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삶
농부는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지만,
도시인들은 콘크리트 바닥만 내려다보며 삽니다.
농부는 소박한 꿈을 갖고 살지만
도시인들은 살기 위한 갖가지 욕망으로 살아갑니다.
비록 콘크리트 바닥을 밟고, 하늘 한 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라도 가끔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의 정서를 촉촉히 적시려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따금 불빛이라곤 전혀 없는 산 속으로 들어가
쏟아질 듯 빽빽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씨앗을 심어놓고 그 열매를 기다리는 농부의 인내심, 그 겸허한 마음을 닮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최복현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중에서 ********************************************************************** 어제 저녁 영주제일고등학교 보통과총동문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동기들의 참석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모두 바쁘게 사는 까닭이겠지요 우리는 늘 남들보다 좀더 불행하다고 느끼는데
어쩌면 너무 행복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있어 행복하고. 나눌 수 있어 행복한데
조금 부족하다 하여 불행하다고 생각하니 너무 욕심을 내서 일까요?
바람이 불어 시원해서 좋고,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고,
나누워 줄 기쁨과 행복이 있어 좋은데.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더 많은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그립고 보고프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우리곁에
함께 머물고 시간속에 존재하는 것들이 진정한 행복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