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들의 사생활
강희안
냄비들은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머리를 베껴 먹으며 이리들썩 저리풀썩 나댔다지요
좌파들의 모함에 따라 이이의 십만양병설까지 들먹였다지요? 전쟁 발발 확률 제로라
며 햇볕정책을 우롱하더니 말입니다 히딩크가 순신이를 흉내낸 4강해전의 신화가 한
국전쟁까지 야기했다나요? 더욱이 미군이 참전하였는데도, The war*가 국수적인 헐
리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지 뭡니까 이(위)대한 나라를 외치던 입시울 소리가
3개월 만에 대권을 완롱하더니 냄비까지 바다에 띄웠다구요? 일거에 입을 맞춰 딸깍
대는 뚜껑들의 소리에 무연히도 학익진의 선봉에서 노를 놓치는 수모까지 겪었다네요
결과적으론 문민정부 출범 이후 냄비들이 바닥부터 타기 시작했다구요? 그들은 IMF는
십년 뒤의 후일담이니 조용히 묻어두자 타이르더군요 오늘도 ‘ 누가 표절했다더라’ 인
터넷에 올리니 또 벌겋게 달아올라 몰려다니네요 발기인단을 꾸려 비슷한 어구 몇 개
보여주고는 우굴쭈굴 덤벼들 태세라나요? 냄비들은 바로 찌그러져 주세욧! 대체 누구
냐구요? 내일의 공판은 제2호 법정에서 열리며 당신의 결격 사항인 표절과 패러디 시
비에 관한 건입니다
패러디와 표절의 기준 1항은 원본을 모방했을 때, 개성적인 사유를 얼마만큼 삽입했는
가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함부로 냄비의 질에 끼워 착상했다면 표절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꼭 빼닮았다 해도 허락을 받고 대가를 치른 경우라면 다른 유전자로 분류
된다는 말입니다
*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첫댓글 좋은 작품 제가 모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