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섬-제주도의 다도해, 섬의 천국 '추자도'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에 있다.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횡간도, 추포도,
관탈섬, 절명도, 수덕도, 밖미역섬, 푸랭이, 섬생이,
악생이, 검은가리, 큰미녁섬 납덕이, 보름섬......
나는 이 섬에서 혼자 3일을 묵었다. 걷고 또 걸었다.
다무래미의 직구낙조를 보러 바닷길을 걸으며 어둠이 내리기까지
거센 파도와 더불어 몇 시간을 홀로 지는 해를 본 적이 있었다.
2. 간이역-그리운 남쪽, 시간을 잃어버린 보성 '득량역'
그곳은 어디인가바라보면 산모퉁이눈물처럼 진달래꽃 피어나던 곳은
진달래 지천인 오봉산 아래의 작은 간이역이다. 봄꽃이 피면 어딘들 좋지 않겠는가마는 만발한
벚꽃 아래 시간을 잃어버린 한적한 간이역만한 곳이 있으랴.
3. 주막-그리움 사무치는 섬진강 '월선이주막'
낙동강에 삼강주막이 있다면 섬진강에는 월선이주막이 있다.
삼강주막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다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월선이 주막은 '토지'세트장으로 지어졌다.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섬진강을 굽어보고 있는 강자락에 월선이주막은 있었다.
봄이면 개나리와 복숭아꽃이 허물어져 가는 주막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최근에 다시 가 보니 주막집도 이미 철거되어 사라져 버렸다.
4. 오름-제주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VS 원시림 빽빽한 산정호수 '물찻오름'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것은 단연 오름이다. 다랑쉬오름은 제주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오름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한라산, 우도, 성산 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제주 동부 오름의 대명사이다.
이에 비해 물찻오름은 오름 트래킹의 명소이다.
아직은 덜 알려 있지만 원시림 빽빽한 숲길과 산정 호수는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이다.
(단, 물찻오름은 자연휴식년제 시범 시행으로
5. 기암절벽-한 폭의 산수화 같은 영동 '한천팔경'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천리에 있다. 황간면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사군봉의 연봉들이 펼쳐저 있고
아찔한 절벽 아래로초강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한천팔경은
사군봉, 월류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냉천정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2005년에 세운 월류정과 그 주변은 '
그림같다'는 표현만큼 아름답다.
6. 몰운대-구름도 반하여 쉬어간 정선 '몰운대'" 일백 번 굽이쳐 흐르는 냇물이요, 천층千層으로 층계가 된 절벽이로다"
고려 때의 문장가 곽충룡이 첩첩산중의 정선땅을 두고 한 말이다.
몰운대는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빠지고 구름조차 이 아름다움을 지나치지 못해
7. 동굴-신이 빚은 최고의 걸작 단양 '고수동굴'고수동굴은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 중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그럼에도 소개를 한 것은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눈에,
마음에, 사진에도 담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번잡함은 있어도 그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8. 순례- 지리산 암자 산해의 백미 '칠암자 순례길'지리산의 깊은 아름다움은 말이 필요 없다. 그중에서도 삼정리 칠암자 순례길을 나는 추천하고 싶다.
음정마을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반대로 실상사에서 오르기도 한다.
도솔암을 왕복하고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를 거쳐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도마마을로 하산하여
다시 약수암을 올라 실상사로 이르는 길이다.
시간과 체력에 따라 코스를 나누어서 순례를 하면 된다.
9. 산사-꽃비 흩날리는 고적한 산사 완주 '화암사'누구나 한번쯤 꿈꾼다. 골을 휘돌아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와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
인적 하나 없는 오솔길을 거닐다 천길 벼랑을 넘으면
다시는 세상과 만날 수 없는 곳,
깊은 적막만이 흐르는 산속 절집 대청마루에 하염없이 앉아
햇볕을 쬘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전국의 내노라하는 절집과 암자를 다녀 보았지만
그것은 풍문일 뿐 오직 화암사가 그러했다.
듬성듬성 있는 마을 몇 곳을 지나 깊은 산속 깊숙이 화암사는 숨어 있다.
절집 앞에 늘 있는 그 흔한 식당도, 무슨 모텔도,
조그마한 가게조차 없는 무심한 절집, 화암사 가는 길은 처녀길이다.
10.정자-단풍과 기암절벽이 절묘한 청송 '방호정''오지 중의 오지' 청송은 곳곳에 비경을 숨겨두고 있다.
현동에서 신성계곡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딱뜨리는 풍경이 '방호정'이다.
방호정은 길안천 건너 바위벼랑에 우뚝 솟아 있다.
조선 광해군 11년인 1619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 권씨의 묘가 보이는 곳에 정자를 지어 사친 또는 풍수당이라고 하였다.
11. 계곡-알프스의 설산을 옮긴 듯한 경북의 숨은 비경 고와리 '백석탄'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방호정이 신성계곡의 서막이라면 고와리는 클라이막스에해당된다.
고상한 뜻을 품고 세속을 초월하여 은거하며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는 사람,
고와지사高臥之士 가 사는 곳이라 하여 '고와리'라 하였다.
'하얀 돌이 반짝이는 여울' 이라는 뜻인 백석탄白石灘 은
마치 알프스 연봉의 설산을 축소하여 옮겨 놓은 듯 하다.
첫댓글 멋지네요, 자료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곳 사진으로나마 즐깁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자료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진도 멋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나면 꼭 여행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