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천눈이 오면 만나자

[이영주(39)]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오광수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 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께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 
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 
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 

나를 바라보는 
너의 맑은 두 눈 속에 
소망하던 그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권영진(50)]

좋은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첫눈"..."첫사랑"..."첫"이 들어가는 말들은 항상 특별한 감동이 있습니다...ㅎ ㅎ

[이영주(39)]

뭐던지 "첫" 은 좋은겁니다. 첫사랑이 특별한 감동이 있겠지만 그런거 몰라서.......ㅎㅎ

[김 성,46]

아무리 젊은척,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큰소리 친들 '눈길'이 두려워 졌으니 어깨에 힘이 빠집니다.'첫눈 오는날 만나자'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첫눈 내리는 거실 창밖을 내다보며 추억에나 잠겨야할까 봅니다.

[이영주(39)]

ㅎㅎㅎㅎ

[김 성,46]

선배님이야 말로 '만년 소녀'의 최면에서 깨어나셔서 '눈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안나형님'과 제 친구하고 셋이 '씨네아트 선재'에서 '위대힌 침묵'을 봤습니다.
오직 그 한곳에서만 상영하는 아주 좋은 '더큐멘터리 '였어요.

[신규덕55]

ㅎㅎ 한때는 첫눈이 오면 만나야하는 연인도 있었는데...그 연인이 이제는 첫눈이 와도 만나자하지 않네요~^^&

[이영주(39)]

신규덕 후배님은 그런 연인도 있었고 좋았겠네요. 그 연인하고 지금 사시나보네~~~!!ㅎㅎ

[신규덕55]

영주언니, 눈치도 빠르셔라...^^& 그 전의 기억도 있지만 이제는 잊고 살고 있답니다ㅎㅎ

[안영희 58]

흑~ 흑~ 흑~ ㅎ ㅎ ㅎ - 왜 이 노래는 항상~ ㅎ 아주 이쁘네요 위의 작품이 ~ 감사해요, 영주 로맨틱 선배님~ ㅎ

[김성심39]

이런 마음이 희미한 안개속의 초릉불. 그런데 영주는 예나 지금이나!

[홍욱화60]

12월인데도 따뜻하기만 해서 겨울인 줄도 모르고 지나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계절의 감각을 느낍니다.

[박점분(55)]

첫눈의 추억을 안고 기약을 한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요?

[송경희 47]

이영주 선배님! 오늘 낮 싸락눈이 조금 흩날리다 그쳤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첫눈이 오면 이유 도 없이 기분 좋습니다.

[이영주(39)]

이영주가 다~~ 알고 썼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