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처님 음성을 듣고,이것이 부처님 음성이라고 깨닫는 이것도
반연하는 마음,소리를 듣고 아는 마음이니 眞心이 아닌 妄心입니다
아란존자는 多聞하는 사람이니,자기에게는 부처님설법하시는 말씀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지금 부처님 음성을 듣고 아는 이 마음이 중요하다,이 마음이 아니면
부처님 설법을 어떻게 듣느냐?하는 것입니다>
한갖 이 마음을 얻었사오나 감히 本元의 心地라고 인정하지 못하오니,
<이마음은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眞心입니다.
부처님말씀으로 常住하는 心地를 깨달았으나 이 마음을 本心자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眞心을 말하지만,자기는 緣心으로 부처님 설법을 들으니
緣心이 아니면 무엇으로 공부하느냐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음성을 원음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한가지로 말슴하시나,인간은 인간의 언어로 알아듣고
천상은 천상의 언어로,축생은 축생의 언어로 알아듣습니다.
이것이 圓音입니다>
佛이 아란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오히려 緣心으로 法을 들으므로 이 法 또한 緣이라
<부처님 설법(法)하시는 것도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뗏목이라는 것이지요>
法의 性을 얻지못했나니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의지해서,佛法을 따라 스스로 수행해야
본래 法을 알게 되는 것이지,부처님 설법은 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아란이 오직 부처님설법만 듣고 또 버리지 못하고,할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 저 사람에게 보이거든,
저 사람이 손가락을 因하여 달을 보아야 할 것이어늘
만약 손가락을 보고 달이라 한다면,
<부처님의 설법은 본래法,참佛性자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입니다.
經典은 손가락입니다.>
그 사람은 어찌 달만 잃은 것이리요 손가락까지 잃은 것이다.
<손가락을 따라 달을 보듯
경전,부처님말씀을 따라 실지 수행하여 스스로 깨쳐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칠 생각이 없이 아란처럼 부처님말씀에만 安住하면>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밝은 달이라 하는 까닭이니라.
어찌 손가락만 잃었을 뿐이리요,밝은 것과 어두운 것도 모른다 하리니
<달은 밝은 것이고,손가락은 어두운 것이니 어두운 손가락을 밝은 달이라 한다면
그 사람은 달도 모르고 손가락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달의 밝은 성품이라 하는 탓이니,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모르는 연고이니 너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설법은 法이 아니고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데
부처님설법을 法이라한다면 참법도 모르고 따라서
부처님설법이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일 나의 설법하는 음성을 분별하는 것으로 너의 마음이라 한다면,
그 마음이 미땅히 분별할 음성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성품이 있어야 하리라.
<소리를 듣고서야 안다고 한다면
소리가 없어지면 그 아는 성품도 소리와 같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
즉 그것은 있다가 없다가 하는 마음이니 참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客이 旅亭에 寄宿할 적에 잠깐 있다가는 문득 가는 것이요,
마침내 常住하지 않거니와,旅亭 主人은 갈 데가 없으므로 主人이라 하나니,
이것도 그와 같아서 참으로 너의 마음이라면 갈데가 없어야 할 것이어늘,
어찌하여 음성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性品이 없느냐?
<음성이 없을 때는 따라서 분별하는 성품도 같이 없으니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마음,緣心은 참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찌 음성을 분별하는 마음뿐이리요,
내 얼굴을 분별하는 것도 色相을 여의고는 분별하는 性品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내지 분별이 온통 없어서 色도 아니고,空도 아니므로
<소리듣는 것도,소리를 떠나서는
냄새맡는 것도,냄새를 떠나서는
몸으로 知覺하는 것도 촉각,따뜻한것 찬것을 떠나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별하는 緣心도 환경을 떠나서는 없습니다.
있을때는 色이고 없을 때는 空이니
이 緣心 自體는 色이라 할 수도 없고,空이라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구사리 등이 아득하여 冥諦라 하느니라
<구사리등은 外道들입니다.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이 처음 출가해서 외도를 따라가서 法을 묻고,공부하다가
옳지 않음을 알고 혼자서 육년고행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참선을 하여 무슨경지가 나타난다는 것이
意根의 作用인 生滅경계입니다.
生滅경계에서 있을 때는 生이고,없을 때는 滅境界입니다.
그때 그 외도들이 禪正境地에서 滅境界에 이르러
非空非色이니까,소리듣는 것도,냄새맡는 것도,보는 것도 없는
그 자리를 뭐라고 할 수가 없어 그만 冥(어두울 명)이라 했고
외도들의 생각에 보고듣고 할 수 없는 어두운 그자리가
우주의 본체라고 생각하여 諦라했습니다.
외도들은 25諦를 말하는데 그 첫번째가 冥諦입니다.
그리고 끝에 25번째가 神我라고합니다.
명제는 물질의 근본,신아는 정신의 근본으로 둘이 합해서
온갖 만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만일 法塵의 緣을 여의고는 분별하는 성품이 없다면
너의 心性이 각각 돌려보낼 데가 있거니
어떻게 主人이라 하겠느냐?
<緣心,분별하는 성품이 法塵때문에 생긴 것이니 法塵으로 돌려보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法塵이 없을 때는 따라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緣心은 客이지 主人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한순간에 깨친다는 것이지요.깨치면 어렵고,쉽고가 없습니다.몰록 깨치는 이일를 두고는 시절인연이라하지요.어렵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은 다시 물어주세요.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공부함에 서로서로 묻고답하여 해결되는 것은 묻고답하는 것이 곧 지름길인 것입니다.
첫댓글 너무어려워요..^^;;
법우님,안녕하세요.부처님의 팔만사천과,역대 선지식의 모든 말씀이 오직 하나,여기서의 主人,참마음,참나....를 두고 누누이 설명하신 것입니다.때로는 쉽게도 때로는 어렵게도 말씀하심은 방편의 일이지요.間斷(사이가 끊어짐)없이 불퇴전(물러남이 없이)으로 공부하면,부처님의 이치를 몰록 깨닫습니다.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한순간에 깨친다는 것이지요.깨치면 어렵고,쉽고가 없습니다.몰록 깨치는 이일를 두고는 시절인연이라하지요.어렵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은 다시 물어주세요.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공부함에 서로서로 묻고답하여 해결되는 것은 묻고답하는 것이 곧 지름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