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
그것도 더위의 한복판 중복날에 벌이는 한바탕 놀이마당^^
아침부터 음식 만드느라 땀이 줄줄줄...
"점심은 오후 1시에 딱 시간 맞춰 먹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낸 탓에,
그 시간에 맞춰야 하는 까닭에...
서둘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움직였지요.
손님들도 시간 맞춰 속속 도착하고....
다행히 그 시간에 상차림이 거의 다 됐네요. 휴우^^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반찬들....
오늘 점심의 하이라이트는 한방삼계탕....
능이 버섯과 각종 약재 들어가 국물이 거무스름하지만, 맛은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토란대 볶음과 고사리 볶음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김치,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산나물볶음, 묵 무침
방금 딴 각종 쌈채소와 고추...
여기에 뽕잎밥...
노각무침과 가지무침도 하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모자라 포기....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참 반갑고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맛있게 밥 먹고 설거지는 김경옥 작가와 류미진 편집자가 도맡아서 했는데...
설거지하는데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건가요?
오늘 날짜로 산모퉁이 뷰 포인트가 된 부엌 씽크대....
점심을 먹고 나서 황토방에 올라가 다시 수다 삼매경
방금 점심 먹었는데 또...
수박과 복숭아, 케잌, 유명한 이동막걸리까지....
좋은 사람들과 있으니 모두 맛있네요.^^
그 후에 여러 사진 찍었어요. (에키네시아 꽃밭, 조롱박, 툇마루에서 영화도 찍으면서...)
이때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이제 돌아갈 시간....
중복을 맞이하여 부채에 그림 그리기...
즉석에서 뚝딱...
어쩜 이렇게 솜씨들도 좋으신지...
글만 잘 쓰는 줄 알았더니 그림 솜씨까지, 정말 대단한 작가들입니다.
오늘, 중복놀이에 참여하신 작가분들, 그리고 편집자분...
이 여름 더위 몽땅 이기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좋은 책 많이 만드시길....
산모퉁이 산지기와 바람숲이 기원합니다^^
첫댓글 더운데 음식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부채가 멋지네요.^^
부채에 그림 그리기^^ 정말 잘들 그리시더군요^^
올해 더운 게 박신식 때문이었어!!
해를 6개나 띄우다니!
ㅋㅋ 찬희연모옥식 해랍니다!
부채에 그림 그리기 정말 재밌는 체험이었어요.^^
갑자기 그려보는 그림이라 낯설면서 새로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엔 각자 부엉이 그림 그리기로 했어요.
그림 연습 해야겠어요.ㅎㅎ
모두 가시고 난 후, 류미진 편집자랑 하이디 샘 그림 정말 멋지다고...그림에 재능 있으셔요.
@바람숲 어머나~ ㅋ 정말요? 수십년 동안 그림 그려본 적도 없이 살아온 듯해요.
이젠 컬러북에 색칠이라도 하면서 살아야겠어요.ㅎ
@하이디 색칠이 아니라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우세요. 천천히...느긋하게...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 하하호호 웃고, 가지며 고추, 토마토, 오이까지 받아오니 이만하면 중복놀이 최고였지!
분위기 메이커 핑크 리 샘이 빠지면 절대로 안 될 자리^^
그림연습 - 정말 해 두어야 할 듯
산모퉁이 가면 급작스런 놀이들이 튀어 나와서~^^
무슨 연습들을 해 두어야 하나.
무지개 해님들
참 의미있는 부채 그림입니다
예, 저도 무지개 해님 보고 깜짝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