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 실사 결과 대체로 양호하나 재정적 측면 약점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주가 한국, 일본, 미국 등 쟁쟁한 유치경쟁국을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 조사단의 현지실사 결과 호주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를 높이고 있으나 재정적 측면의 약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축구경기의 국내외 활동 증가 측면에서 호의적 평가를 받았으며 보안과 기반시설, 입증된 대형행사 주최능력 등에서도 높은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1994년 미국대회가 월드컵 사상 최고의 흑자대회인 반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美NBC방송의 시청률을 망치는 등 미디어 업체들에게 재정적 재앙으로 간주되었듯이 거리 문제가 최대 난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위 보고서는 "TV수입이 감소되고 따라서 유럽과 미주로부터의 영업수입이 감소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호주는 유럽과 북미가 아직은 세계 축구의 재정적 중심지이긴 하지만 2022년에는 더 이상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벤 버클리 호주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17일 "오늘날 아시아의 중산층 숫자가 서방의 중산층을 300% 가량 능가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까지 더욱 가속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는 개최장소의 크기 문제와 관련, 카타르는 너무 좁아 전경기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하는 것과 같을 것이며 미국은 너무 넓어 이동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정부가 FIFA의 적자방지를 보장해 주지 않아 정치적 지원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엄청난 TV시청과 관객수 및 이윤을 약속하고 있어 대단한 호응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헤럴드 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호주가 "경제적으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지역의 (안전한 개최에)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유치제안서에 '북한 일부 개최안'을 담아 한반도 평화 증진이란 차원에서 호의적 반응을 얻어 상당히 유력한 후보가 된 것으로 국내언론이 보도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2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2022년 월드컵축구 유치경쟁국 비교(미달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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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기장건설비 입장권판매예상 대회운영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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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2.9억불 302만장 5억3520만불
한국 8.8억불 300만장 4억9660만불
미국 0 495.7만장 6억6120만불
카타르 30억불 286.9만장 6억4550만불
일본 7-13억불 328만장 8억4340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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