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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3시 출발 카풀 공지를 올리고 나서 찾아 오신 분은 지난 3월1일 함께 삼보일배를 하셨던 분이셨다. 이런 인연이 있나 싶은 마음에 서로 반기며 안산을 출발하여 서울대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세미나 장소로 가기 전에 아줌마부대들이 정운찬 자동차를 막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곳에서 지원하기로 하였다.
함께 가신 분은 피켓을 들고 국기 게양대에 서 계시고 나는 옆에서 어깨에 '특허수호, 연구재개'라는 띠를 두르고 태극기를 들고 서 있었다.
앞서 아줌마 두 분이 차 앞에 누워 있었는데 차가 출발 하는 바람에 다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 분은 손톱이 빠졌는지 손가락에 피가 많이 흘러 병원으로 가셨다는 전언이었다.
아래 사진 순서로 설명을 달겠다.
정운찬의 차 앞뒤로 막고 시위 중인 아줌마 부대... 매국노들에게 내려진 사약...
나와 함께 가신 분의 모습... 나중에 연행되어 마포서에서 다른 8분과 조사를 받았다.
맨 왼쪽 엠빙신 기자... 아줌마들의 취재 거부에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 개합뉴스에는 엠빙신 기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나왔으나, 오히려 아줌마와 한 아저씨가 이들에게 몸싸움을 당했다.
남부군 회원님들.. 왼쪽 세번째 새마을님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사이에 경찰들이 시위자들을 둘러싸아 연행 준비를 함으로 해서 새마을님은 연행되지 않으셧다. 다른 분들은 모두 연행 되었다. 위 사진에는 안나왔으나 글수정님을 비롯해서 남부군 6명이 연행되었다.
연행 바로 직전, 시위를 풀고 해산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으나, 이 때 경찰들이 대거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하여 외부와 벽을 쌓아 차단하였다.
벽에 둘러 쌓인 모습..
여경과 경찰들이 투입되어 연행 해가는 모습. 아래 모두 연행 모습
녹색옷을 입은 아줌마(뒷모습)의 팔을 잡은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가운데 수호천사님이 만류하는 모습
어깨에 띠를 두르고 사진을 찍으며 돌아 다니는 나를 신기하게도 경찰은 제지를 하지 않았다. 함께 간 분과 나란히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았을텐데도 경찰들은 나에게는 손을 데지 않았다.
나중에 연행에서 제외된 새마을 님과 시흥에서 오신 약수할머니의 분석을 들어 보니 내 복장 때문이었을 것이란다. 나는 생활한복을 주로 입는데 어제는 회색 외투와 검은 모자를 쓰고 있어서 마치 승려의 모습으로 보였단다. 경찰들이 스님들에게는 손을 안데는 모양이다....
닭장차에 태워진 애국국민들이 관악, 마포, 중부, 양천 등등 5개로 분산 수용되었다는 휴대폰 소식이 있었다. 남은 우리들은 모두 검찰청 앞으로 갔다.
검찰청에서 김충복 기자를 비롯한 기자분들과 이재용 열사를 만나, 나와 약수할머니, 새마을 님이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약수할머님이 쏘셨다.
식사를 하면서 KBS 추적 60분 방영을 적극 압박하여 추진하여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KBS의 고위층이 방영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문피디가 이미 방영을 하겠다고 하였고 초판 편집본을 황박사님과 검찰에 보냈다.
황박사님이 보시고는 전문적인 용어 몇 가지를 수정해 주시고 "이 내용이 꼭 방송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밤 10시경에 마포서로 연행된 회원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조사가 다 끝났다고 하여 픽업을 하려고 마포서로 향했다. 중간 쯤 갔을 때 다시 전화가 왔다. 다음 날 풀어 준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와도 면회도 불가능하니 돌아가라는 말이었다. 허탈하게 다시 검찰청으로 돌아 왔다.
무타스님 일행은 양천서로 가셨다 오셨다. 거기도 마찬가지... 경찰 쪽에서는 당직검사가 풀어 주라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고 하고 검찰쪽에서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하며 서로 핑퐁을 쳐대었다. .....
오늘 새벽 12시 조금 넘어 황박사님 나오셨다. 창문을 열고 인사를 하시는데 이번에는 얼굴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오늘은 모두 KBS의 압박에 힘을 써서 추적60분이 반드시 방송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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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하십니다 님께 박수
함께 가셨다가 마포경찰서에 수감되신분의 닉이 불청객이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