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짧지 않은 여정, 108 사찰 생태기행을 다니며 출간한 시리즈 완간 기념 세트. 경치 좋은 사찰을 찾아 놀이삼아 떠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용 도서가 아니다. 우리의 자연을 생각하고 산사의 숲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숲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는다고. 그래서 도시의 숲은 시민들을 닮고, 산사의 숲은 그 절에 사는 스님들을 닮는다.’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사찰 생태기행은 동식물만을 관찰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산속의 사찰을 찾아가는 것이므로 사찰의 외형적인 전각에도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단순히 감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각 개·보수 불사의 진행상황, 마당 관리 상황, 경내 생태조경 등등 인위적 환경 조성과 같은 환경 전반에 걸친 탐문조사를 함께 한다. 이렇듯 사찰을 찾아드는 들머리부터 대웅전 등 주요 전각이 세워진 경내,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고개와 산까지 발길을 따라 산사의 주변을 순차적으로 찬찬히 살펴본다.
01 산사의 숲을 거닐다
02 산사의 숲, 침묵으로 노래하다
03 산사의 숲, 초록에 젖다
04 산사의 숲, 바람에 물들다
05 산사의 숲, 생명을 품다
06 산사의 숲, 봄빛에 취하다
07 산사의 숲, 꽃잎으로 열리다
08 산사의 숲, 계곡에 발 담그다
09 산사의 숲, 녹음에 들다
10 산사의 숲, 가을을 부르다
<지성사의 책 소개>
백 년, 이백 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흐른 뒤,
서기 2000년대의 숲 생태를 가늠하는 잣대이고 싶다.
한 사람의 생명을 건 공력...
《108 사찰 생태기행 _산사의 숲》은 사찰생태연구가 김재일 선생이 2002년부터?7년에 걸쳐 전국 108개 사찰을 생태모니터링한 결과를 기록한 전 10권의 시리즈물이다. 원고지 총 분량 7500매, 사진 자료 5000매, 편집에 소요된 시간이 3년이라는 물리적 방대함에 앞서 이 시리즈의 완간에는 한 생태연구가의 생명을 건 공력과, 지금 이 땅의 자연환경과 삶의 모습을 세심하게 기록해 후손들에게 생태 변화의 잣대를 마련해 주겠다는 속 깊은 소망이 담겨 있다.
소설가, 국어 교사라는 경력에 시민운동가, 그리고 출가의 이력까지 덧붙이면 충분히 독특한 경력을 지녔음에도 저자 김재일 선생은 어떤 경력에 앞서 사찰생태연구가임을 자임한다. 그만큼 사찰생태에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일 터이다. 저자는 개발 이데올로기의 팽배로 인해 이 땅의 자연 피해가 극심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던 1990년대부터 자연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연 생태에 관심을 가지면서 선생은 변해만 가는 이 시대 자연의 현재를 정확히 기록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에 떨치고 일어나 숲을 찾아 나섰다. 수많은 숲 가운데 산사의 숲을 생태모니터링하게 된 것은 저자의 종교적 관점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이 땅의 숲 가운데 산사의 숲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숲 생태의 고유성과 자연성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객관적 기준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 시대의 숲에는 무슨 나무와 풀들이 있고 어떤 곤충이 살며 무슨 새들이 날아드는지, 산사의 숲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과 그곳에 놓인 전각이나 탑, 바위 하나까지 그 숲에 들어섰을 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발에 밟히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기록에 멈추지 않고 숲에 깃든 동식물이 생명이듯 숲도 하나의 생명으로 보아,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숲이 자란다며 숲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것을 조근조근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의 숲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작은 결과물이랄 수 있는 이 시리즈의 책들을 들고 훗날 이 땅에 온 어느 누군가가 자신이 밟았던 행적을 되짚어 길을 나서길 바라며, 더불어 이 책들이 이 땅의 생명(자연) 변화를 관찰하고 깨닫는 잣대가 되기를 소망한다.
첫댓글 긴 시간 고생하셨겠네요~~ 생태 교육 텍스트로 쓰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갑지고 소중한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홍보 많이 해 주세요. 소장님 감사합니다.
정가는 170,000원입니다.
인터넷서점의 가격은 알라딘(153,000원), 교보문고(161,500원), YES24(161,500원)으로 구입 가능하고 배송료는 없습니다.
문의하시는 회원분이 계셔서 올립니다.
도리사 생태 조사할때 동참하였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많은 시간이 흘러 완간의 공을 이루셨군요 그때, 사진을 보면 소장님 삭발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요즘 또다시 삭발 모습은 저의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그동안 할 말이 없어 아무 말도 못 하였습니다.
소장님 긴~ 장정에 노고를 감사드립니다. 길이 길이 역사에 남을 흔적 다시또 감사드립니다._()__()__()_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신 소장님. 그래고 사찰생태 여러분들 고노에 감사드립니다.자연을 보는 눈과 심성을 짚어주시고. 사찰의 문화적 소중함만 아니라 생태적 소중함를 알게해서 더욱 감사합니다.그간 한권씩 나올 때를 기다렸은데 이 씨리즈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아쉽기도 합니다. 다 읽고 나서 다 이해 혹은 기억은 못하드라고 책꽂이에 나란히 차 있는 것만해도 마음 든든 푸근합니다. 앞으로 그 108사찰 부지런히 복기 해볼량입니다. 그 <눈맛 >보려--. 소장님 더욱 건강하시고 다음 한 발을 또 기다립니다. 새 기념빗돌의 작은 글짜를 돋보기쓰고 읽으며-. 소중한 친구같은 책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한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후대에 길이 빛날 대작불사의 회향을 축하드립니다. 회장님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_(())_
좋은 책 내시느라 애 쓰셨습니다. 바다건너 제주에 살다보니 사생연에 기여한바도 없고 카페에서 구경만 하고 갑니다. 방금 교보문고 통해 1질 주문했습니다. 찬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많은걸 원고작업을 하실때 얼마나 피와 땀이 손끝에 베었는지 저는 상상이 안됩니다. 가슴이 꽉 죄어오는 느낌과 무언가 한 말씀을 올려야하는데 은사님의 노고를 어떤 말로 표현할지... 가슴 벅차는 맘으로 그러나 너무 쉬이 책장을 넘기는거 같습니다. 손가락과 가슴은 그저 떨리며 마음에는 고요한 그 무엇이 스며들기까지합니다. 은사님께 전화하려 폴더열면 눈이 먼저 적셔와서 차마.... 은사님께 감사하고 고마운맘 이곳에 남깁니다. 고마우신 선생님께 사랑과 감사의 맘 담아서 기도합니다.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것처럼 당신 지체도 사랑해줬으면하구요.......
그대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대와 마주 앉아 차를 마시는 것 같으이...
여기 카페에서는 구입이 안되는지요...
카페에서는 구입이 안됩니다.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시면 댁으로 배달해드립니다.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없이 감사합니다.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더 풍요로워질 것 같습니다.숲유아학교에 선생님들께도 알려주고 싶어 담아갑니다..^^
산사의 숲 완간 어제 구입했습니다.
저런 좋은 책을 쓰기 위해 애쓰신 분이 존경스럽네요. 소장하고 싶네요.
좋은 책이 발간되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