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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는 다른 무엇보다 한국 교회의 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최순실은 기독교, 불교, 무속 분야를 두루 두루 섭렵한(혹은 방황한) 모양이다. 아마도 진리를 찾아서 여기 저기 기웃거린 것 같다. 이것은 그 아비 최태민의 종교관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결과일 것이다. 최태민이 만든 영생교가 기독교, 불교, 무속을 섞어 만든 사이비교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최대 교파인 장로교 통합측이 바로 이러한 짬뽕 사이비교를 지향한다. 통합측이 속해있는 WCC는 모든 종교를 통합하는 에큐메니즘의 원산지이다. 3년전 WCC 부산총회에서는 무당들이 행하는 초혼제가 버젓이 행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그 WCC부산 총회 의장이 통합측의 최대 교회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였다.
이 명성교회의 주일예배에 세월호사건 이후 박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추정컨데 최순실의 조언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친구의 증언이다. "정유라가 점집을 교회보다 더 자주 다닌 것은 아니에요."
이것은 한 마디로 점집을 아주 자주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다. 기독교인이!
아마도 최순실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박대통령도 그런 최순실을 보며, 광화문 광장에서 무당들을 대동하여 오복낭이 주렁주렁 달린 희망의 나무(무당의 나무) 앞에서 취임식 행사를 했음에도, 자신은 무당과 전혀 상관 없는 기독교적인 사람과 국정을 의논한다고 착각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질문이 필요하다. "교회를 십년 넘게 다니고 집사 직임까지 받았다면 기독교인 아닌가?" 바로 이것이 현대 한국 교회의 착각이며 죄이다.
전혀 아니다! 기독교는 오직 유일하신 창조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인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창세때부터 아담과 노아, 그리고 이스라엘의 믿음의 선조들로부터 전수되어온 매우 순수한 궁극의 종교다. 만약 여기에 불교나 무속이나 다른 어떤 종교의 신앙이 조금이라도 섞이게 되면 그때부터 기독교는 더이상 기독교가 아니게 되며 더러운 귀신들의 처소가 되어버리다.
바로 이러한 기독교의 변질과 타락으로 나온 인물이 제정 러시아를 말아먹은 라스푸틴인 것이다. 라스푸틴도 자신을 러시아 정교회의 수도사(기독교의 목사)라고 착각했다. 실상은 라스푸틴은 편신교라는 신비 종교와 성경을 짬뽕한 사이비교의 교주였다. 최순실은 라스푸틴의 어설픈 재현이다.
결국 한국 교회에서 최순실 같은 인물이 나올수 있었던 것은 한국 교회가 그만큼 오염되고 더러워진 귀신들의 처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는 교회가 돈과 권력이 난무하는 정치집단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런 죄가 극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사이비화 되어가며 귀신들의 처소가 된다. 그 결과 기독교인의 상당수가 점집에 다니며 목사들도 교회당 옮길때 점집에 가서 물어본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죄인지도 모른다. 라스푸틴 당시의 러시아 정교회도 돈과 권력으로 타락할데로 타락한 상태였다.
웃기는 것은 최순실이야 말로 (장신대 최순홍 교수의 말대로) WCC의 종교통합의 정신(사이비의 정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구현하는 최첨단 기독교인인데도, 똑같은 사이비 사상을 추구하는 통합측이나 KNCC나 정의구현사제단 같은 데서는 최순실을 동지로 보지않고 무당 취급을 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좌파 종교단체들은 박대통령을 무당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으로 규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최순실이야 말로 WCC와 좌파 종교단체들의 딸이며 나아가 타락한 한국 교회 전체의 딸인 것이다.
물론 황장수 소장의 말대로 이 사건의 본질은 돈과 권력이 더럽게 꼬인 부패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이 사건을 정확하게 규명할수는 없는 것이다. 한 인간이 저토록 저질의 인간에게 속아넘어가거나 동조하게 되는데는 다분히 영적인 영역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날고 긴다는 교수도 장관도 정치인도 사이비 교주들이 행하는 신통한 귀신들의 짓거리를 보고나면 십중팔구 속아넘어 간다. 그런데 최순실은 자신이 무당이 아니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박대통령도 최순실이 무당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 잘 나가는, 심지어 이 나라 최고의 대형교회인 명성교회를 나가보라고 전도까지 하는 신실한 집사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최순실이라는 무당 집사를 낳은 한국교회에 대한 크나큰 경고라는 것을 한국 교회는 깨달아야 한다. 한국 교회가 회개하지 않으면 경고 다음으로 이 나라에 심판이 올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