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가 정심은 굶고 안 살았나......
내사 마 퍼줘도
갸 볼 낯이 엄따."
가난한 살림에
자식을 다섯이나 줄줄이 낳아 기르느라.
자식들의 배를 곯린 게
두고두고 한이 된다는
어머니. |
겉보리까지
닥닥긁어 밥을 지어도.
어머니의 밥솥은 늘
자식들의 왕성한 식욕보다 작았습니다.
도시락이 모자란다 싶으면
갸가 동생들 다 챙겨 주고
지는 그냥 가뿐지는
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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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깊어서 그렇지
돌맹이도 삭일 나이에
을메나 배가 고팠겠노,,,,,,
어머님이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며
한숨처럼 중얼거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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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가난한 집
5형제 중의 맏이였습니다.
맏이라고 동생들한테
다 양보하고 허구헌날
굶으며 공부한 아들에게.
어머니는 20년이 지나도록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씻을 길이 없다고
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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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에그. 내가 주책이다.”
그날저녁 나는 흰쌀밥에
굴비구이에 코다리 조림까지.
어머니가 가져오신 찬거리로
진수 성찬을 차렸고.
어머니는 연신 생선살을 발라
아들 수저에 얹어 주셨습니다.
“아참, 어머니도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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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 마 니그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른기라.”
다음 날 어머니는
며칠 더 계시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자식며느리한테
짐이 되기 싫다시며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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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집을 꺽을 수 없는 나는
어머니를 기차역까지 배웅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표를 받아들고 플랫폼으로
나가시려든 어머니가
가방 속에서 신문지로 돌돌 싼
꾸러미 하나를 꺼내 불쑥 건네 셨습니다.
“이게 뭐예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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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말고.갸 맛난 것 좀 많이 사 주구래이.”
신문지에 여러 겹 돌돌 말린 그것은
놀랍게도 돈뭉치였습니다.
“니도 자식 키워보면 알겠지만
에미 맴이란 게 다 그란 기라.
내가 갸 배곯린 거 생각하믄 안적도.....
밥이....목에....
걸려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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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드린 알량한 용돈을
한 달에 만원도 모으고 이만 원도 모으고
해서 만들었다는 돈 백만원.
나는 울컥 목이 메어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멀어져 가는 어머니의
굽은 등을 바라보며
가슴속 눈물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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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사랑 끝이없어요.가슴이 뭉클하네요.
어머니 사랑 합니다~~~~~~~~~~~~~~~~~~~~~~~~~
보고픈 어머니........................
잘보고....
담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효도도 못해드렸는데 저멀리 가시드니 인제소식조차 없네요
부모님 사랑은 심해의 바다속보다 깊고 넓은데...속좁았던 나는 지금에서야 그 사랑 뒤돌아봅니다 아름다운 글 잘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에 애듯한사랑 가슴 찡하네요...잘 보고갑니다...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심더.
좋은 음악 좋은 글 우리 카페 감사해요
내 엄마 생각나내요 나도 그런적이 있었습니다.눈에 이쓸이 맺이 내요 고맙습니다.
세상 어머님의 맘은 다 그런가봅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 목이 메입니다~~~
어쩌면 색소폰 연주까지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시는지요~ㅠㅠ~
우각불춤님! 미워~~~~
눈물나는 사연 잘 음미했습니다
에미 맘
감사 합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늘 눈물이 흘러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어머니의자식 사랑 한이없어라 ----건강하세요
어머님 그리고 아버님 이 불효자식을 용서하지 마시옵소서---
그시절은 사실 그랬습니다
사연에 너무도 감명되여 눈시울이 뜨겁네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이 그런거랍니다.
눈시울을 적시고 어머니 생각하며 음악에 마음달래면서 갑니다. 감사합니다. ~~ ~~ ~~
하염없이 울고 갑니다..................
어머니에. 뜻은. 깊게 생각을하며.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명하시고 천하에서 제일 아름다우신 어머님 은혜십분의일이라도 갚고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되세요
엄마~
엄마에 마음, 어디에다 견주리오, 보고 싶다, 엄마가,???????????????
진정 에미마음 이구먼 가슴이 찡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그것이 부모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