 해안선, 자연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화손대의 기암절벽은 세월을 그대로 안고 쓰러질 듯 서 있다. 역시 이 풍광이 아쉬워 버티고 섰는지도 모를 일이다. 산등성이의 푸른 동백숲과 솔숲이 남해의 바다처럼 코발트빛으로 푸르게 빛난다. 섬과 바다가 보이는 산이 이곳 말고 또 어디 있겠나?
화손대 정상에서 몰운대의 풍광에 빠진 우리 일행
화손대 정상에서 적송과 영운
이 곳 다대포 앞 바다는 임란 때 왜적을 물리쳤던 부산포 해전의 길목. 그래서 인근에는 정운공 순의비, 윤공단, 다대포 객사 등 임란과 관련 있는 사적지가 많다.
우리 일행은 몰운대의 풍광에 빠져 발걸음이 더디 진다. 역사 속의 등장 인물로 머물고 싶은 모양이다. 덕산은 산행인지 관광인지 정말 모를 일이란다.
자갈마당 위 전망대
몰운대 자갈마당 앞 해안에서 바닷낚시를 즐기는 낚시꾼, 사진 좌측 앞쪽에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아득한 바다 저멀리로 떨어져 부산의 연안을 지키는 형제섬, 솔섬, 쥐섬, 모자섬 그리고 목도, 금문도, 동섬, 동호섬, 팔봉섬, 자섬, 나무섬, 오리섬 등이 한눈에 보이고 수평선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부산에서 섬이 많은 곳도 이곳 몰운대 주위인 것 같다.
몰운대 앞 쥐섬
화손대에서 정운공 순의비와 다대포객사로 향한다. 정운공 순의비는 임란 때 순절한 정운의 공적을 기리는 비인데 이곳은 군사작전통제구역이라 민간에게 개방이 되지 않아 가볼 수가 없었다.
다대포 객사
다대포객사는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건물인데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망배를 드리던 곳이며, 또 사신의 숙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몰운대에서 본 다대포
몰운대 솔섬
두송반도, 멀리 바다 저쪽에는 하역을 위해 외항에서 정박 중인 외항선이 보인다.
다대포 객사로 돌아오니 국은 대감이 기다리고 있다. 일행 모두가 반갑게 맞이하고 다시 몰운대 입구 원점으로 회귀하여 생선 해물탕으로 유명한 할매집으로 향한다. 이집 할머니가 직접 조제한 막걸리로 영운회장이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도 우리 동기 회원 모두가 항상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건배를 하고 2008년 한해 산행을 마무리 한다.
198차 몰운대 산행으로 2008년 무자년의 정기 산행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산삼회(山參會)가 산행한 근교산 가는 곳마다 회원들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회원들의 정성을 한 곳으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 산삼회(山參會-산을 좋아하는 부산교대 3기 모임)
그리고 4번째 해외 산행 중국 항주, 황산 여행(제186차 산행기)에서는 회원 가족들의 단합과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새미산 금정봉 정상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백양산 성지곡 수원지
4번째 해외 산행 중국 항주, 황산 여행 중 항주에서, 이번 여행은 회원 가족들의 단합과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08년 12월 26일 오늘, 198차 산행을 끝으로 산행 횟수 49차, 참가 연인원 560명을 훌쩍 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죽암 이호기 친구의 지병과 설강 류병관 친구의 갑작스런 사고로 타계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경을 헤매었던 남계의 완전한 건강 회복은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하였다.
194차 엄광산 산행에서는 국은과 해봉의 졸업후 43년만의 귀한 만남이 있었고 혜종 허세영 동기는 부산교육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려 동기와 회원의 명예를 빛낸 일도 있었다.
남계의 퇴원 후 첫 산행(엄광산)
그 동안 남천의 특강 수당(남문), 여산의 손자 졸업식 송사 답사(구덕산), 매암의 연말 정산 과납으로 인해 돌려받은 환불금( 사모님은 모르는 일이란다. 시약산, 구덕산 산행 ), 영운 회장(안창, 이기대), 남계의 퇴원 기념(오륜대)으로 식대를 지원하고, 물순이(금정산, 백양산, 새미산 와인), 화산(승학산, 와인), 흰내(이기대 단팥죽, 백양산 6년근 홍삼주), 연암(손수 조제한 밀주 매실주), 매일생한(매취순 매실주), 덕산(웅담주), 태화(거의 산행 때마다 사담주), 가산(통영산 홍어회, 금정산 파류봉), 난곡(거의 산행 때마다 사담주), 매암(구곡산, 오향장육, 남천동 김밥)의 특식 지원과 또 여러 회원의 간식 지원 춘성(부경고등학교 - 과거 경남상고- 뒤 할매 복국 애인집), 여산(선암사 입구), 국은(해운대 대천공원), 경오(일광)의 산행 뒤풀이 지원, 마우스 김희주 시인, 벽암 홍병정, 춘성의 지공 도사 입회비 등의 기금 지원으로 산삼회 운영에 윤기가 넘쳐흘렀다.
해운대 장산에서 즐거운 점심 시간
산삼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초대 회장 여산 조정님, 총무 여수 정상조님, 2기 회장 태화 손관선님, 총무 남계 류근모님, 3기 회장 영운 안혜자님의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노고로 2008년도 49번(참석 연인원 560명)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며 3기 산행 총무로서 동기,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 산행 1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우리 산삼회 산행을 항상 걱정해 주시고, 또 동참해 주시고, (카페에 댓글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 특히 해외에 거주하시는 마우스 김희주 시인님, 동시사랑님, 권선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꺼이 4기 산행 집행부를 맡아 주신 백사 김갑석님, 덕촌 김길부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도 우리 동기 회원 모두의 크고 작은 소망이 뜻한 대로 이루어지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몰운대 산행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괴정으로 와서 해산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지암,연암,태화,국은,춘성,중산,고산)들은 괴정에서 남아 2차 약주, 3차 노래방에서 밤 늦게까지 회포를 풀고 헤어졌는데 결손 가정의 아이들 11명을 키워왔다는 위대한 수종 친구의 미담을 연암으로부터 처음 듣고 알았다. 해외 남미 여행에서 엊그제 돌아온 연암과 오랜만에 산행에 출석한 수종 친구는 역시 약주 맛은 동기들 끼리라야 제맛이 난다나? 여기에서는 춘성과 중산이 쏘았다.
2008년 산삼회 기금 정산 내역
수입금 내역 * 김희주 시인 지원금 100,000원 * 벽암 홍병정 지원금 (10만원 중 기념품대 공제한)74,000원 * 황산여행공동경비잔액(48,000원 중 황산 여행기념사진 CD 구입비 10,800원을 공제한) 37,200원 * 춘성지공도사입회비 30,000원 * 점심 식대 잔액 76,300원 ① 수입금 총계 317,500원
지출금 내역 * 우편요금 23,320원 * 식대지원 146,200원(이기대 83,000원, 백양산 21,000원 그외 ... ) ② 지출금 총계 169,520원 총 잔액 ① - ② 317,500원 - 169,520원 = 147,980 원입니다. 이 잔액 147,980원을 참석 전회원의 뜻에 따라 19명의 송년 산행 뒤풀이 식대로 지출했습니다. (식대3500원*19=66,500원, 막걸리4,000원*3=12,000원, 문어10,000원*5접시=50,000원, 소주3,000원*1=3,000원, 해물찌짐3,000원*5접시=15,000원, 1,400원에 해물찌짐 2접시 서비스) □ 2009년 1월 산행 계획 □
제199차 산행 : 금정산 2009년 1월 2일 금(10 : 00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2009년 산행 시산제가 있습니다.
제200차 산행 : 백양산 2009년 1월 9일 금(10 : 00 초읍, 부산학생문화회관)
제201차 산행 : 장산 2009년 1월 16일 금(10 : 00 해운대 신시가지 뒤 대천공원)
제202차 산행 : 천마산 2009년 1월 23일 금(10 : 00 지하철 1호선 토성동역)
제203차 산행 : 봉래산 2009년 1월 30일 금(10 : 00 영선동 위쪽 로타리)
* 도시락은 12월, 1월, 2월은 날씨 관계(추위)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09년 해외 여행(산행)은 중국 화산, 서안을 잠정적으로 정하고 새 집행부에서 세부 여행 계획을 짜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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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동안 우리 산삼회 산행을 항상 걱정해 주시고, 또 동참해 주시고, (카페에 댓글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 특히 해외에 거주하시는 마우스 김희주 시인님, 동시사랑님, 권선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꺼이 4기 산행 집행부를 맡아 주신 백사 김갑석님, 덕촌 김길부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새해에는, 동기님들의 단결과 화목의 구심점이 되는 산삼회가 더욱 아름답게 이어질 줄 믿습니다. 집행부 안혜자 친구, 최차랑 동기님,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님들의 수고를 기억할 겁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 되시길 빕니다.
작가수준의 사진솜씨, 역사와 고증을 통한 해설과 간결하면서 격 높은 문장력으로 매회마다 올리는 산행기가 산삼회의 수준을 上等級으로 격상시켜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운 회장과 중산 사무총장은 너무나 호흡이 잘 맞는 앙상불입니다. 내 개인의 욕심으로는 중산이 일을 좀더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아무턴 집행부가 우리 산삼회를 위하여 온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것을 산삼회원 뿐만 아니라 동기생 모두가 감사 할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산행기는 몰운대산행기와 금년 일년의 회고록의 두가지를 겸하고 있네요. 위 매일상한의 말이 한자도 다르지 않게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우리 산삼회의 발전을 위하여 기울인 노력과 성의는 우리 모두가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
한해를 회고하는 산삼회 너무 멋집니다. 산삼회 친구들 건강한 모습을 보니 누가 6학년이라 하겠나요? 젊음이 넘칩니다. 안혜자 회장님, 최차량 총무님의 헌신적인 봉사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산삼회, 앞으로 김길부회장님, 김갑석 총무님 수고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