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흥순과 이웃사람들" 전시회가 어제 6월16일 5시에 오픈, 계속 일주일간 열립니다. 박화백님은 우이시 동인을 결성한 초창기부터 한결같이 28년간을 함께 해온 동지입니다. 고3 때 담임이셨던 홍해리이사장님을 따라 우이동으로 이사까지 와 아뜨리에 한 쪽을 가리개로 막아 우리시 편집실로 내줌으로써 동거둥락을 해온 분으로 지금까지 우리시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맡아 해온 분입니다. 어제는 전시장에서 홍해리 담임선생님과 함께 노을을 바라보며가는 부부처럼, 친구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엿보여 부러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종전과 달리 " 이웃사람들 "의 초상화를 함께 올렸다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초교 담임선상님 초상부터 홍해리이사장님, 임보 선생님. 대금과 판소리 대가로 우리시 행사 때마다 참석해준 송성묵님, 고수 장영철 산수화가님. 그리고 우이동에 사시는 96세 황금찬선생님, 박희진, 이생진, 신경림시인님, 그리고 우리시의 몇 젊은 시인들 모습이 함께 걸려 이웃사림의 의미를 보태주었습니다.
우리시 회원님들도 쌍문역 도봉구민회관 1층 도봉 갤러리에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장르가 아님에도 담임선생님을 쫓아 28년간 한자리를 지켜낸 박화백님의 의리와 스승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요즘세태에선 보기드문 일로서 마땅히 기립박수로 맞이해야 할 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두 분.,그리고 우리시 함께 간강하고도 우정넘치는 믿음의 표본으로 상징으로 자리매김 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오픈식에 참석한 우리시 회원은 임보, 홍해리 선생님과 박원혜, 임채우, 조봉익, 오명현시인과 저, 그리고 박병대, 이택경 까페회원이었습니다. 또 한 분, 오랜만에 이 택경씨를 따라온 동생분도 앞으로 우리시 행사에 다시 자주 오시길 바랍니다.
두 분 관계는 이미 다들 알고계셔서 제가 과장한 부분이 없습니다. 저도 한 때 고교교사를 했지만. 저렇게 오랜세월을 곁에서 스승을 모시며 여러 경제적 불편을 감수하며 지금까지 계속 한자리를 지켜내는 제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만으로도 홍해리 선생님은 복 많으십니다. 부자이시고요. ^^
첫댓글 김금용 시인께서 박 화백과의 관계/사이를 너무 과장되게 표현하셨습니다.
이웃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가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두 분 관계는 이미 다들 알고계셔서 제가 과장한 부분이 없습니다. 저도 한 때 고교교사를 했지만. 저렇게 오랜세월을 곁에서 스승을 모시며 여러 경제적 불편을 감수하며 지금까지 계속 한자리를 지켜내는 제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만으로도 홍해리 선생님은 복 많으십니다. 부자이시고요. ^^
사람 냄새가 물씬한 전시회
평소의 모습처럼 훈훈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은우시인님! 그 날, 조촐하면서도 화기애애했습니다. 이웃을 섬기는 맘이 따뜻했구요.
와~ 이렇게 귀한 자리에 참석도 못 하다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축하드리고, 감사드리고--
나쁜 채들, 바쁜 채들!
완전 죄송합니다. ㅎㅎ
초상화에도 끼지 못한 오명현도 갔습니다. 채들 시인님 초상화가 저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인지 박원혜 시인께서 우리시 화환 앞에서 저를 한 컷 박아 줬습니다. 채들 님, 초상화 자알 나왔어유.^^
맞다, 맞아! 수유의 말씀이 맞다!
오 시인님, 저를 쥐어 박는군요. 멋진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물론 완전 죄송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