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에 한 번... 그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었던지...
한 번 빼먹고 안 하면 방송사 욕하곤 했었죠.. ㅎㅎㅎ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국내에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TV외화시리즈 ‘전격Z작전(원제는 나이트 라이더: Knight Rider)’이 미국 NBC에 의해 리메이크된다.
빰빠라밤~ 빰빠라밤~ 밤빠라 밤빠빰~1982년부터 1986년까지 방영되었던 이 유명한 TV 드라마는 검정색 인공지능 스포츠카를 탄 주인공이 각종 범죄사건을 해결하며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현대판 ‘정의의 기사(운전기사?)’ 이야기이다. 리메이크판은 내년 2월, 새롭게 촬영된 2시간짜리 특집극(?) 한편으로 안방…아니 미국 가정의 거실을 찾을 예정이지만, NBC는 이 단편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을 경우 가을쯤 아예 시리즈 물로 내놓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반가운 것은 본래의 시리즈에서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Michael Knight) 역할을 맡았던 데이빗 핫셀호프(‘SOS 해상기동대’, ‘클릭’등 출연)가 이번에도 출연한다는 소식. 다만 이번 주인공은 연로한 마이클 나이트를 대신해 그의 감춰진 자식(?)이라는 젊은이, 마이클 트레이서(배우 Justin Bruening, 사진)가 물려받았다.
그렇다면 인간을 능가하는 주인공 자동차였던 ‘나이트 인더스트리 2000 (Knight Industries Two Thousand 즉, KITT)’은 어떻게 변했을까? 인공지능을 갖춰 스스로 운전도 하고 마이클과 농담 따먹기도 했던, 터보 부스트를 이용해 점프를 하거나 시속 300마일까지 가속할 수 있었던 상상을 초월하는 성능의 자동차 키트는?
포드 쉘비 머스탱 GT500KRKITT의 베이스 모델이었던 폰티악 트랜스암은 이미 오래 전에 단종되었고, 마땅히 후계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제작진은 새로운 키트를 찾아야만 했다. 미국의 자동차 3사가 이 영광스러운 주인공 자리를 꿰차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인 것은 물론이다. 결국 리메이크 판에서 ‘나이트 인더스트리 3000(Knight Industries Three Thousand)으로 업그레이드 된 신형 키트의 배역은 의외로 포드 ‘쉘비 머스탱 GT500KR’에게 돌아갔다.
새 키트의 히어로 모드(앞)과 어택 모드 (뒤)새 키트는 놀라운 컴퓨터 해킹 기술을 갖고 있으며, 차체에 나노 기술을 적용해 형상과 색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은 논리적이고 빈틈이 없으며, 모르는 것이 없는 무한지식을 뽐낸다. 목소리는 <아이스 에이지2>등에서 더빙을 했던 배우 Will Arnett이 맡았다.
해롤드 벨커의 어택 모드 디자인TV속의 키트는 세가지 모드로 변신한다. 평범한(?) GT500KR인 ‘히어로’모드, 고속주행용인 ‘어택’모드, 그리고 위장 모드가 그것이다. 어택모드에서의 변형된 차체 디자인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렉서스 등 영화 속 자동차와 소품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은 해롤드 벨커의 작품.
하지만, 가능한 한 GT500KR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포드 측의 주문으로 인해 변화폭은 그리 크지 않다. 어택모드 촬영용 차는 새 뒷범퍼와 2단 리어 스포일러, (엔진이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 대형 흡기구, 변형된 커스텀 록커패널(측면 도어 하단)을 갖고 있다. 대신 윗부분이 잘린 스티어링 휠을 쓰는 등 실내는 대폭 손질되었다.
키트 (어택 모드)사실 촬영용 GT500KR은 자동변속기를 달고 있는 머스탱 GT500을 베이스로 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데다 한정 생산판인 GT500KR을 굳이 주행장면과 스턴트 촬영에 투입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1회용 차량(!) 전문업체인 Galpin Auto Sports社에서는 여섯 명의 작업자가 꼬박 일주일을 달라붙어 촬영용의 키트를 만들어냈다. 또, 어택버전은 ‘Ted Moser of Picture Car Warehouse’에서 25명의 자동차 전문가가 동원돼 만들어졌다. 다양한 촬영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6가지 버전의 GT500KR이 제작되었다.
2008년 봄에 첫 출시될 쉘비 머스탱 GT500KR은 포드와 캐롤 쉘비가 협력해 만든 머스탱의 스페셜 버전으로, 5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GT500보다도 40마력이 더 상승된 괴물이다. 5.4리터 V8 슈퍼차져 엔진에 ‘포드 레이싱파워 업그레이드 팩’이 추가 적용됐고 변속기는 6단 수동에, 하체 역시 전용으로 개량되었다.
모델명 뒤에 붙은 KR은 ‘한국산’이나 ‘한국버전’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도로의 제왕 (King of the Road)’을 뜻하는 약자로, 1968년에 나왔던 오리지널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드라마의 제목 역시 약자로 ‘KR’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오해가 염려된다며 너스레를 떤다. 오리지널 GT500KR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출시되는 2008년형 쉘비 머스탱 GT500KR은 1,000대만 한정판매 된다.
포드 측은 2월에 공개될 전격 Z작전의 리메이크 판을 소재로 극장, 인쇄물, 인터넷과 각종 이벤트 등에서 다양한 광고와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로 했다. TV에는 머스탱 뿐 아니라 다양한 포드 차량을 등장시키며, 포커스와 엣지 등에 적용된 포드의 음성 조작 인포테인먼트 기술 SYNC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에디터 / 메가오토 민병권
키트 (히어로 모드)
첫댓글 이번엔 "좌우로 눈알 굴리던" 붉은 "전구"들은 없어지나요? 그리고 사진에 뉴 키트는 트랜스미션이 안보이네용.
붉은 다마 는 중간에 어택 모드에 있잖아. 근데 백두 형님이 "다마" 라고 했다고 뭐라 그러실 것 같은데.
다마 ==> 전구로 수정했슴다. 사실 예전 키트는 주행 퍼포먼스가 인기였다기 보다는... 현란한 말빨이 더 죽이지 않았나요? 한국어 더빙은 노홍철씨가 했으면 합니다.
영화에 쓰이는 키트는 오토 미션이라 하는데... 그 것보다는 키트가 TCU까지 통제하면 하이퍼 울트라 자동 미션이 될테니 없어도 무방하다 생각함.. ㅎㅎㅎ
KR이 한국산의 약자.. 기발하다 ㅎㅎ 차 진짜 멋있다...
Knight Rider... 달리는 기사라는 이름에 머스탱이 딱 어울리네요. 무어수탱(武馭秀撑 : 무인(굳셀 무)이 말 부리듯(말부릴 어) 빼어나게(빼어날 수) 버틴다(버틸 탱))는 뜻이니까...
차라리 카마로로 할것이지.....
돈 낸 놈(포드)이 "오야"라는... 그리고 신형 카마로는 69년형 카마로의 레트로 버젼인데, 요게 은근히 불량스러워 보여서... 범생스런 핫셀호프와 정의의 기사로는 좀 거시기 하지요. 옛날 폰티악 GTO, 시보레 카마로, 플리머스 바라쿠다, 닷지 차져... 아흥. 난 왜 이런 오래되고 불량스러운 미국 차들이 좋을까... "럭셔리"하고는 체질적으로 안 친해서???
전격Z작전을 트랜스포머로 만들라고????
좀 껄렁하게 만들라고... 너무 모범틱한 전격 Z작전은 어린이용이얌!!! 성인용으로 거칠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거칠게 ? 어디 가서 쬐마난 차 하나 더 만들어 오는거 ???
핫셀호프 행님의 전작(베이왓치)처럼... 파멜라 앤더슨과 함께 (주로 벗고)나오는 거... 울퉁불퉁, 덜렁덜렁, 출렁출렁... 아흐.
내차가 적격인데....
내가 알던 키트는 이런 이미지가 아닌데.....-_-;; 아무리 그래도 쉘비는 좀 오버스런 감이....
급할 경우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한다에 일단 한표 던집니다..............나오거나 말거나.............
일본인, 홍콩인이 만드는 게 아니므로... 나는 것 까지는 차마 자제할 것으로 믿어 봅니다. 전격 z작전을 와호장룡으로 만들지는 않겠지요...
다시 타보고 싶은 아메리칸 머슬~~ 기름, 타이어 걱정 안하고 기냥 달리고 싶다~~
예전 드라마는 '내가 운전을 안하는데 차가 멋대로 움직여~~' 라고 하면서 열심히 핸들을 돌리고 있었죠. 그리고 마이클이 부르면 멋지게 와서 쓰윽 차를 대는 모습을 잘 보면...시트가 운전하고 있습니다. 시트모양 옷...정말 기발하죠. 게다가 마이클이 가슴에 총맞고 위급한 상황에서도...차분하게 오른쪽 가슴을 쥐고 있다가 왼쪽 가슴을 쥐고 있다가 하곤 합니다. 지금 봐도 나름대로 재밌는 드라마죠.
저거 유럽에서는 못 달릴거 같아요. 이유는 범퍼 위 본네트 쪽이 너무 뾰족하기 때문이죠. 보행자를 칠 경우 크게 부상을 입힐 우려가 있어요. 뒤의 스포일러도 무기구요. ㅎㅎㅎ.
저런 빅 휠때문에 통통거리는 느낌은 무엇으로 해결했을까요? 4륜 전체에 에어서스했을까요? 그러기에는 차고가 너무 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