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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s Back
정말 돌아왔습니다. 2004년 그 패기넘치던 히트의 모습으로. 아니 더 강합니다.
오늘 AAA의 관중석은 Black의 물결이 흘렀고, 선수들은 관중들의 호응을 승리로 보답해주었습니다.
# 초반부터 예약되었던 승리
사실, 승부는 1쿼터에 결정 났습니다. 1쿼터부터 히트는 웨이드와 JO가 조 존슨에게 블락 퍼레이드를 선사해주면서
4블락을 합작하였고, 찰머스의 3점에 힘입어 18-4까지 리드하였습니다.
웨이드의 슛감도 초반부터 좋았고, JO도 호포드를 상대로 거의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경험 有 VS 경험 無. 대조된 모습을 보여준 히트
Playoffs 같은 큰 무대에선 경험이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고,
오늘 히트는 경험有 와 경험無의 차이를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1쿼터에 14점으로 리드를 하였고, 히트는 웨이드-하슬렘-JO를 동시에 빼고,
매글로어, 비즐리, 쿡을 투입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매글로어를 제외하면 비즐리, 쿡, 찰머스는 홈에서 갖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이고,
경험이라고 해봤자 고등학교-대학교때 뛰던게 전부입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분위기나 의욕부터가 다르고,
슛 하나하나에 갈리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죠.
웨이드가 없는 1쿼터 후반과 2쿼터 중반까지 히트는 정말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찰머스는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하였고, 쿡도 너무 조급한 마음에 슛을 던졌고,
비즐리는 평소답지않게 돌파를 하지않고, 무리한 점프슛과 수비를 달면서 슛을 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크스에게 분위기를 주었고, 14점차의 점수차는 결국 근소한 점수차로 좁혀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어수선하고,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 때문에 히트는 다시 웨이드와 오닐을 투입하였습니다.
역시나, 역시나. 저 두선수는 달랐습니다.
오닐은 나오자마자 골밑으로 달려오는 웨이드에게 패스를 해주었고, 웨이드는 바로 cut 하여 죠쉬 스미스 앞에서
파워슬램을 선사해주었고, 파츌리아의 슛을 정면에서 블락하는 웨이드와 JJ의 3점. 저메인 오닐의 점프샷까지 터지면서
근소한 점수차를 21점차로 다시 벌리면서 전반전을 21점차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 Wade + O'Neal (M.D.E) -> Wade + O'Neal (Basic + Experience)
제가 또 오닐때문에 웃네요. M.D.E 말고, 기본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JO요.
뭐 사실, M.D.E도 기본기와 경험이 바탕으로 한 선수이지만, 그냥 M.D.E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
2차전에 이어 3차전. 정말 존재감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운동능력이 상실했어도, 기본기는 안없어진다니깐요. 포틀랜드때, 괜히 유망주가 아니였죠.
레지 밀러의 뒤를 이을 인디애나의 프랜차이져라는 소리도 들었고, 짧았지만 전성기때도 괴물스러운 스탯을 자주 찍어주고.
오늘 오닐은, 운동능력이 없어도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왜 인터뷰에서 자신을 좀 더 활용해달라고 주문을 하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오닐의 활용도를 높이니깐 호크스가 많이 해매는 느낌입니다.
오닐에게 더블팀 가면, 웨이드가 골밑에 달려오는게 겁나고, 쿡, 찰머스 같은 선수들이 open 나는것도 겁나고.
1:1로 하자니, 오닐이 호포드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닐이 살아나니깐 이건 뭐...
역시 농구는 빅맨 싸움입니다. 특히, 이런 큰 무대에서는요.
웨이드야, 뭐 지금 활약은 당연히 예상되었던것이고, JO의 20-10을 예상하지 못하고, 매글로어의 활용도를 더 높이자는
저로써는, 그저 JO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과장하자면, 지난 2년간의 슬픔을 한방에 날려주었습니다.
오닐은 공격에서 깔끔한 점프슛도 보여주었지만, 수비에선 위력적인 블락도 보여주었고,
파울을 하여도 정말 터프하게 하면서 후에 선수들이 쉽게 돌파를 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기도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웨이드와의 콤비 플레이는 뭐 말이 필요 없고, 좋은 활약속에 20-10까지 찍어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MV3
3점까지. 더 이상 할말이 없음.
그냥. 평소같이 해줬어요. 이젠 센터를 블락해도, 뭐 당연한거처럼 느껴지네요.
웨이드 미안. 이제 놀랍지가 않아...
# 2차전에 이어 또 기록을 세운 히트
2차전에는 3점 기록을 세우더니,
3차전에는 12블락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기록을 세웠습니다.
1쿼터에 6블락을 했는데, 이 기록은 히트 프랜차이즈 기록과 타이라고 하네요.
# 다음엔 터져줄까?
오늘 107점을 기록하였지만, 벤치 키 플레이어인 비즐리와 쿡은 정말 최악의 모습이였습니다.
쿡은 4쿼터에 3점슛을 성공시켜 막판에 슛감이 살아나긴 했지만, 비즐리는 오늘 무리한 슛과 플레이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오늘 JO와 JJ가 부진했으면, 이 두명은 엄청 욕먹었을텐데....
쿡은 역시나 기복이 심한 모습이 안고쳐졌고, 비즐리는 무리한 점프슛 대신 돌파로 초반에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겠네요.
다음엔 터질 차례이니, 기대해보죠.^^
Let's GO HEAT! B.E.A.T Haw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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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해 히트!~
혹스 당황스럽겠네요 1쿼터에 끝난게임^^
ㅋ 리뷰도 필요없이 다 써주신듯^^;; 정말 잘했습니다
각자의 포지션에 걸맞는 균형적인 저 모습 !ㅋㅋㅋㅋ 이대로만 간다면 1라운드쯤이야뭐 !ㅋㅋ
웨이드만 믿고 갑시다...v2ㄱㄱㄱ
깔끔한 리뷰 잘 봤습니다ㅎㅎ 홈에서는 안 질듯해요~!
비즐리, 쿡, 찰머스가 정규시즌처럼 정신차린다면 쉽게 갈 수 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아 저메인 오닐 오랫만에 좋은 활약을 보이네요.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시 부활하기를!!
자유투 19-19!!! 집중력 최고였네요
다른거 다 제쳐놓고 이 자유투가 넘 좋네요,, 히트 경기를 보던 히트팬으로썬 정말 적응안되는 자유튜 ^^
저메인 오닐 스탯 아름답네요^^ 이대로 2차전 올라갑시다!!!
아틀랜타와 선수들에게 호감이 있지만.....아틀랜타 미안~ 비비 미안~ 존슨 미안~ 스미스 미안~ 우리가 대신 끝까지 올라가줄께~
찰머스 너무 잘하는군요.. 4스틸이라... 확실히 올해 최고의 스틸픽입니다.. 그나저나 역시 내가 안보면 이긴다라..
아직도 징크스가..ㅎㄷㄷ 제 친구는 오늘 징크스를 깼어요 자기 보면 진다고 전반끝나고 지고있으면 잔다고 하더니 결국 못잤습니다.ㅋㅋㅋㅋㅋ
쿡은... 홈경기에선 좀 부진해주다가... 원정 5차전에서 잘해줘서.. 시리즈를 4대1로 끝내면 되겠네요~
혹스의 JJ는 올해들어 "조던"슨 모드가 발동되지 않고 있네요, 하기사 그 대상이 수비왕 3위에 빛나는 디펜시브 스타퍼에 파이널MVP인데. JJ가 플옵들어 조던슨이 된다면, 와데는 플옵들어 우승을 해버린단다.^^