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그후~17년후ㅡㅡㅡ
난 의사가 되었다.
가정도 꾸리고 병원도 장모님께서 개업해 주셨다.
난 너무도 풍요로운 생활에 어머니를 잊고 살았다.
돈은 꼬박꼬박 어머니께 보내 드렸지만 찾아가 본적은 없었다.
아니 어머니라는 존재를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는 해석이 옳을지 모르겠다.
그런 어느날.....
퇴근길에 우리집 앞에 어느 한노인과
가정부 아주머니가 싸우고 있는걸 봤다.
다가서니 그노인은 내가 가장 잊고자하는 어머니였다.
전보다 더 야윈얼굴 허름한 옷차림
그리고 여전히 절뚝거리는 다리......
어머니는 나를 보자 기뻐하신다.
"민석아 많이 좋아졌구나."
난 어이 없다는듯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난 차갑게 한마디 한다.
뭐가 모자라서 나에게 온단 말인가...
그동안 생활비로도 모자라단 말인가?
민...석....아....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
"전 민석이가 아니라 최영호입니다."
난 이 한마디를 끝으로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가정부가 애써 돌려 보낸후
별 노망든 할머니가 다있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후 한달동안 난 악몽에 시달린다.
할수없이 난 다시는 되돌아 가기 싫은
시장이 있는 우리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시장 한귀퉁이에 여전히 나물을 팔며
기침을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난 가만히 곁에 가서 지켜본다.
나물을 사려는 한 아주머니가 묻는다.
"할머니는 자식이 없나요?"
"아니여. 우리 아들이 서울 큰 병원 의사여.
자꾸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하는디 내가 싫다 혔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자식 신세를 져.
요즘도 자꾸 올라오라는거 뿌리치느라고 혼났구만.
우리 아들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우리 아들이 효자여 효자."
어머니는 자식자랑에 기분이 좋았는지
나물을 많이도 넣어 드린다.
그런 어머니를 뒤로하고 난 예전의 집으로 향한다.
아직도 변한게 없는 우리집
거의 쓰러져 가는데도 용케 버티고 있었다.
이런곳에서 살았다는게 생각에 없을 정도였다.
난 방틈으로 돈봉투를 넣어놓고는 돌아선다.
1년이 지난후 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고교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그래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 발길은
어머니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시장에는 어머니의 모습이 정말로 보이질 않았다.
도착한 곳에는 선생님이 혼자 집을 지키고 계셨다.
나를 알아보신 선생님 아무말씀도 없으시다.
무거운 침묵.......
"민석아 내옆에 와서 잠깐 앉아라."
선생님이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셨다.
선생님께선 낯익은 보따리를 나에게 주신다.
바로 어머니가 가지고 다니시던 나물보따리셨다.
이 보따리에다 밤새 다듬은 나물들을 싸서
시장에 팔러 가시곤하셨다.
"풀러 보거라"
선생님의 말씀대로 난 보따리를 풀렀다.
"돈 아닙니까."
"그래 돈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동안 네가 돌아올까봐서 그리고 혹시나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을 할수있도록 모아두신 돈이란다.
너하나 믿고 무슨 미련인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너를 기다렸다.
너에게 잘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해 하셨다.
내가 가끔 네 어머니의 말 동무가 되어드렸단다.
그래서 나에게 네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도록 부탁하셨다.
그리고 네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도 함께 말이다."
선생님의 얘기들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선생님의 얘기는 이러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적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은
퇴근길에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자식이 없던 터라 나를 데리고가서 키웠다고 한다.
늦게 얻은 자식이라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한다.
어린 나를 집에 혼자 둘수 없어
항상 나를 공사판에 데리고 다니셨다고 한다.
그런 어느날 무너지는 철근 밑에 있는 나를 보고
어머니가 뛰어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도 어머니와 나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셨다고 한다.
그 사고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한쪽다리를 잃으셨다고 한다.
그러니까 난 아버지의 목숨과 어머니의 다리로 살아난
운좋은 놈이라고 한다.
혼자가 되신 어머니. 다리마져 불편하신 어머니께
주위사람들은 나를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셨단다.
하지만 어머닌 나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이 여기셨기에
나를 버리시지않고 키우셨다고 한다.
그후 어머닌 아버지를 잊기위해 이곳으로 옮기셔서
나물을 팔며 나를 키워오신거란다.
내가 대학다닐때 암인걸 아신 어머니는 자신의 몸보다
내 학비를 마련하기위해 병원에도 가지 않으셨다고 한다.
암 전문의로 명성을 날리는 내가
내 어머니를 암으로 돌아가시게 하다니....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나를 한번 보고자
물어물어 서울까지 오셨다고 한다.
그런 어머니에게 난 가슴에 못을 박고 말았다.
자신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이 여기셨던
어머니를 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를 조용히 내려보시는
어머니의 사진이 잔잔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자식마져도 어머니는 사랑하시나 보다.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그후 난 시간이 날때마다 가끔씩 이곳을 들른다.
혹시나 어머니가 나물을 파시고 계실것 같은 착각에 말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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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글 잘 보구 갑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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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엇읍니다. 수고하십시요.
가슴 찡한 감동으로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작품 좋은 글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글 잘 쓰셨넹!
감사합니다.
잘 보고감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읽고 감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른 불효자가 만치요. 왜그른지 모르겟습니다. 다같이반성해야 할것같네요.
한마디로 육신을 찢어 죽일놈
살아 평생 하루 한시각 고통과 낙마로 살것이다.
가슴이찡하네요~~~~~~~~
현실 같은 이야기 이시대가 이렇게 변한다면 효도는불
잘보고갑니다.
현사회에는 아직도 이런 열화같은 스토리가 많이 있을겁니다.
있을때 잘해라는 노래말처럼 살어계실적에 효도하세요.
갖은 고생을 다해 자식을 키우시는 어머니의사랑을 십분의일이라도 생각하시어 살아 계실때 효도 많이하시길 바랍니다 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슬픈사연입니다
못 된 의사네요. 나중에라도 인간이 됐으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시어 고맙습니다.
나도 그런 불효자 입니다. 어머니~~어머니~~ 어머니.....
가슴이 찡하네요
감동의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지난 일이라고 하지만 사실이라면 쩡말 싹아지 없는 새끼@!!
남의 일 같지 않은 일!
글 감사합니다.
어쩐지 내 속 으로 안나은 더러운 종자 를 거두어 키우셨구먼 더러운놈
가슴이 찡하네요
저 역시 부모님 에게 잘 하시는데
오늘 따라 왠지 두 눈에 한번없이 눈물이 흘리네요
살아 생전에 모두 잘 합시데 좀,,,
좋은 글 감사합니다.꼭 가슴 찡한 사연이 아니면 우린 반성하지 못 할까요.?
내주위와 내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이 있는 세상을 우린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다가 가는 참삶의 길을 우린 조심 또 조심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좋은 감동 글 감사합니다.
가슴이무거워지는 내리사랑이 내가슴을 짖누르는 무거움을 느낀다 좋은글 인간이 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감동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 눈물이 나와 울고 오ㅉㅉㅉㅉㅉ
어머니의 마음은 우주어디에도 견줄곳이 없읍니다.
사랑하는 우리 어미님들 건강하세요.
감동!! 감동!! 그 짠한 감동에 눈물이 맺침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어머니의 사랑 찡 합니다
늙은 내가 옛날 우리어머니를 생각하게하네요!
그땐 몰랏는데 불효가 많은 것같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감상 깊었읍니다.
자식은 부모를 잃고나서야 후회하고 슬퍼한다지요 참 진즉했어야되는데.....
감동글 잘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동적이네요
13.11.28. 그래요 살 아 생전 효도 하지못하면 가신뒤에는 후해을 합니다
생각 하게하는 글 감사합니다
참 감동적인 이야기 인데요,, 참 그런 아들이 양상되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