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카메라를 여행중에 갖고 가도 될까?
그걸 확인하고 싶어서 하루짜리
경남 하동일원으로 아침 일찍 떠났다.
그래도 만일을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도 챙겨넣고
카메라 가방만 해도 한짐이었다.
정확히 아침 7시에 관광버스는 출발해서
하동 화개장터에 이르니 점심 시간,
산채비빔밥과 재첩국으로 요기를 하고
날씨는 비가 올 듯 묵직하게 흐려있어
사진찍는 날 치고는 그리좋은 날은 아니지만
여튼 dslr 카메라 장착을 하고
장터 구경에 나섰다.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 때문인지
장터 한 가운데엔 조영남이 기타와 함께
앉아있다.
한두방울 비도 내리고
장터는 썰렁했다.
우리가 먹었던 식당을 돌아
맛집
화개장터 입구는 이렇게 멋진
아치문이 세워져 있다.
뉴스엔 3월 30일쯤 벚꽃십리길의
벚꽃이 만개할 거라더니 29일은
이제 막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는 중
시장 안은 분주하게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쁘고
을우언니가 말씀하신 박경리 토지길은
가지 못하고 쌍계사로 갔다.
주변 섬진강변이
버스를 타고 지나다 보니 무척이나
아름답던데 여유 사진 찍으라고
서 주질 않아서 가슴에만 담아가지고 왔다.
dslr 카메라 완전 수동(M)모드로 놓고
아웃포커싱 연습
하동문화원 소속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얘기를 들으며
쌍계사 입구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가는 길은
아주 이름 난 벚꽃 길이었으나
아직 꽃도 피지 않았고
우리는 꽃사진 찍으러 온 것도 아니어서
그냥 패스
쌍계사는 유명한 절인만큼 규모도 꽤나 컸다.
그러나 나는
사진 연습하러 온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해설사의 설명은 들어오지도 않았다.
명자꽃이 이쁘길래
찍긴했는데 주변이 하 어수선하여
제대로 안되었다.
목련은 중부지방도 만개를 했으니
당연히 여기도 이쁘게 피어 있었고
쌍계사에서 한시간여 시간밖엔 안주고
산수유 마을로 이동한댄다.
오며가며 버스 타는 시간이 거의 다이고
정작 하동에 머무른 시간은 두어시간 밖에 안되니
그 짧은 시간에 어찌
이리저리 맞춰가며 사진을 찍는가?
급히 걸어가며 막샷을 날리고
그래도 늦어 사진반만 눈총 받게 생겼더라
구름도 끼고 내 생각 같아서는
진짜 섬진강 변을 따라 사진을 찍고 싶더구만!
산수유마을에 도착을 했다.
꽃도 자잘하고 전체적은 윤곽만 잡아
잘 찍어줘야겠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결국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에는
(출사 가는 것은 예외)
큰 카메라 갖고 가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것.
미러리스 가벼운 카메라도
갖고 갔으나 그 것은 꺼내보지도 않고
그래도 내가
어딜 여행하더라도 무거운 장비 갖춰
제대로 찍는 사진에 익숙해져야지
하는 오기로 이번 여행에는
무거운 카메라만 사용하고 말았다.
..
첫댓글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사진작가가 찍어서 그런가? ^ ^
무거운 큰 카메라 어디 다닐 때에 이젠 갖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까?
유 작가님
무거운 장비 메고 작품담아오시느라 고생 마이 하셨어예...
십리벅꽃길 을 담아오셨음 좋았을건디
아무렴. . .
편안히 앉아 하동여행 감사합니다
벚꽃이 아직 개화를 안했어요
섬진강변에서 좀 여유있게 돌아보고 왔었으믄~~
그게 많이 아쉬워요
덕분에 안구 정화됐습니다
수강료 내고 사진 배운 일년, 그래도 사진이라고 봐 줄만 하십니까?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네.
수고했어요.
참 아름답다.봄동산이
아직도 멀었어,
쌤은 맨날 혼을 사진에다 담으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아직도 혼이 안보여 혼이
꽃향기.. 봄향기.. 감미로운 선률의 향기까지..
오늘도 감사합니다, 여유님^^
앗 햇빛엽서님!~~~
지금 여기 들어와계셨군요? 반갑습니다....ㅎㅎ
@여유
오래전에 다녀왔던 그곳
화개장터. 쌍계사
예전에 그시절을 기억 해 봄니다.
펼쳐놓은 한컷 한컷들이
오랫동안 잊었던 옛 추억들을
기억하도록 해주신
여유님 덕분으로
잠깐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거길 다녀오셨군요~~~
저는 섬진강이 그렇게 좋아보이데요?
막 터질듯한 꽃망울이
눈물 가득한 아가의 눈망울처럼
순수하니 편안함을 주네요
작품구경 잘했습니다~~~
즈운님 다녀가셨구나!~~~
감사합니다..
여유님 사진 솜씨가 일취월장 하십니다.
저도 저곳에 가고 싶어지네요.
섬진강이 그리워져서.
근데 저 위 사진속 할머니보구 울컥했어요.
울친정어머니 보구 싶어서.....ㅠㅠ
감상 잘 했어요....
그러셨네요~~~
어머니는 항상 가슴 속에 남아있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