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은 '입춘'입니다.

내일이 입춘인데도 대설 주의보에, 설날 한파 소식에
봄기운은 느껴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운행은 어긋남이 없습니다.
이제 곧 대지에는 따뜻한 陽氣가 넘쳐나
冬土의 두꺼운 陰氣를 몰아 낼 것입니다.
훈풍과 함께 실개울의 버들개지도 피여나고
언땅속의 민들래도 노란꽃을 피여내겠지요.
"입춘대길"
"건양다경"
붓글씨 솜씨가 없으니 멋지게 써 볼 재주는 없고...
그렁 저렁 비슷하게 그린 立春帖 현관에 붙여놓고
이 봄을 맞는 여유를 가져 보심은 어떨런지...
평강이 여러분 댁마다
이 봄을 맞아 크게 길하시고.
따뜻한 기운과 함께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봄이 오는 길>
첫댓글 유림님께서 이렇게 멋지게 一筆揮之 멋진 글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도 들리구요.
좋은 덕담도 고맙습니다.
저 글씨 내가 쓴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수년전 붓글씨를 써 본다고 한 일년을 서예학원을 다녔는데
맨날 개발 새발 차마 끔찍해서 포기 했습니다. ㅎ
아침 일어나니 눈이 쌓였어요.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기다려집니다.
예전 같으면 깨끗한 설경에 감탄을 연발 했을텐데...
이제는 눈속에 차 끌고 나갈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감성이 말라 붙으면 안되는데....ㅎ
立春의 立을 '곧'으로 해석하면 '곧 봄이다'
훈풍이 가져다 줄 실개울의 버들개지등이 기다려집니다
아침엔 눈은 쌓였는데 그래도 아주 포근했어요..
아침에 눈을 치우는데 눈이 아주 무겁더군요.
눈도 젖은 눈이있고 마른 눈이 있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일 오후에 또 눈이 온다는군요. 그리고 추워진다니 금년 설은 아무래도 추위속에 보낼것 같습니다.
유림님 가정에도 위에 좋은 글처럼 만사가 형통 하십시요...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온 겨울이였습니다.
새 봄이 오면 병아리같은 손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해바라기님이 연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