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봉된 좋은 영화 한편 소개드립니다.. 우리나라 고 이태석 신부님 얘기인데.. 솔직이 한달전부터 개봉된걸 알았는데.. 이분의 사랑이 너무나 뜨겁고.. 저에게는 부담이 되어서.. 올리기를 꺼리고 있었습니다.. 추석이 되어서야 슬며시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아직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상영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영화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번 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영화예고편과 소개를 퍼온 글입니다.. 그럼 ^^
******************************************************************************************************** 최근에 개봉된 영화 '울지마 톤즈'는 고 이태석 신부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지구 반대편 남부 수단의 척박한 땅, 물이 없어 흙탕물을 음료수로 마시는 아이들... 전기도 없고.. 식량도 부족한 그곳.. 섭씨 55도라는 살인적인 더위의 황량한 사막과도 같은 남부수단의 톤즈에서 그는 의사, 교사, 신부, 브라스밴드의 단장까지 도맡아 딩카족의 희망이 되어주었다.
의사이며, 신부, 교사, 음악가, 건축 등 그가 맡은 역할은 수도 없이 많다.
Love one another...
그들을 진정 사랑했기에 무슨 일이든 다 해내고만 싶었을 것이다.
안정된 직장과 편안한 삶을 모두 다 내어버리고 먼 이국 땅 수단으로 떠나 그곳에서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그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도록 자신의 시간을 모두 쏟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자신도 모르겠다고.. 무엇인가 이끌리는 향기가 자기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9남매를 삯바느질로 키워내신 어머니의 사랑.. 어릴 적 성당에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의 신부님과 수녀님의 모습.. 의과대학 시절 봉사하려 다녀왔던 이곳 사람들의 순진한 눈망울.. 등 알 수 없는 향기가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왔고.. 이곳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삶을 위해 시간을 쏟아붓고 싶어했다. 문들어진 발을 보호하기 위해 일일히 발을 다 그려주었고...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만들어주었다.
계란이 바윗돌에 부딪치는 격이지만 끊임없이 부딪쳐야한다고 그는 말했다. 희망이 없어보이던 이곳.. 이곳에서 그는 기적을 하나하나 만들어갔다. 한 인간이 이렇게 먼 오지에 와서 이곳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억을 새겨놓게 되고.. 비록 지금은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작은 불씨가 되어 이곳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도록 작은 초석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진정한 사랑이란... 이렇게 같이 살아주는 것이 아닐까? 비록 큰 돈이 없다하여도..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보잘것 없다하여도 마음을 내어주고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백퍼센트 사랑일 것이다.
전쟁의 상처로 마음이 메마른 아이들에게 이태석 신부는 음악을 가르친다. 브라스밴드를 만들기 위해..한국에서 공수한 교본을 통해 본인이 직접 클라리넷, 풀륫 등 악기를 먼저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드디어 브라스밴드가 되어.. 척박한 남부 수단의 톤즈에.. 아름다운 음악의 꽃을 피우게 된다. 그저 나무 그늘 밑에서 시간을 죽이며 지내던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음악을 가르쳐주고.. 톤즈의 미래를 위해 이태석 신부는 작은 걸음이지만 한걸음씩 걸어나갔다. 아이들은 스스로 대견해하며 얼마나 행복해하던지.. 마음을 울리고 착하게 만드는 것 중.. 음악만한게 또 있을까? 공간의 울림인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도 울리고.. 그래서 더 착한 사람이 되어가도록 만들어준다.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웬만해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곳 수단 사람들... 이태석 신부를 그리며 눈물을 흘린다. 이곳 사람들에게 남겨진 이태석 신부의 추억은 마음 깊숙이 남아있을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백신을 들고나니며 접종하기 위해 전기가 없는 이곳에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가능일것만 같고 귀찮기 짝이 없는 고된 일들이지만 이태석 신부는 기꺼이 이 모든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바꾸어놓는다... 한 사람의 작은 힘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다.
2년마다 오는 한국휴가.. 그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질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인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고.. 암말기 환자로 판정받는다. 할 일이 많은 그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고이지만.. 그는 할일이 남아있다며 다시 수단으로 가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는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써낸 책이다.
끈질긴 인내로 기다려야 한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서 기다려야 한다. 수천 번, 수만 번 치다 보면 바위도 부서지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31쪽)
이곳은 말 그대로 '있는 것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가진 것은 적지만 나누려는 마음,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그래서일까? 많은 것을 가진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더 쉽게 행복을 누린다. 나는 그들을 통해 '하늘나라 수학'을 배운다.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면 우리가 가진 것이 십분의 일이 되는 속세의 수학과는 달리..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었기에 그것이 천이나 만으로 늘어나는 하늘 나라의 참된 수학, 끊임없는 나눔만이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행복정석을 배우고 있다. (85쪽)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도 원하는 왕복 10차로 고속도로같은 탄탄대로의 뻥 뚫린 인생길을 쉽게 주시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좋은 길만 보면 마음껏 달리고 마는 인간의 교만에 제동을 걸고 그것으로 인해 타인에게 주는 상처도 줄이며, 때론 함께 손잡고 때론 누군가를 부축해주거나 등에 업고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주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 스스로 골고다로 향하는 길, 십자가의 길을 택하신 것이 아닐까? (158쪽)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그 향기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며 서로 얽혀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 향기를 만들어 가야 할까? 후각만 만족시키는 향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향기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사랑 가득한 향기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이태석 신부는 8년간의 수단 사목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맘으로 그들에게 전했다. 만약 질병으로 선종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