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No. 14 (Moonlight) in C sharp minor, Op. 27-2
1악장 Adagio sostenuto
베토벤이 30세에 완성된 이 곡은 14세 연하인 줄리에타 귀차르디라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헌정됐다. 그녀는 베토벤에게 피아노를 배운 제자였는데, 두사람 사이에는 여러 가지 염문이 전해지고 있다. 베토벤의 '영원한 여인'의 정체가 이 여성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줄리에타는 이 곡이 완성될 때쯤 젊은 멋쟁이 백작과 결혼했다.
돈도 없고 신분도 낮고 더욱이 귀까지 나쁜 음악가와는 결국 헤어지고야 만 것이다. 줄리에타가 이런 명곡을 바칠 만한 가치가 없는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토벤은 크게 실망했고 마침내 그 유명한 '하일리겐 시타트 유서'를 쓰게 된다.
'월광' 이란 제목은 비평가 루트비히 렐슈타프가 이 곡의 1악장을 듣고 "루체른 호반의 달빛 비치는 물결에 흔들거리는 조각배 같다" 라고 말한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난 1악장은 꿈과 감미로운 정서를 표현한 자유로운 환상곡풍의 곡이다.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정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케 한다(펌).
이곡은 지난 6월 KBS클래식 FM의 강성민 PD가 10대이상 남녀 6,413명으로 인터넷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클래식 기악곡으로 나타났다. 그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위 베토벤 월광소나타 : 4.7% 2위 바흐 G선상의 아리아 : 4.4% 3위 비발디의 사계 중 봄 : 4.0% 4위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 3.9% 5위 드볼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 : 3.7%
한편 좋아하는 작곡가는 베토벤 29.5%, 모짜르트 23.4%, 바흐 10.4%, 쇼팽 6.0%, 슈베르트 4.2%의 순이었다.
첫댓글 좋은 음악 모셔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