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빠다킹 신부의 유럽 여행기 3

[빠다킹신부]

오늘의 일정은 암스테르담입니다. 네덜란드의 수도이며, 네덜란드 최대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정말로 변덕스럽더군요. 해가 쨍쨍 내려쬐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비가 엄청나게 쏟아 붓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대니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그래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날씨가 저희의 앞길을 가로막지는 않네요. 

우선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성체기적성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암스테르담 도로가 그렇게 혼잡스런운지 몰랐습니다. 일방 통행과 공사중인 도로가 많아서 몇 번이나 다시 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찾지 못하는 길을 찾아서 힘들게 힘들게 목적지를 향했지요. 그래서 길을 가면서 암스테르담의 멋진 건물들을 찍었습니다. 

겨우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뒤에 안도의 한숨을 돌리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암스테르담의 기온이 오전 11시인데도 17도. 너무 추웠거든요. 어제 한국 날씨만 생각하고 반팔에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아주 바보같은 행동을 뒤로하고, 어제의 경험때문에 오늘은 긴 후드티와 긴 청바지를 입고서 또한 우비까지 챙겨서 왔는데... 그래도 추웠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신 뒤에 네덜란드 왕궁 광장을 지나 성체기적성당을 갔습니다. 1345년, 암스테르담의 한 사제가 생명이 위독한 이스브란트 돔머라는 환자에게 종부성사를 주기 위해 칼버거리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지요. 이 환자는 고해성사를 한 후 성체를 영했습니다. 하지만 넘기지 못하고 바로 토해내고 만 것입니다. 그를 간호하던 부인은 그 성체를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아궁이 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녀가 불을 다시 지폈을 때, 그 성체가 전혀 타지 않은 채 불꽃 위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놀란 나머지 맨 손을 불에 넣어 성체를 끄집어냈는데, 그녀의 손도 불에 데지 않았습니다. 경외심에 가득차서 그녀는 성체를 깨끗한 아마포 수건으로 싸고는 옷을 넣어두는 상자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사제에게 알려, 사제는 성합에 담아 성 니콜라오 성당으로 모셔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놀랍게도 성체는 칼버거리에 있는 그 부인의 집 상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사제는 다시 또 그 성체를 성당으로 모셔갔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부인의 집 상자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이 기적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고, 지금 현재 많은 사람들이 성체기적성당을 찾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순례객들 사이에 들어가 성체기적성당 안에서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특별히 아프고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길거리에서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감자튀김인데... 이곳에서는 '바타트'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는 중국식으로...

이제 네덜란드 국립 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렘브란트 작품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고흐박물관으로.... 헉...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결국 겉모습만 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오늘 숙소에서 바베퀴 파티를 하기로 했거든요....

이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미사를 한 뒤에 바베큐 파티를 합니다. 지금 나오라고 하네요.... 저는 이제 밥 먹으러 갑니다.... 그럼.. 내일 또... 참, 내일은 벨기에로 이동합니다. 

[해마루]

감사합니다...신부님...
오늘도 즐거운 여행 되세요...^^*^^

[잠자는 양]

와~~네델란드 시내 풍경이 멋져요.
젊은이들의 글자 위 퍼포먼스도 특이해요.

[신베드로]

신부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멋진여행 하고 오세요!

[나무로즈마리]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 네델란드 ...... 성체기적 성당 꼭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립니다. ^^ 벨기에 기대됩니다.

[클티]

자상하시게 옆에서 얘기해주시는듯... 성체기적성당 가보고싶네요^^ 남은일정도 건강하게 잘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rskkang0206]

함께 여행하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김춘하로사]

사진들의 모습이 큼직큼직해서 좋습니다.ㅎㅎ

[이경자 엘리사벳]

눈이 겁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데

[건강이]

편안히 앉아서
암스테르담 구경
잘 하였습니다
신부님!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여행 되시어요♡♡♡♡♡

[행복의열매]

신부님 소식 감사합니다~
즐거운여행 되세요~^^~

[감사 rosa♡]

성체 기적성당..정말 신기하네요
신부님 오늘 여행기 잘 봤습니다 벌써 다음편이 기대되요

[곽다니엘]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규인규진]

성체기적성당이야기,일반인들도 이렇게 소상히 알고 올수 있는지궁금..감사..고층건물없는 시가지가 맘에들어요.해바라기꽃갖고있는이가 고흐씨.. 즐겁게 감상.. 감사드려요.. 여긴무지더워요..ㅎㅎ

[Anee]

아멘. 감사합니다. 성체의 기적..

[보라향기]

여려곳을 구경 잘 했습니다 ...성체기적 성당 참으로 신기 하네요

[좋은예감33]

감사합니다 신부님 눈 호강 하고 갑니다~~

[다향]

감사합니다. 눈이 호사를 누립니다.

[수선화.]

조성학 라우렌시오 신부님, 김기용 도미니코 신부님, 김승호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외에
병마에 시달리시는 모든 성직자, 수도자들의 질병을 낫게 해주시길 기원드립니다.
특별히 진천 이월 성당의 학사님이 많이 아프신데.... 앓고 계신 질병이 치유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카리스마1]

감사합니다

[기쁨-로사리아]

신부님!감사합니다
성체기적 성당에서 있었던 기적이 우리에게도 ~~~ 아멘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샬롬~

[아스피린]

고흐의 자화상이 넘 인상깊어서~``미술의문외한이 살짝소름이 돋았었습니다~~
정신적인문제가 연상되어서인지~~감사합니다 ~~신부님~구경잘했습니다~`

[은빛미카]

아멘
저도 함께 여행하는기분이~~
감사합니다
성체의기적 또한♡

[소백산]

성체 기적성당... 아멘.
신부님 감사 합니다.

[걷기여행]

렘브란트작품~~아쉽지만...수고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솜이]

신부님께서 힘들게 찾으신 만큼 저희들은 편히 앉아 멋진 건물들을 감상합니다.

성체 기적이야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성체를 대했던 저의 마음 자세를 돌아 보며
성체의 소중함을 배우고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 사임당]

건물들이 넘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